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여성시대 베네딕틴
나한테 월세도 안내고 실외기 밑에서 사는 비둘기때문에 견디다못해 망을 치려고 결심함
인터넷으로 여러 업체를 알아봄
여러군데 전화를 걸어봤는데 못해도 30만대 비싸면 50만까지 부름ㅎㄷㄷㄷ
그래서 바로 예약ㄱㄱ함
참고로 오픈마켓에 보면
이렇게 망을 팖
퇴치업체 부르기엔 비싸다! 우리집은 실외기실이 베란다형이다! 하는 여시들은 사서 직접 쳐도 될듯
1m가격이고 옆으로 2~3m사고 위에 덮을 거 1m안팎으로 적당히 사면 되겠더라
※케이블타이도 함께 사는 거 잊지마!
내가 부른 비둘기 퇴치 업체도 저 망이랑 똑같은 거 쓰는 거 같던데 망값만 40,000원들었다고 하더라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서 사진 투척
<망을 치기 전>
우리집은 실외기 두는 곳이 발코니식 외부 돌출형임
직접 치기엔 위험하고 번거롭기때문에 이렇게 생겼다면 업체를 부르는 것을 추천
업체가 오자마자 하는 말이ㅋㅋㅋ 이 동네 비둘기가 왜이리 많냐더라ㅋㅋㅋㅋ
위아래 옆라인 다 고통받고있었음..
비둘기 알, 비둘기 꼬리 끝 주의
먼저 바닥 청소를 해야함
비둘기를 쫓아내야 청소기로 바닥을 치우는데
사장님왈 고객님네 비둘기가 보통이 아니라고 하는거임
안비킨다고;;;;;
?????????
알고보니 알을 낳았더라
둥지가 양 쪽으로 두 개나 되고 알도 양 쪽으로 많이 낳아놨더라 ㅋ.........어쩐지 비둘기가 많다했는데
우리집 비둘기 한남이었노...
+)작업할동안 옆 라인에서 비둘기들이 우리를 구경하며 꽁냥대고 있길래 아저씨가 저거 구애하는 거라고 하더라
암컷 둘 수컷 하나라며.. ㅡㅡ
그래서 둥지가 둘이었대ㅋㅋㅋ 왜 더 화가 나는걸까? ㅗ^^ㅗ
여기서 주의할 점
※새끼가 있으면 작업할 수 없대
새끼를 버릴 수가 없어서래ㅜ 아무데나 버렸다가 차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까
알이나 비둘기는 OK!
↑날씬한 직원분이 실외기 뒤로 넘어가서 망을 치고 뚜껑덮는 모습
틈새가 좁아서 날씬해야 작업가능 ^_ㅜ
↑망을 작게 자르고 둥글게 말아서 아래쪽 틈새에 달았음
들어오려하면 방해가 되도록
↑저 허연것들은 케이블타이!
근데 별로 소용없는 거 같더라 부드러워서 -ㅇ- 굳이 한다면 난간에 다는 게 좋을듯
혹시 직접 망칠 여시들은 그냥 망만 치는 게 나을 거 같아
↑밖에서 본 모습
↑버드스파이크까지 열맞춰서 다니까 좀 있어보이긴함ㅋ
버드스파이크는 기본이 네 줄이고 더 달려면 만원씩이래
근데 추가안해도 되겠더라
이유는 아래쪽에 있음 ㅋ....
비둘기가 난간에 앉아만 있는다? 그럼 버드스파이크만 쫙 바르면 됨
내구성이 떨어져서;; 터키거 쓴다던데(상자봤음) 버드 스파이크가 상당히 비싸대
실제로 보니 비싸보이더라!
↑케이블 타이를 다 맨 모습
완성!
※실외기를 꺼내야할 때는 어떻게 하냐고?
맨 위에 있는 케이블타이만 한 줄 자르면 뚜껑처럼 맨 위 망을 들어올릴 수 있음ㅋ
이후에 케이블 타이만 다시 묶으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음ㅋ
<가격, 걸린 시간>
열 집모이면 17만원에 해준다고 했는데 모을자신이 없어서 그냥 21만원냈음ㅋㅋㅋㅋ
작업시간은 2시간 반 ~ 3시간 정도였고 업체에서 세 명이 왔음
<사장님이 알려준 비둘기 tmi>
1.비둘기는 이제 철새가 되어서 계절타는 거도 아니고 한 번 온 곳에 계속 온대(나는 봄부터 오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작년에 비둘기 부부가 와서 알낳고 새끼키우고 갔다?
그 새끼들이 올해 와서 또 알낳는다
무한반복 ㅗ^^ㅗ
비둘기가 보이면 바로 쫓아내는 것이 좋음
2.비둘기가 선호하는 층은 8~12층
비둘기가 너무 많으면 더 내려가는듯(그게 나야 두비두밤~~ 나도 6층까지 내려올 줄은 몰랐어 여시들아~~~)
3.독수리와 달리 수평으로만 앉을 수 있음
4.조류 퇴치제는 왜 안쓰는지?
붙여놔야하는데 약 성분이 바람을 타고 들어와서 아이들에게 좋지 않대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 약이 떨어져서 효과가 일시적이래
그래서 좁은 곳이 아니면 우리 업체에선 쓰지않는다고 친환경적으로 한다고하더라
5.CD, 독수리 모형, 독수리 연 등등 다 소용없음
모형도 처음에 보면 무서워하고 다가오지않지만
어쩌다 한 번 실수로 건드려서 모형인 거 알면 그 때부터 다시 활개친대ㅋㅋ.... 영악한 녀석들
6. 비둘기 알은 냄새가 심하니 가능하면 빠르게 처리할 것
혹시 맡아본 여시들있다면 댓글로 간증 부탁함 ^ㅠ^
알이 있을 경우 쫓아내기가 힘듦. 알을 낳기 전에 보이는 즉시 몰아내자
7.노는 곳과 살림차리는 곳이 따로 있다!
옆 라인 실외기쪽은 노는 곳이고(거기서 구애의 춤을 췄음)
우리집 라인 실외기 밑에서는 살림차려서 사는 곳임.........ㅡㅡ
8. 비둘기 있는 곳에 까마귀도 있다?
사장님왈 까마귀는 비둘기의 알을 쪼아먹는데 여기에 비둘기가 엄청나게 많아서 까마귀가 둘러보러오는거라고하심;; 이제 까마귀까지오냐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9. 비둘기는 유해동물이라 이제 개인적으로 처리해야함
구청에 말하면 퇴치제정도는 받을 수 있다고 함
효과는 크게 기대하지말고 비둘기로 골치인 여시들은 일단 신청해보자!
+외국에선 먹이에 피임약을 섞어서 뿌려준대. 그래서 번식을 억제하고 있다고 함
우리나라는 그렇게 하지않고있음 ^_ㅠ
이건 우리집 작업할 때 사진찍어서 사장님에게 문자로 받은 거
요건 명함ㅋ
사장님도 친절하고 가격면에서 특히 만족해
경남, 부산으로 출장가니까 혹시 의뢰할 여시는 작업 사진을 문자로 보냈던 집이라 해주면 고맙겠어~~~
+)자꾸 이걸로 뭐라하는 여시들이 있어서 덧붙이는데 이용했던 고객이 만족해서 다른 손님에게 추천해줬다고하면 사장님도 보람있게 느끼실 거 같아서 한 말이니 무시해도 좋아 그리고 여시집근처 다른 업체 찾아서 하면 돼!
업체한테 한 푼도 받은 거 없다! 내 돈주고 했는데 이게 왜 홍보라고 생각하는건지 모르겠고ㅋㅋㅋ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황금같은 주말에 시간들여서 그러겠냐고
홍보글 이렇게 정성스러운 거 봤어???? 내가 얼마나 열심히 알아보고 썼는데 다짜고짜 의심하는 거 너무하다 진짜 ^_ㅠ
<이 글을 쓰게 된 이유 그리고 결론>
내가 사는 아파트에는 비둘기가 참 많음
이걸 이사 와서 알았음 ^_ㅠ 이사가는 여시들.. 저층이 아니라면 비둘기도 생각하자..
비둘기가 우리집에 드나드니 실외기쪽이 지저분해지고 방충망 뜯을까봐 창문도 못열었음ㅠ 피부도 왠지 가렵고
구우욱구우욱 푸드득푸드득 소리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려서 치를 떨게됨
어느날 커다란 까마귀까지 맛집마냥 드나들자 정말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업체를 알아보기 시작함
(살다가 까마귀를 그렇게 가까이에서 본 건 처음이었음.. 그렇게 클줄은 몰랐음 내 머리보다 컸음ㄷㄷ)
까마귀는 똑똑하니까 괜히 찍혔다가 골치아플 거 같아서 그냥 쫓아냈음ㅜㅜ
망을 치고나니 속이 다 시원하고 삶의 질이 올라가더라
물도 뿌려보고 빛 반사되는 테이프에 유튜브 매 울음소리도 틀어봤는데 비둘기들은 좆도 신경안씀
나는 CD나 독수리연, 독수리 모형을 달아서 통했다? 여시가 운이 좋은 거임 경축!!!
퇴치제를 쓰거나 락스나 세제를 썼는데 더 이상 오지않는다? 축하해!! 여시네는 그걸로 되는거야
페트병에 물을 담에서 막아보자 우리집은 실외기 아래가 좁아서 못써먹음 ^_ㅜ
여기까지 안먹혔다?
맨 위에 올려놓은 망과 케이블타이를 사다가 직접 치는 걸 추천할게(위험하고 성가시니까 집에 남자가 있다면 시키자!)
댓글 추가)모기장 써본 여시도 있대!(울애비도 그물갖다줄테니 덮으라고 했음 근데 안갖다줘서 못했음ㅗ)
댓글 추가)난간이라면 피아노줄을 걸쳐놔도 비둘기가 못앉는대
자 이거 다 해봤는데 안된다?????
그러면 주위에 있는 업체부르면 되는거임ㅇㅇ
추가)방충망마냥 철제를 삼면으로 둘러서 치는 건 30만원대부터라고 생각하면 됨!!!!(우리집같은 돌출형일경우) 단면은 20만원대. 나도 이거하고싶었는데 비싸서 ^_ㅜ...........
후기찾다가 봤음)돈 더 내고 집 소독을 같이 해주는 업체도 있었어! 애들있는 집이었는데.
결론 : 그냥 망 치는 게 최고임! 친환경적이고
특히 애들 있는 집은 하는 게 좋겠더라
비둘기가 보이면 바로 쫓아내자
게다가 알이 보인다? 그럼 당장 치워! 바로 치워!!
금방 치우지않는다? 여시네 집은 이제 비둘기 맛집되는거임 ^오^
매년 365일동안 고통받을거임
벌레끓고 피부병걸리고 애들한테도 안좋음 실외기도 고장날 수 있음
다들 얼른 망을 치고 행복하게 살자! 실외기 고장도 이제 안녕~~
↑정신병이 나은 내 모습
<이후 있었던 일> 빡침주의
1.비둘기가 아래쪽 틈새에 머리를 비집고 들어오려함. 물론 실패함
(작업할 때 옆에서 잘 지켜보면서 틈을 꼼꼼하게 막아달라고 해야겠더라)
2.그물 위에 앉아서 케이블타이와 버드스파이크를 부리로 건드리고 놂 ㅡㅡ
해먹 위마냥 푹 퍼져서 편안하게 앉아있음.
3.그물위에 똥을 잔뜩 싸고 감 ㅡㅡ
4.실외기 옆에 달아놓은 조그만 중계기 위에 억지로 앉으려고해서 부러질까봐 걱정중. (나름 복수하려는건가..?)
5.우리집에서 살던 비둘기들이 위층, 아래층으로 가서 다른 층도 그물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놈들아 그러게 월세를 내지 그랬냐!
6. 베란다 창문 한 장 사이로 여봐라는 듯이 (머리는 내 쪽을 향해서 째려보며) 난간위를 걸어다님 ㅡㅡ 개소름돋음
7. 베란다 창문에 똥을 크게 갈기고 가서 한가운데 자국남음 ㅡㅡ 창문이 거기까지 열리지않아서 못닦고있음
창문닦는용 긴 밀대를 사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중
이런 식으로 작업하고 가격도 이 정도라고 관심있는 여시들이 알았으면 해서 공익을 위해 쓴 글임
딱히 홍보하려고 쓴 건 아니니까
여시네 집 근처 업체에 전화해보고 어떤 방식으로 망을 치는지, 가격은 어떤지 물어보고 하면 될 거 같아
궁금한 거 있으면 질문받음
그럼 이만~
문제시 우리집이 다시 비둘기떼와 커다란 까마귀의 습격을 받음
여샤 나 연어하고 왔는데 혹시 실외기 밑에 똥은 없었어? 그물 쳐주시면서 똥도 치워주시나? 우리집 실외기 밑에 똥 개많아서 베란다 문 못열고 있어 시불탱..
비둘기가 물어온 거등 지저분한거 어느정도는 치워주셔! 아마 치워줄걸? 확실하게 알고싶다면 업체에 전화하면서 물어보는 게 좋을 거 같당
알낳기 전에 얼른 처리하길빌게.. 악몽임 진짜
@베네딕틴 사실.. 알 낳은거 발견해서 둥지랑 알 갖다 버렸어 흑흑ㅠㅠ
@중심을잡고살자 잘했어 그냥 뒀으면 내꼴난다 여시야... 보이면 즉각처리해야해
@베네딕틴 여샤 이제는 비둘기와의 이별 한 것인지..? 아직도 와서 똥싸고 가?ㅠㅠ
@중심을잡고살자 그물치고나서는 해방이지뭐! 가끔 난간에서 째려보는 정도? 여시도 얼른 보내주자~
연어하다 와서 정독했어ㅋㅋㅋ 우리집은 정남향 12층인데 10-14층 라인 점령당한듯ㅋㅋㅋㅋ 철망한 집은 안오고 10층 왼편은 알깐듯 한데 우리집이 아니라 다행인건지^_ㅠ
우리집은 일단 가시잔뜩 달린 나뭇가지 시골에서 잘리다가 철끈으로 엮어놔서 이제 오지는 않는데 이색기들이 복수하러왔는지 오늘 아침에 똥 진짜 개푸지게 싸고가서 욕나옴 1818… 아침이라 시간없어서 난간만 닦고나왓는데 창문닦을 생각하니까 눈물이 절로남ㅠㅠ
아니 아직 이 글에 댓글이 달리다니ㅋㅋ 걔네 복수하러 잘 오니까 조심해ㄷㄷ 자주 올거야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10.14 0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