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디카시 훈련소 마지막 날

[이고운(본명 이승희)]

자대 배치 앞두고
까매진 얼굴로 연병장에 도열한
짧고 굵은 정 나누는
전우가 된 동기 들

[오정순]

자대배치 오우 기분 좋은 착상입니다

울아들 그날 어디 있는 줄 몰라서 놀란 날
가슴이 벌렁거리던 걸요

그때를 생각하면
부모 앞에서 종적을 감춘 자식
생각하면 무한 짠해요

[이고운(본명 이승희)]

처음으로 자식을 험지로 보낸 마음
그 짠함 속에 아드님 소식몰라
황급했을 그 심정 이해되고도 남습니다~^^

[정호순]

제군들
비, 바람 홍수 재해 다 이겨내고 무사히 귀가하라.

[이고운(본명 이승희)]

소중한 인연의 시작이기도 했습니다~^^

[권현숙]

울 아들 훈련소 퇴소식 날 생각나네요.

어느 부대로 배치를 받든
무사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거라~^^

[이고운(본명 이승희)]

가서 잘 자라서
멋진 군량미를 만들고 있을것입니다~^^

[김병수]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과
자대배치에 대한 불안감으로
긴장감이 팽팽했던 그때 ㅎ

[이고운(본명 이승희)]

네 저도 논산에서 교육받고
제주도 전경대로 가기위해
목포에 배타러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강영식]

저 훈련병 부대는 다행히 사고가 없었나 봅니다.
근래 부대 인명 사고가 잦다보니 그것부터 마응이 쓰입니다.

[이고운(본명 이승희)]

그러게요ᆢ채상병 사건 등ㆍㆍ안타까운 일들입니다~^^

[김상일]

그래도 그 시절이 그리운 1인 ㅎ

[이고운(본명 이승희)]

군대는 지나고나면 그리움으로 남죠~^^

[신은미]

녹색 모판이 딱 군병들
모습이네요 아들의 군시절
힘들어 했던ㅡ
그러다가 상병이 되니 더불어
부러울게 없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이고운(본명 이승희)]

맞아요~^^
상병되면 대충 어려운 일에 열외도 하고 약간 여유도 생기죠
한군에만있는 징집제도가 여러 생각을 들게 합니다~^^

[양향숙]

자대배치 잘 받아 군량미 잘 만들기를!!
재밌는 발상이십니다^^

[이고운(본명 이승희)]

아마 자대에서 무럭무럭 자라서
가을이면 온 들녘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제 역할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