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방광염의 치료 방법
■ 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 고령층에 많아
과민성방광 증상은 대개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와 자다가 깨서 소변을 보는 야간뇨를 동반하며,
소변을 못참는 절박뇨가 가장 눈에 띄는 증상이다.
우리나라 인구 600만 명 정도가 과민성방광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더 많은 사람이 과민성방광을 가지고 있다.
과민성방광 증상을 가진 환자들은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서
사회활동 및 대인관계에서 고립되기 쉬워 우울증의 발생빈도가 다른 질환에 비해 매우 높다.
특히 과민성방광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증가하기 때문에
급하게 소변을 보러가려다가 넘어지는 등 낙상위험성이 매우 높아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과민성방광의 치료는 크게 3가지가 있다.
행동요법, 약물치료, 수술치료가 있는데, 이중 행동요법은 간단한 방법이지만 매우 중요하고 기본적인 방법이다. 행동치료의 목적은 기능적으로 방광의 크기를 늘려주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있다.
■ 카페인.알콜 피하고 식이섬유 섭취 늘려야
가장 중요한 것은 소변을 참는 시간제 배뇨법이다.
소변이 마려울 때 30분 정도 참는 훈련을 하는 것인데, 2주 간격으로 참는 시간을 늘려 나가면 증상 완화에 많은 도움을 준다.
소변을 참기가 힘든 경우는 변을 참듯이 항문을 강하게 조여 주면 방광의 수축이 억제돼 소변 참기가 수월해 진다.
다음으로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피해야 하는데, 카페인(거피, 녹차, 초콜릿), 탄산음료 알코올음료, 신과일, 매운 음식 등이 그것이다. 또 만성 변비가 과민성방광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예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려야 한다.
비만도 증상 악화요인이므로 과체중인경우 살을 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추운 날씨는 방광 수축을 더 자극하므로 겨울에는 과민성방광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이때는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도록 옷을 두툼하게 입고,
특히 아랫배와 엉덩이를 따뜻하게 유지하면 추위로 인한 증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값비싼 온열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내의를 입고 반신욕, 전기장판 등을 활용해 일상 생활 속에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된다.
과민성방광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행동요법에도 불구하고 절박뇨를 동반한 빈뇨, 야간뇨, 요실금이 있을 때는 비뇨기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진단 후에는 행동요법을 기본으로 약물치료, 수술치료 등을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당해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ㅡ 도움말: 중앙보훈병원 비뇨기과 과장 정태영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