말라카 여행
말레지아에서 2개월 머물면서 인근 말라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말라카는 인구 40만 명이 살고 있으며 동·서양의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더구나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되면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찿아옵니다
특히 올해는 “말라카 방문의해” 라는 케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관광객 유치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말라카는 몇 번을 다녀왔습니다만, 올때마다 새롭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같이온 친구들 내외분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양박물관, 슐탄왕궁박물관, 전망대, 야시장, 유람선을 타고 화려한 밤 야경을 구경하는 일정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사진 몇 장 올리니 즐감 하시길.
< 말라카에 대한 부연설명 >
동·서양의 옛 자치를 만날 수 있는 항구도시 말라카(Malacca)
이곳은 말라카 해협의 전략적 요충지로 해협을 끼고 향료와 도자기, 비단등이 거래되면서 동서무역 중계지로 일찌감치 번성하였습니다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이슬람을 받아들였으며, 이후 항해술이 발달한 서양열강들이 말라카를
인도양을 향한 거점기지로 삼고자 쟁탈전을 벌렸죠.
16세기 포루투갈이 가장 먼저 발을 디뎌 100년 이상 통치하였고, 17세기에는 동인도회사를 앞세운 네델란드가
200년 이상, 그리고 18세기에는 대영제국이 패권을 차지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일본까지 동남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았습니다
1957년 말레지아가 독립할 때까지 400여 년 동안 식민지였던 셈이죠
이 기나긴 시간에 열강들은 말라카 구석구석에 흔적을 남겼습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에 말라카는 중국 중심의 동양문화와 말레지아 고유의 이슬람문화, 그리고 서구열강의 여러 문화가 스며들어 자연스럽게 다문화 다민족 도시가 되어 버렸습니다.
해양박물관
말라카 왕국에서 약탈한 보물을 싣고 침몰한 포루투갈 범선 플로라 데 라 마르{Flor de La Mar}를
그대로 복원해 만든 박물관은 선박과 보물의 모형,
약탈하는 모습 등을 재현해 놓았고 당시 말레지아의 풍습도 엿볼 수 있습니다
함께온 친구들과 한컷
우리나라 거북선과 화폐도 보입니다
당시 생활모습도 재현해놓았고
함대에 헬리곱터도 전시하였네요
스타더이스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네델란드 양식의 건물입니다
1650년 네델란드의 총독 관저로 세운 것인데 현재는 역사 및 민족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네델란드 광장입니다
뒤에 보이는 교회가 1753년도 건립한 크라이스트 교회입니다
여기서부터 네델란드 거리 포루투갈 거리가 연결됩니다
첫댓글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역사공부 많이 했습니다. 이어질 여행기 많이 기대됩니다.
가보기 힘든 곳을 알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여행과 아름다운 결실이 이루어지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