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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대사 10명의 최종 후보에 선정...
해당 자치단체 홍보와 유치노력에 심혈 기울인 반면 완도군 주민홍보 부족 21일까지 군, 주민 모두 관심갖고 참여해야 |
![]() ▲한국은행은 고액권 2차 초상인물 김구, 김정희, 신사임당, 안창호, 유관순, 장보고, 장영실, 정약용, 주시경, 한용운 등 10명의 후보를 선정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고액권 발행계획에 따라 오는 2009년 상반기 중 발행 예정인 10만원권과 5만원권의 고액권에 들어갈 초상인물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홈페이지 게시판을 이 달 2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초상인물선정에 화폐도안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1차 초상인물 후보 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및 전문가 의견을 걸쳐 2차 초상인물로 김구, 김정희, 신사임당, 안창호, 유관순, 장보고, 장영실, 정약용, 주시경, 한용운 등 10명의 후보를 선정 발표했다.
또한, 이번에 발행하는 고액권에 들어갈 초상인물 후보와 관련된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치열한 홍보활동과 유치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며칠 남지 않은 기간이라도 완도군과 군민모두 장보고대사가 고액권 화폐에 들어 갈 수 있도록 여론 몰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경우 지난 14일에 실국장 및 읍면동장 회의를 열고 10만원 권과 5만원 권의 고액권에 들어갈 초상인물 선정과 관련하여 시 전직원과 가족, 친구들을 동원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의견을 제시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이러한 내용을 시 홈페이지는 물론 읍, 면, 동, 도서관, 주민자치센터 등에도 홍보해 시민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기로 했으며, '남양주 넷'을 사용하는 시민들에게도 참여 협조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전송하기도 했다.
특히, 남양주시의 여유당 학습동아리회가 다산관련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산 정약용선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면서 남양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강진군과 군의 각 유관기관, 사회단체, 등에도 참여협조를 요청하기로 했으며, 시.도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들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사임당의 고향인 강릉시가 중심이 되어“한국의 대표적인 어머니이면서 자신을 극복하고 성장시킨 문인이며 예술가”라며“시대를 극복한 진보적인 여성 사임당을 화폐 모델로 해야 한다.”는 전국적인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강릉시 여성단체협의회와 각 사회단체들도 한국은행 앞, 광화문 등지에서 신사임당을 새 화폐 모델로 해야 한다는 가두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와 서명운동 등에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완도읍 개포리 주민 D씨에 따르면“장보고 대사는 동아시아 지역협력 및 세계화와 관련하여 해적을 소탕하고 해외무역을 발전시킨 세계적인물이다. 고액권 초상화에 들어갈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했다. “장보고 대사는 해신 드라마를 통해 전국에 알려져 있는 만큼 타 자치단체보다 유리하게 작용 되고 있다.”며 “군 행정이 관심을 갖고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었다.
완도읍 군내리 주민 K모씨는 한국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고액권에 들어갈 초상화 후보에 장보고대사가 포함된 만큼 반드시 선정 될 수 있도록 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유치노력과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완도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한국은행 고액권 초상화 선정과 관련하여 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국 자치단체와 해군 등에 장보고 대사가 최종선정 될 수 있도록 협조 공문과 방문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에 대한 홍보는 문화관광과 장보고 선양팀에서 다각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국은행은 21일 자정까지 국민의견 접수창구 운영을 마친다. 아울러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화폐 초상인물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이 5만원. 10만원 고액권 지폐의 초상인물 후보를 10명으로 압축됨에 따라 오는 9월말쯤 경정될 최종 초상인물이 누가 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화폐의 초상인물은 세종대왕(1만원권), 율곡 이이(5,000원권), 퇴계 이황(1,000원권), 이순신 장군(100원 동전) 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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