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배자성 교수님 만나뵙고 왔어요.
인상도 좋으시고 설명도 잘해주시고 선생님과 만족스런 첫 대면이였어요.
지난 7월말 건강검진 시 혹시 발견되어 8월 서울성모 내분비내과 에약하고 한달간 세침검사에 유전자 검사로 보냈습니다. 그후 암 의심이라고 해서 외과 배자성 교수님 예약해서 오늘 뵜어요. 9월에 추석도 있고 교수님 학회도 있어서 외래가 좀 늦게 잡혔어요.
3층 암센터를 들어서는 순간...
"진짜로 나도 이제 환자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혹은 양쪽 다 있구요.
1.2cm 좌측 혹이 모양이 아주 안좋아 일단 수술할때 조직 검사 먼저해서 만약 암으로 나오면 우측도 절제, 즉 전절제하기로 했어요.
수술 방법은 절제로 할지, 내시경으로 할지 로봇으로 할지 결정을 못 한 채로 교수님을 만났는데 로봇으로 하기로 했어요. 선생님한테 큰 차이를 물어보니 회복 속도도 비슷하고.. 가격이 제일 큰 차이라면서.. 환자분이 흉터 있는 채로 게속 살 수 있으면 절제를 하시라고.. 솔직히 의사한테는 절제술이 제일 편하다고 하시면서... 흉터 치료가 잘 된다고 하지만 앞으로 50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 나중에 늙어서 어떻게 될지도 몰라서 로봇으로 결정했어요.
혹시 로봇하신분들 후유증은 없으신가요?
총 4곳이 아닌 교수님은 왼쪽 겨드랑이에 한쪽에 5-6cm 로 하신다고 하셨어요
병원을 고를때 다들 많은 고민을 하시겠지만
제가 서울성모를 고른 이유는 집이랑 가까워서 입니다.
수술후 검사 받으러 여러번 가야할텐데 그냥 가까운 곳으로 했어요. 그리고 오늘 교수님 만나뵙고 나니 한결 마음이 놓여요. 다른 명의 보다 젊으신 편이라 한동안 병원에 쭉~~~~ 계실것 같더라구요. ^^
애기가 11월초 돌이라 그 직후로 바로 잡았어요.
애기 두고 수술하려고 하니 마음이 어딘가 모르게 많이 아파요. 수술하고 나서 돌쟁이 아들램을 어떻게 돌볼지도 걱정이 앞서구요. 선배맘들 솔직한 후기도 듣고 싶어요. 당분간은 친정+시댁에서 아들 봐 주실텐데 잘 때 빼고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들이라 그 후가 걱장이예요. 개개인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진짜 쉽게 피곤하게 된느지도 너무 궁금합니다.
마지막에는 너무 두서 앞이 썼네요.
수술 전까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첫댓글 저도 배자성 교수님한테서 수술 받앗어요~^^
전 내시경으로 햇는데..이젠 6개월 지나서 그런지 상처도 많이 옅어졋네요..
로봇이랑 내시경이 수술 뒤 회복하는데 많이 차이 나겟는지는 모르겟지만..
저같은 경우에 약 보름정도만 어깨쪽이 뻐근한 감이 있고 그 뒤로는 괜찮앗답니다..
개인차이가 있겟지만요~^^;;
한달정도는 애를 안거나 하는데 무리가 될듯싶어요~
전 언니네 집서 회복단계를 거쳐서..조카를 안고싶엇는데 거의 한달 지나서 반대편 팔로 안는거부터 시작햇어요~^^
제가 쓴 투병기 보셨나요? 저도 9/5 로봇으로 한쪽 겨드랑이 5cm 정도 절개해서 했구요. (세브란스파에서는 한쪽 5cm 절개를 하고, 서울대파에서는 양 겨드랑이 및 유두 아래 4곳 각 1cm 정도 절개로 하는 것으로 압니다. - 수술 도구가 총 4개 들어가거든요.) 수술후 정확히 3주 경과한 현재 겨드랑이~목 부위의 약간의 이질감(당기는 느낌 + 약간의 열감) 빼고는 큰 불편 없습니다. 1달 정도만 푹 쉬시면 일상 생활 걱정 안하셔도 될껍니다. 목 흉터 없으니 직장 복귀 및 외부 활동에 신경쓸께 없어 좋은 점도 많습니다.
전 2주전 신촌 세브란스에서 로봇으로 오른쪽 겨드랑이 를 절제해서 수술했습니다. 지금 불편한건 목 안쪽 에서 땡김과 오른쪽 가슴이 아직까지는 저리네요~~한쪽 가슴에 전기 밧데리 달고있는 느낌ㅠㅠ 사람마다 회복이 다틀리긴 하구요 ^^ 점점 나아질거라 생각하고 하루하루 보내고 있답니다. 장점은 흉이 안보여서 사람들이 수술한거 모를정도 이네요 ~수술잘하시고 걱정말고 맘가는걸로 하세요
가슴쪽이 조금씩 찌릿찌릿 한게 "밧데리 달고 있는 느낌"이라는 표현이 딱이네요. ^^ 정말 적절한 비유입니다. 하하. 대신 밧데리 전압이 날이 갈수록 점점 떨어지긴 합니다. ^^
저도 작년 1월 배자성교수님께 로봇수술 했어요
수술 만족하며 직장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잘 되시리라 믿어요
저도 6월에 로봇수술(칠곡경북대 김완욱교수님)했고 수술당시 22개월아들이 있었어요~ 수술후 회복도 빨랐고 큰 후유증도 없어서 로봇수술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수술후 목운동 꾸준히 열심히 하니 수술부위 뻐근한것도 빨리 좋아지더라구요.. 아이돌보는것도 크게 무리는 없으니 너무 걱정마시고 수술 잘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