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키즈시장의 규모는 연평균 14% 정도의 성장을 지속 -
- ‘골드키즈’ 트렌드가 브라질 키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 -
- 자녀에 대한 교육, 여가 등의 분야의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프리미엄 제품 및 서비스 증가 -
□ ‘키즈(Kids) 시장’ 동향
ㅇ 브라질에는 최근 수년간 출산율 감소가 지속되면서 부모들이 자녀에게 많은 돈을 투자하며, 미래에 대해 높은 기대를 하는 ‘골드키즈 트렌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남.
- 브라질국립지리통계청(IBGE)에서 발표한 최근 전국가정대상조사(Pnad)에 따르면, 브라질의 출산율은 최근 25년 동안 2.85%에서 1.72%로 감소함.
- 재정전문가 Adriano Maluf Amui에 따르면, ‘골드키즈 트렌드’로 교육, 여가, 미용 등의 분야 투자가 늘어나면서 대학교 졸업까지 자녀 1인당 소요되는 양육비가 총 63만800여 달러 정도로 과거에 비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ㅇ 최근 키즈시장은 의류, 장난감, 위생용품, 미용제품 등 각 분야에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음.
- 키즈시장이란 유아 및 아동을 주 고객으로 하는 상품 및 서비스 시장을 의미하며, 의류, 장난감부터 미용, 여가 등 서비스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가 포함됨.
- (아동복) 유아 및 아동복 시장은 2016년과 비교해 생산과 판매에 있어 각각 3.1%, 6.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쇠퇴하는 성인의류 시장과 달리 계속해서 성장 중인 것으로 드러남.
- (장난감) 브라질장난감협회(ABRINQ)에 따르면, 브라질 국내 장난감 시장의 규모는 2009년 27억 헤알에서 2016년 60억 헤알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 특히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고, 브라질 국내 생산품의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 두드러짐.
- (화장품) 브라질개인위생화장품협회(Abihpec)에 따르면,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개인위생 및 화장품 시장은 12억 달러 이상의 큰 규모로 성장하고 있음.
ㅇ 브라질 키즈시장 내에서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국내 생산품보다는 수입품 비율이 높은 편임.
- 의류 및 액세서리와 장난감 두 분야 모두 중국 수입품이 압도적으로 많았음. 의류 및 액세서리의 경우 중국 다음으로 터키, 방글라데시산 제품이 국내 시장에 다수 유통되고 있으며, 장난감의 경우 다음으로 멕시코, 베트남으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되고 있음.
□ 브라질 현지 키즈시장 선도업체 사례
① Alô Bebê
- 1987년 브라질 상파울루 Itaim Bibi에서 1호점을 개점한 'Alô Bebê'는 성공을 거듭해 브라질 국내 최대의 유아 및 아동용품 취급업체로 자리 잡음.
- ‘최상의 품질의 제품과 사후관리 서비스 제공’이라는 신조 아래 유아용 의류, 장난감, 위생용품, 교육자료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음.
Alô Bebê 온라인 사이트
자료원: www.alobebe.com.br
② Alphabeto
- 1993년 설립된 동사는 0세부터 16세 사이 연령층을 대상으로 의류를 제조하고 유통함. 2017년 10월 현재 브라질 전국에 7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류 제품에 다른 브랜드와 차별되는 독창적인 자수와 무늬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임.
-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 침체로 의류 판매가 다소 저조했으나 2016년을 기점으로 아동복 판매량이 다시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아동 의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낙관함.
Alphabeto 온라인 사이트
자료원: http://www.alphabeto.com
ㅇ 임신부, 유아 및 아동용품 관련 전시회(Feira da Gestante Bebê)가 매년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사실은 키즈시장에 대한 브라질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함.
- 상파울루, 고이아스(브라질리아), 리우데자네이루를 포함해 총 7개 주에서 열리는 ‘Feira da Gestante Bebê’는 2017년 10월 현재까지 25년에 걸쳐 1000번이 넘게 개최됐으며, 누적 방문자 수 1억 명을 초과함.
- 전시회 홍보용 SNS 계정 구독자 수가 10억 명을 넘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
□ 프리미엄 키즈시장 주목
ㅇ 유아 및 아동 고객층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프리미엄 서비스 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음.
- 저조한 출산율과 ‘골드키즈’ 트렌드에 맞추어 이전에 없던 유아 및 아동 전용의 프리미엄 서비스가 생겨남.
- 가장 대표적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로 유아 및 아동 연령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화장 및 미용 서비스 전문점, 어린이 전용 온천 패키지 등을 꼽을 수 있음.
- 프리미엄 키즈 시장의 성장에 따라 대상 계층이 확대되고 있으며, 주로 생일파티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남.
□ 프리미엄 서비스 사례
① Funny Hair
- 유아 및 아동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뷰티 서비스 전문점을 운영하는 'Funny Hair'는 2005년 상파울루 1호점을 시작으로 2017년 10월 현재까지 브라질 4개 주에 지점을 설치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남아 및 여아를 위한 헤어케어 서비스, 아기들을 위한 헤어케어 서비스, 네일케어 서비스, 생일 파티 기획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
-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안 아동 고객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비디오게임, TV, 애니메이션 비디오 등을 틀어줌.
Funny Hair 서비스 전문점 내부 모습(미용 서비스)
자료원: www.funnyhair.com.br
② Kabanah Spa
- 2003년 상파울루 Ibirapuera 공원 근처에 설립돼 마사지와 기타 피부 관리, Spa day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성인 및 아동에게 제공하고 있음.
- SBT 방송에 출연 중인 Larissa Manoela나 Maisa 등과 같은 여배우 등이 이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며 ‘Spa of the Stars’로 불리게 됨.
- 5세부터 16세 사이의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며 손님들에게 달콤한 과자와 음료를 제공하는 'Spa Doce Day', 초콜릿 향의 아로마 마사지와 얼굴에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팩 체험,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매니큐어와 메이크업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음. 'Spa Doce Day' 프로그램 패키지 가격은 300헤알임.
9세 이하의 고객층을 위한 Kabanah Spa 프로그램
자료원: www.kabanahspa.com.br
③ Five Star Limousines
- 'Five Star Limousines'는 프리미엄 이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상파울루 내의 결혼식이나 졸업식, 혹은 생일 파티 등 각종 행사에 리무진을 제공함.
-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의 경우 최대 12명까지 탑승 가능한 리무진이 제공되며, 고객의 주문에 따라 운행 경로 및 일정이 조정됨. 리무진 내에는 물과 기타 음료를 담을 수 있는 작은 냉장고가 비치돼 있음.
리무진 내에서 생일파티를 하는 모습과 업체 사이트 홍보 사진
자료원: www.fivestarlimousine.com.br
□ 시사점
ㅇ 브라질 키즈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우리 기업들은 고객층의 연령대에 따라 세심한 진출전략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음.
- 0세~3세 유아의 경우 부모가 소비를 결정하므로 부모가 요구하는 수준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충족시켜야 함.
- 4세 이상 아동의 경우 부모가 소비를 결정하지만, 아동의 취향이 반영되기도 하므로 아동의 취향을 고려하되 안전성과 편리성을 갖춰야 함.
- 사춘기인 10~12세에는 아동이 소비 주체이므로 이들이 원하는 트렌드와 디자인에 맞추어 제품을 출시해야 함.
ㅇ 브라질 키즈시장 진출 시, 브라질 정부 및 유아·아동용품 관리 기관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함.
- 브라질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에 대해 엄격한 기준 준수를 요구하고 있음. 광고 멘트로 명령형 사용이 불가할 뿐 아니라 부모의 역할 혹은 건강한 식습관을 저해하는 내용은 광고에 담을 수 없으며, 식품 및 음료의 남용을 부추기는 것 역시 금지돼 있음을 유의해야 함.
- 장난감의 경우 Inmetro(품질관리원) 인증이 필요함. 특히 10월 12일 어린이날 전후로 품질 단속이 시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인증마크를 취득하지 않은 장난감 업체는 벌금이나 영업 정지 등의 처벌 대상이므로 주의가 필요함.
자료원: IBGE, Globo 및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