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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오늘은 아는 애냐? 어제는 딴 애더니?
[재열] 어제 만난 딴 애가~ 아픈 애야
[해수] 너~ 앞으로 나한테 말 시키지 말아줄래?
[재열] 왜?
[해수] 그냥 찝쩍 그만하라고오
뭐? 그 때 그 순간 지금 이 순간 말고?
[재열] 그 말이 뭐 어때서?
그 때 그 순간 너한테 설렜던 거 진짜였어
아.. 뭘 미안해 해야 되나?
내가 너한테 쭉 설레지 못한 걸.. 미안해해야 되나 지금?
얼탱
[재열] 그렇다면 미안
[해수] 너
앞으로 나한테 한 마디도 걸지마 어?
남은 계약기간 한 달 보름동안 그냥 조용히 있다가 이 집에서 나가
그리고 앞으로 길거리에서 봐도 절대 아는 척 하지 말고
[재열] 알았어 뭐 그렇게 원한다.ㅁ..ㅕㄴ
[해수] 한 마디도!! 한 마디도!!!
지금 이 순간부터 한마디도 그냥 쭉!!!! 걸지 말ㄹ..ㅏ...
해수가 막 소리 지르는데 걍 가버리는 재열
[해수] 걸지 말ㄹ..ㅏ..ㄱ.. 야아아아!!!!
그런데 그 때 갑자기 비명 소리가 들림
사람 살려!!!! 사람 살려!!!!
(다음 사진 피 주의)
소리 나는 쪽으로 가보니 팔이 절단된 한 사람
한편 재열은 강우를 데리러 가는 중
[재열] 저 여자 맘은.. 도대체 알다가도 모르겠네
설렌대도 화를 내고 안 설렌대도 화를 내고
아 말 좀 이쁘게 해달라구요 ㅜㅜ 우리 해수는 연애에 대해 방어기제가 심하다구요 아.시.겠.어.요?
동민과 통화하고 있는 재범
[재범] 아무래도 제가 제 결백을 증명할 방법을 생각해보니까 아미탈을 엄마랑 동생보다는 제가 먼저 맞는 게 맞겠더라구요
그래야 형님이 저를 더 믿으실 것 같아서...
사실 지금 형님... 제가 많이 의심스럽잖아요
아 그리고 저. 출소 전에 귀휴 한 번 나갈지도 모르겠어요
주소 좀 알려주세요 귀휴 나오면 곧장 형님한테 갈게요
주소를 알려주긴 했지만 동민은 왠지 걱정되는 표정
어딘가로 전화를 거는데...
[동민] 아예 교도관님, 저 조동민입니다
장재범 자료.. 언제쯤 나오나요?
한 편 팔이 절단된 환자와 함께 급하게 병원에 온 해수
실려가는 남편을 보고 오열하는 아내
[아내] 어떻게 자기 팔을 잘라 어떻게!!!
환자가 스스로 자기 팔을 잘랐나 봐
[호걸] 같이 협진하자
앰뷸런스에서 나는 팔이 싫다 내가 일부러 잘랐다 악을 썼다며?
그러면 자해인데, 니네 과 맞네. 같이 협진하자
[영진] 심한 바디 디스몰픽 디스오더(신체추형장애)거나 스키조프레니아(조현병) 같지?
[호걸] 그게 다 뭐야?
[해수] 자기 몸의 일부를 자기 자신이 아니라고 믿거나 뭐..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경우인데
아 난 자기 얼굴 싫다고 담배불로 지진 사람은 봤어도 이렇게 팔 자른 사람은 또 처음 봐...
많이 어려운 것 같던데.. 애가 내 조카 또래야...
그런데 영진에게 따로 면담 요청한 호걸
[호걸] 갑자기 아내가 짜증을 내면서
아이 짜증나! 이것 밖에 안 돼? 옛날엔 멋있었는데!!
그러는거야~~ 아니 그게 말이냐?
옛날하고 내가 같애? 나도 늙어어어
내가 변강쇠야?!! 12시간씩 수술하고 거뜬히 하게!
옛날에 멋있었다는 거 못 믿겠내요...
[영진] 도와달라고 해봤어?
[호걸] 니가 그 여잘 몰라 그래!
맨날 지가 좀 어리다고 늙었네 한물 갔네 그러는데! 무시 당할 일 있냐 내가?
[영진] 너하고 애 낳고 사는 여자는 그런 여자야?
[호걸] ... 뭐?
[영진] 남자가 수술을 해 피곤하든 말든 잠자리나 밝히고 도와달라면 도와주기는 커녕 무시하는 그런 여자냐구
그렇다면 헤어져! 그런 여자랑 살아서 뭐해?
여기 진료실 아니잖아~ 나 지금 친구로서 말하는 거야
[호걸] 아 애가 있으니까
[영진] 이혼부부 밑에서도 애는 잘 자라
그런데 자기가 도와달라는 그 말 한 마디 하기 싫어서
네 부인을 천박한 여자로 취급하는 건 아닌가 곰곰히 생각해보면 좋겠다
나하고 조동민처럼 말하기 귀찮고 쪽팔려서 헤어지지 말구
존.멋.
애기가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그 환자를 보고 있는 의사들
[인턴] 일주일 전쯤, 애기가 막 걷고 길 때
환자가 커피포트에 물 올려놓고 잠깐 마트에 갔었는데
자고 있던 애기가 그걸 발로 차가지고 전신 화상으로 죽었대요
[해수] 남편은 어디 있었대?
[인턴] 몇 번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 해요
면담만 잡으려고 하면 불안증세를 보이고 처방하신 약도 안 먹겠대요
[인턴2] 이런 경우는.. 약물유발 인터뷰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인턴3] 그거라면 환자가 정말 죽은 아이를 안 보게 돼요?
[인턴2] 좋은 예후들이 많아
근데, 만약 애기가 죽은 것을 인정하게 된다면 심한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지
[해수] 만약 면담 계속 거부하면 약물 인터뷰 필요할 것 같다
나 오늘 오후 진료 오프인거 알지? 가봐
강우랑 병원에 왔는데 지나가는 해수를 발견한 재열
눈 봐 거의 뭐 홀린 눈
[재열] 먼저 가 있어
[강우] 꽂혔죠? 저 누나한테? ㅋㅋㅋ
해수에게 다가가는 재열
[재열] 얼굴 빛이 별로 안 좋다? 무슨 일이야?
[해수] ....
[재열] 아참! 말 걸지 말랬지. 미안. 잊었다
[해수] 아우 진짜 깔짝깔짝 꼴뵈기 싫어 죽겠네
함께 진료 기다리고 있는 재열과 강우
[재열] 하.. 넌 왜 안 부르냐?
(+캡쳐해놓고 조인성만 보느라 감자 눈 저렇게 된지 몰랐네...)
결국 간호사에게 물어보러 간 재열
[간호사] 음.. 한강우씨는 진료 신청 안 했는데요?
[재열] 무슨 말이예요 아까 하는 거 봤는데..
그러고 돌아보는데 또 강우가 없어
[재열] 얜 또 어디갔어...?
치료가 무서워 도망갔나? 참~ 뜬금없는 놈이네 이거
동민이가 말한 약속 장소로 왔는데 동민이만 있는 게 아니라 수광이도 있어서 짜증남ㅋㅋㅋ
동민에게 항의하려는데 동민은 상담 전화로 바쁨
전화 끊은 동민
[동민] 학교폭력으로 소년원 갔다 온 앤데
얘가 삼촌한테 맞을 때는 무관심하더니
전과자가 되고 나서는 다들 관심 갖고 부쩍 미워해
폭력은 방관 단죄할 때는 칼을 들고
[재열] 세상이 다 그렇죠
나도 겪은 일이고...
[재열] 근데 둘이 간다고 한 거 아니었어요? 나한테는 둘이 간다고...
[동민] 나 거짓말 잘하쟈나 몰랐나?
둘이 안 가~ 넷이 가~ 흐흐흐
성동일 진짜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수도 등장
[해수] 내가 이 차를 왜 타?
[재열] 그럼 넌 버스 타고 와
당황스럽지만 자존심이 있어서 일단 큰 소리 한 번 더 침
[동민] 아 그냥 타...
[해수] 아 시러어 내가 이 차를 왜 타아아 !!
[동민] 아 그럼 말어!!! 뭐가 불만이야?
재열이가 힘들게 운전해준다는데 고마워는 못할망정!! 뭐가 싫다는 거야!!!
혜진이가 임신중이라 약 안 먹고 버티기가 힘들다며
그래서 우리가 위로차 가자고 니가 그랬지!!
내가 바빠서 시간 내서 가는데! 뭐가 문제야!!!
[해수] 내가 장재열 차 타고 가자 그랬어???
[동민] 셋 센다. 안 갈 거면 너 집에 가
하나둘셋 (존나 숨도 안 쉬고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광아 가자
결국 차에 타는 해수
[재열] 왜에? 버스 타지이?
[동민] 미안하다 나 때문에 장거리 운전해야 하는데
이런 지.랄.을 보여서
[재열] 지랄은 뭐 형님이 보였나요~?
신경쓰지 마세요
짜증나지만 어쩔 도리 없어서 꾹 참는 해수
[재열] 근데 오늘 콘서트 가수가 누구예요?
[동민] 해수가 무지 좋아하는
핸드폰 배.경.사.진에 있는 남자
[수광] 그럼 뭐해 유부남인데
[재열] 유부남 사귀어??
[해수] 총각도 머리 아픈데 유부남을 사귀겠니 내가?
말 시키지 말아줄래?
[동민] 니가 말을 마 니가
[해수] 저 인간이 자꾸 말을 시키자나아아
[동민] 니가 언제 남의 말에 고분고분 답했냐? 웃기는 애야 얘가
[수광] 윤철이 형은 클럽의 가수와 팬으로 만난 사이. 우리랑도 친하고
지인짜 매력있어
뭐 여친 없었으면 누나가 대시했을 거라며?
[해수] 주둥아리 닫아
[수광] 완~전 섹시해 완~전 남자
여자가 스키조! 정신분열인데도 결혼했어
잘 사는 집안에서 쫓겨나면서까지
[해수] 야!
[동민] 놔둬~ 친구 얘기하는데 화를 왜 내?
우리한테 혜진이가 환자냐? 친구지?
아이 친구끼리 친구 얘기 할 수 있는 거지
그리고 그걸 뭘 숨겨! 혜진이랑 윤철이는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얘기하는데
이게 웃겨요.. 암이다 다리가 잘린 환자다 그런 환자들이나 장애인들은 동정이나 위로를 받는데
정신증 환자들은 사람들이 죄다 이상하게 봐
꼭 못 볼 벌레 보듯이
큰 스트레스 연타 세 방이면은 너나 할 것 없이 다 걸릴 수 있는 게 정신증인데
지들은 죽어도 안 걸릴 것 처럼
그래서 해수가 그래~ 이해해라~
[해수] 너 내 친구들 이상하게 보기만 해! 가만 안 둘 테니까
[재열] 난 세상에서 니가 젤 이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열] 근데.. 결혼까진 대단하네요
[수광] 애기도 가졌는데 뭐
[재열] 애기?
[해수] 뭘 그렇게 놀래? 너 같은 남편만 아니면 애기 갖는 거 아~무런 문제가 없어
[동민] 아우 니가 문제네! 니가!!
재열이 우리랑 얘기하는데 왜 자꾸 껴들어???
운전하는 우리 재열이 머리 산란하게~ 그치?
[해수] 우리 재열이래 ㅋㅋㅋ 아우
[동민] 그래~ 우리 재열이~~ 착한 재열이~~~
얘가 말을 안 하고 생색을 안 내서 그렇지 얼마나 착하냐?
소녀 잠도 재워줘. 우리 집도 줘. 오늘 같은 날 우리 데리고 먼 데까지 와 줘.
너 탈감지화도 시켜 줘!!
[해수] 그만 안해?!!!!!
[동민] 재열아. 휴게소다 들어가자. 오줌이나 싸게
환장
아우 다들 귀여워어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티키타카 왜케 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