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점:
70년대중반까지 이땅의 엘리트들은 야구하는 명문고 출신들(경기고,서울고,경복고,천안북일고,공주고,광주일고,경북고,대구고,경남고,부산고,마산고 등..) 반면에 축구는 공고아니면 농고(한양공고,서울공고,안양공고,강릉농상고,진주농고.. )에서 하던 스포츠
이들이 야구를 통해서 자신들은 민중들과는 다르다는 계급적 동질성,정체성을 획득하며 성장해옴. 그리고 진보,보수 양쪽언론을 장악한 한국의 지식인 집단은 일반 대중, 축구팬들이 한국축구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강요함. (야구는 지식인들이 즐기는 고급스포츠 ,축구는 무식한넘들이 하는 싸구려 스포츠)
그나마 고교평준화 이후 엘리트 배출창구가 소수 명문고에서 전반적인 인문고로 넓어지자 야구는 엘리트 집단의 독점적인 사랑을 잃어버리고 한국의 주류스포츠는 야구에서 골프로 바뀌고 있는 중..
차이점:
보수가 축구를 싫어하는 이유는 주로 천한것들이 즐기는 스포츠라는 멸시의 감정에 가까운반면 진보가 축구를 싫어하는 이유는 조금 다름.
이들에게 축구는 박정희, 전두환정권 때 파시즘적 민족주의 고취와 민중우민화에 이용됐다는 이유만으로 축구하면 파시즘, 독재, 3S정책을 연상해 축구에 무조건적 적대감을 보임. 혹은 축구는 지배계급의 지원을 받는 계급적 부유한 스포츠이며 비인기종목의 빈곤은 축구가 스포츠와 관련된 한국사회자원을 독점하기 때문이라 생각함. 한겨레같은 진보매체가 축구 비판할때 쓰는게 이런 레파토리를 많이 씀. 월드컵때마다 찬물 끼얹는 칼럼 쓰는게 한겨레...2005년 동아시아대회할때 붉은 악마에 같은 민족인데 왜 북한팀 응원안하냐고 압력넣은것도 한겨레...
첫댓글 오, 그럴듯하군요~
미국에서 인기있는 스포츠가 야구였다는 사실도.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확실히 축구보다는 야구를 더 고급스럽게(비싼것처럼) 보는 건 있는듯. 중고딩때까지는 축구 좋아하다가 대학생, 회사원 되면서 야구가 좋아졌다는 사람들 보면 내가 이 위치가 되니 야구가 더 좋아지네? 라고 말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네요 저는. 물론 그렇게 생각 안하는 사람도 있을테고요. 축구는 일부계층, 일부 집단의 스포츠가 아닌 대중적인 스포츠니까 더 좋네요.
나름 성향이 진보 쪽인데, 전 축구가 좋아요. 뭔가 원초적이고, 가슴에 불을 당기는 느낌이 들어요. 야구는 좀 지루하고..
아무래도 축구가 어린나이, 젊을 나이빼곤 하기 힘들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반면에 야구는 건강하면 60대 할아버지도 할 수 있고 살쪄서 다른 운동 못하는 직장인들도 나름 실력발휘 할 수 있는거라서 인기 있는거 같네요.
스포츠로 계급을 매긴다는게 우습네요. 영국같은 신분계급사회에서는 그렇다쳐도 한국은 그런것도 아닌데...
보수쪽은 사대주의가 대체로 강하죠......자신들을 있게해주신 구원자 미국의 국기이니 아주 영광스럽겠죠.....이런 이유도 추가하면 좋을것같습니다. 말씀하신 내용과 비슷하기도 하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