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
이 땅의 삶이 고별화 향기 되어 천국 꽃을 피우게 하옵소서.
세상사가 꼬여가는 등나무처럼 되어도 그 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드리우며
향기를 발하며 그늘을 지어주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세상 절망의 황사바람이 부는 세상 멋 모르고 펄럭이고 있었으니 내 깃발을 내리게 하소서.
내 모습이 창가에 피어오르는 장미 한 송이 같이 포근함으로
아름다움을 심어주고 꿈을 키워가는 저희들이 되게 하소서.
자기 이름 하나 나타내려는 명예욕에 눈 멀어 불나방 같이 뛰어드는 어리석음으로 살지않게 하소서.
삶과 언어가 겉도는 시대에 행함으로 언행일치의 본을 보이게 하소서.
자아를 성찰하며 자괴지심으로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게 하소서.
밤하늘에 별들도 제자리를 지키듯 말없이 내자리를 지키고 별빛처럼 빛을 발하게 하소서.
내 영혼을 위해 누가 뭐래도 내 신앙은 내가 지키고 챙기게 하소서.
내 안에 울타리 쳐 놓고 쌓아놓은 높은 담장을 지금 당장 무너뜨리게 하소서.
기름을 채우지 않고 등만 들고 다니는 내용없는 삶을 돌아보는 은혜를 허락하소서.
껍데기만 웅켜쥐고 기뻐하는 자들이 되지 않도록 자신이 속아 살지 않게 하소서.
열재앙을 만나기 전에 바로 같이 강퍅한 자들이 되지말게 하시고 채찍전에 회개하는 지혜를 주소서.
법궤를 메고 따라가야 하는데도 방심중에 법궤를 뺏기는 수모를 당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문설주 인방에 어린양의 피를 바른 유월절 이스라엘 집 되어서 재앙이 넘어가게 하소서.
내가 받은 달란트 숨겨놓지 않게 하시고 내가 가진 능력을 주를 위해 다 소진하게 하소서.
부질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하고 힘과 기력을 쏟지않게 하시고 주님의 기쁘하신 뜻을 따라 행하게 하소서.
허물진 입술이 되지 말게 하시고 입만 열면 담대히 복음의 비밀을 알리는 쓰임을 받게 하소서.
우물안 개구리 같이 잠자지 않게 하시고 눈과 귀를 열어 일어나 뛰게 하소서.
폭력과 분쟁이 난무하는 교회 자리에서 일어나 2인3각의 띄를 띠고 경주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가슴속 용광로에 성령의 불을 지펴서 진국을 끊여서 맛을 내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우리의 영력이 기갈하고 허기져서 숨 쉬는 것조차 벅찬 나의 약한 체질을 아시고 분초마다 붙잡아 힘을 실어 주소서.
방관과 무관심을 내어쫓으시고 내 신앙의 외식의 옷을 벗고 진실과 성실함으로 살게 하소서.
모이면 찬양하고 엎드리면 기도하고 나가면 복음의 나팔을 부는 입술의 열매가 있게 하소서.
사랑의 띠로 하나되어 공동체안에서 훈기가 감돌고 좋은 소문을 내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열매보다 꽃이 무거워 보이고 알맹이 없는 장신구로 치장하지 않게 하소서.
자신에게는 항상 후면서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는 인색하는 저들이 되지 않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