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바다였을 때 이제 막 결혼하고 청년이였던 아부지는 어머니와 숟가락&젓가락만 들고 이주를 해왔답니다...
부모님은 맨몸으로 바다를 메우는 작업을 직접 하셨지요 개간한 땅의 절반은 시유지가 되었고, 절반은 사유지가 되었지요~ 갯망둥어가 되어 땅을 메꾸고 일군 사람들은 아무리 "대부"라고 표기가 되었어도 자신이 만든 이 땅의 소유권이 자신들이라고 믿고 평생을 사신 분들도 계시답니다
그때의 시유지들은 종종 농어촌공사의 농지정리 과정에서 "환지"가 되기도 하였고, 본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서류가 꼬이기도 했지요 무엇이 사실인지 다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아부지의 진실은 "억울하다"였던 거 같아요 , 일찍 도시물을 먹었던 그 막내딸이 그 땅을 고스란히 이어받게 되었고 절반은 사유지로 절반은 시유지로 쓰던 땅이지요 시유지대부도 승계 받아 꽃농사를 짓겠다고 호기 좋게 하우스를 지었으나,,, 시유지에 시설이 불법이라는 걸 모르고 죽어라 또 젊음을 불태웠더랬죠,,,
지난한 분쟁(?) 끝에 시유지에 있던 비닐하우스를 올여름 자진 철거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던 시간... 그래도 법대로~ 철거를 하고 오늘, 그 문제의 시유지를 시의회 심의를 거쳐 매수하기에 이릅니다
아부지 시절의 애환과 막내딸의 애환이 빚어냈던 "억울함"의 시간이 필름처럼 지나갔습니다... 오롯이 이제 우리 가족의 재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입니다
(엄청 기쁠 줄 알았는데
왜인지 기쁨보다 서글픔이 앞장서네요)
#숙원
#시유지매입
#매매계약완료
#아부지의한
#막내딸의슬픔
#만감이교차하는시간
첫댓글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는 편안히 꽃농사 지어서 대박 나시길~~^^
고맙습니다 행복지기님~(__)
대농의 꿈이루세요
꿈은 이루어진다!!!
고맙습니다 딸기님~~~(__)♡
에고 제 일인냥 눈물이ㅠ
참 아부지 너무 힘드시고 속상해하셨던게 생각나고 울 지기님 비닐하우스 철거하라고할때 넘 속상해하시고 힘들던거 생각나고요
이렇게나마 막내딸이 이리뛰고 저리 뛰고 한 결과로 아부지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렸으니
잘됐다 잘되었다 참 고생 많으셨다 하며 등 토닥여드리고 싶습니다
머루님은 저를 다 꿰뚫고 계시네요~~~ 이제 열심히 정진하는 일만 남은 것 같아요 ~~~^♡^
아버님 진짜 고단한 삶을 사셨네요
내땅인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그 헛핫한 마음 무가 알아주셨을까요?
막내가 정말 아버니께 힘이 되었군요 ^^
더 복잡하더라고요 언젠가 하루 날잡아 기관돌며 알아보다가 지쳐버렸던 기억이 나요~ 쨌든 소용 없는 이야기였어요^ ^;;;;; 그래도 이번에 매매계약한 걸 아부지가 매우 기뻐하셨어요😂
아고, 지난한 시간들에 만감이 교차하셨을 것 같아요.
이제 시작이니, 좋은 일들만 그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모과님~^ ^
지금껏 그래왔듯 씩씩하게 나아갈게요 !!!
부모님도 지기님도 고생하셨어요.
따뜻하게 보듬어 주고 싶어집니다
고맙습니다 조아님~~~♡♡♡
그동안 아부지 얼마나 답답하고 억울하셨을까요
그래도
지기님이 계셔서 이렇게 해결되었으니 다행이고 또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요
♡♡♡
이런 좋은 소식이네요.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