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는 국회의원선거일에 휴일이라고
모처럼 밀린 잠을 자고 마감전에 겨우겨우 투표했다.
초등생 아이들 알림장에는
<부모님께 꼭 투표하시라고
말씀드리기>라고 어김없이 적어 오고
초등생 딸이 발을 동동 구르며
숙제하듯 졸라댄다.
아파트 관리소에서는 몇 호가 아직 투표를 안하셨다고 방송도 했다.
부스스한 모습으로 마지못해 투표를 했는데
전혀 관심도 없었고 요즘처럼 미디어가 발달하지도 않아 깜깜했다.
그래서 정치와 종교에 대한 화제에는 입을 다물어야 속 편했다.
강건너 불보듯이 선거 무관심의 무당층이었다.
왜냐하면
까마득한 어린 시절에
큰 고모부가 지역 국회의원이 되시고 그 다음번에는 낙선하고
온 가족이 난리도 아니었다.
어머닌 새마을 부녀회장이기도 해서
손발이 아플 정도로 밤늦게까지 선거운동을 다니시고
시집간 큰 언니네는 선거자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도 못했다.
6학년이던 언니는 선거벽보를 훼손해서 지서의 순경아저씨한테 잡혀가 혼줄이 났다.
그 피폐해진 집안 분위기를 일찌감치 목격한 나는
국회의원이 비록 사돈팔촌이라도 있으면 무진장 괴롭겠다는 생각이 콕 박혔다.
딸이 결혼하기 전에
어떤 오지랖이 넓은 분이 뜬금없이
언론에도 오르내리는 높으신 국회의원의 아들이 있다고
특별히 만남을 주선해 주겠다고 했다.
감사는 커녕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쳤다. ㅎㅎㅎ
그런데 엊그제
사전투표를 앞두고
우리 며느리가 투표를 안 하겠다고 한다.
내가 50대까지도 무당층으로 관심이 없었는데
그걸 따라 하다니 하긴 젊은이들이 대체로 그런가 보았다.
ㅡ그래도 국민의 권리와 의무인데 투표는 해야지
ㅡㅎㅎ 예~ 어머님^^
앗싸 한 건 했다.
투표에 참여하게 한 시어머니는 나 밖에 없을걸 ㅎㅎ
엎드려 절받는다고 기권을 막았다며 좋아한다.
첫댓글 별꽃님~
정말 한건 하셨네요
저도 딸내미가 투표 안한다는 것
이건 국민의 권리요 의무니 꼭 하라고 했더니
오늘 사위랑 사전투표 한다고 했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한건 했네요 ㅎ
권리는 행사해야지요
전 어제 투표 했답니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애 쓰는 분을 당연히 힘을 실어 줘야지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가시나무새님
참 잘하셨어요.^^
비밀투표이니까 판단은 본인들이 알아서 하더라도 투표는 행사하는 즐거움이 있었으면 해요.
봄날이 참 아름답습니다. 행복한 주말을 보내세용
별꽃님 오랜만 반가워요
그시절 얘기 정감이
가요 한때 선거운동도
해봤답니다 투표 안해본적 없는데
우리 아들 들 관심없드니
50 살이 넘으니
관심 같고 투표장
가드라구요 좋은얘기
잘 일고 가요
보고 싶어요
어머나
산다래님
반갑습니다.
눈웃음이 선하고 아름다우신 고운 선배님이 저도 보고싶습니다.
한때 선거운동도
해보셨군요. ㅎ
굽신굽신 손발이 닳도록 친근하게 다가와야지 뻣뻣하게 서 있으면 될까요.ㅋㅋ
당선되더라도 초심을 잃지않고 의정활동을 잘해주기를 바래봅니다. ^^
참 잘했어요 에 도장을 꾹 찍어 봅니다 ㅎㅎㅎㅎㅎㅎ
저도 한 표를 행사하라고 지인들에게 독려를 하고 그랬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주권을 포기하는 바보는 되지 안아요겠지요
선배 님 잘하셨습니다
멋지게 한 건 하심에 환하게 웃음을 띠우며 읽고 갑니다^^
시어머니되는게 쉽지는 않더군요.
믿고 사랑해주고
베풀어 주어야 그런 대답 하나 돌아온답니다. ㅎㅎ
벌써 하셨군요
우린 나와 얘들이 각각 틀린 후보 랍니다
우리 주위 친구들도
마찬가지로 서로의 생각이 틀려서 집에온 선거 용지
감춘 답니다 ㅎ 그용지 없어도 투표는 할수 있지만요
용지를 감추신다니
웃음이 나옵니다.
그런 집도 있나봐요.ㅎ 편안한 주말시간이 되십시오.
어릴때 저희집은 이북출신인 아버지는
보수 독실한 카톨릭신자인 어머니는 진보
셨답니다 전혀다른 성향이셨지만
그일로 서로 다투지는 않으셨습니다.
아내는강요하지 않았는데도
저의 성향을 닮아가더군요
아무튼 당일 일찍투표하고 꽃구경갈
생각입니다
부부는 일심동체라
남편을 따라가면 편안하지요.ㅎ
즐거운 꽃구경나들이가 되셔요.
선거 때만 되면 어디를 찍건간에 난리도 그런 난리도 없지요.
어느 당서 저보고 나이든 분 치고는 똑스럽다고 노인정에 가서
운동을 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런데 며느리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힘들여 아들 고대 레지던트 성형외과가 됐는데 의사 늘린다고
난 국민당 안찍어요. 윤석열이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하나 내가 뭐라 하겠어요,
내 가 찍으란다고 찍을일도 없을 것 같고네 맘대로 해라 했죠.
그래도 난 내 마음에 있는 사람찍고 도저히 믿을 수 없어 투표날 가렵니다.
어느 당에서 낭만님더러 똑스럽다고 노인정에 가서 운동해달라고
부탁을 받으셨다고요
아유 재미있습니다.
손자가 레지던트이군요.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그저 아름다운 봄날을 즐기기로 해요.ㅎ
저도 어제 일찌감치 사전 투표 했네요
부디 내가 선택한 분이 당선 되셨으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게 아닌듯해 심란
사전투표
일등하셨군요
한의원에 다녀오는데
동사무소앞에서 문밖까지 기다란 줄이 서있네요.^^
우리나라도 호주처럼 국회의원이 명예직이 되었음 좋겠어요
우리나라는 국회의원 특혜가 넘 많아요 그게 국민의 세금이잔아요
저도 사전투표 했지만 누가 된다한들 뭐 크게 달라지겠어요 ?
저도 함빡미소님 의견에 찬동합니다.
아마도 전 국민이 그리되기를 바랄 것입니다.ㅁ
호주는 명예직이군요. 진정한 봉사자들인가봅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수당과 합하여 월급이 1300만원이라 세계 1위라고 합니다. 그건 집으로 가는 돈이고
보좌관도 많이 두고 의정활동비는 또 나오고 부수적인 경비는 법인카드로 결재하겠지요.
세금을 붓고 있네요.
미소님의 의견에 한표 보탭니다
국회의원뿐이 아니고 지방 자치
단체장도 무보수 명예직 으로의
전환을 강력히 갈망해 보렴니다
저는 지난 번 대선 이후로
정치지형에 관심이 생겼어요.
딸과 같은 성향이어서
같이 투표하러 갈거에요.
올봄에 처음 만난 은은한 매화향기는
떠났으나
지금은 벚꽃이 꽃구름을 이루고 있어요.
환상적인 모녀짝꿍
투표도 나란히
참 보기 좋아요.
봄날처럼 포근한 날들이 되셔요.^^
ㅎㅎㅎ . . 진짜 한 건 하셨네요
그렇게까지 수고하시는 국민들을 생각해서라도
앞으로 정치 좀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가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하는데 국회의원들만
선거철에 반짝하고
놀고 먹는지 제일 못한다고들 점심 맛있게드세요
저는 사전투표
미덥지 않다고 해서 당일날 하려고요
가족들도 나름 정치성향이 다르기에
눈치보며 정치얘기는 말을 아끼는 편입니다
후보분들은
한표가 아까운데 한건 해주셨으니 잘하셨어요
그렇습니다.
가족도 서로
조심해야 됩니다.
그런데
일정이 있는 바쁜 사람들을 위해서 편리함으로는 사전투표도 괜찮아보입니다.
금빛님
편안히 오후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투표 독려 차암 훌륭하십니다.
투표 기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 중 하나이지요. ^^~
수피님
아름다운 봄날
잘 보내시는지요.
역탐방에서
낭만님을 만나 팔짱끼고 다니셨다고요. ㅎ
전 과로했는지 종일
등짝 대고 누워서 빈둥빈둥 쉽니다.
즐거운 토요일밤
되시길요.^^♡♡
@별꽃
전 지금 바쁜 울회사에 출근 해 열근 중 입니다.
어제 광명동굴 역탐 마치고 귀가 중 울동네 가로공원 벚꽃과 친한척 폼을 잡아 봤습니다.
^^♡
@수피 그러시군요.
수피님은
아직 현역으로 젊고 건강하게 사시는군요.
저는 물론 사전투표 했구요 ㅋ
왜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포기 하나 ?린 생각을 하죠
근데 내 걱정도 만만 찮은디 ㅜ
별꽃님 특히 며느님 앞에서 말빨 서신다는 거 대단 하신 겁니다 (특히 징치적인 거)
ㅎㅎ 복매님
이렇게 칭찬해주시는 센스가 대단하십니다. 감사해요
https://youtu.be/BcEJdpr0AxI?si=etLoSO0SIz8zrwXD
복매님(은설님) 노래 들어요
PLAY
@별꽃 별꽃님의 첑김 심에 감동입니다 덕분에 저도 한참만에 제 노래를 들어 보네요
감사해요 ^^
쌈박질이나 하는 국회의원들 절반으로 줄여야하는데
그래도 투표는 주권을 행사하는거라 저도 일찌감치 사전투표 했지요
잘 하셨습니다.
인터넷 왕국에서
주권을 행사하는
귀하신 몸인데
먼거리투표도 하고
편리한 날에 선거하고
부정선거만 없기를
빕니다.^^
사전투표 하러갔더니 대기줄이 넘 길기에 본투표날하려고 그냥 왔네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소중한 한표 권리행사 꼭 해야죠.
아침일찍가서 소신껏 꾹 찍고 오렵니다.
잘 하셨어요.
어떤 분이 잘못 찍었다고 새 투표지를 달라는데 딱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