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전세사기 피해로 청년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 이어 또 30대 여성이 숨졌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7일 오전 2시 12분쯤 미추홀구 한 주상복합주택에서 A씨(31)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숨진 A씨는 유서를 남겼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A씨는 전세사기 피해자로 최근 혼자 살던 집이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2019년 7200만원에 현재 살고 있는 집에 계약했다가 2021년 9000만원으로 전세보증금을 올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는 이른바 ‘인천 건축왕’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인천과 경기도 등에 2700채를 소유한 인천 건축왕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가구의 전세 보증금 125억원을 세입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미추홀구에서는 전세사기로 지난 2월 28일 38세 청년이, 지난 14일에도 26세 청년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에 처하자 극단적 선택을 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는 미추홀구에서만 전세사기 피해자가 2864가구에 달하고, 살던 집이 계속 경매에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첫댓글 아씨발..아..욕밖에 안나오는세상이야
삼가고인의 명복을빕니다..
아이구....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