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 먹어라! 합격 기원의 찹쌀 떡, 엿
영조실록에도 “과거 시험을 치르는 유생들이 저마다 엿을 하나씩 입에 물고
시험장에 들어갔다"라는 기록도 보이며 '엄숙해야 할 과거장에 엿장수들이
들어와 어지럽혔으니 감독을 소홀히 한 금란관(禁亂官)을 문책해야 한다'라는
기록도 남아 있다
이렇게 좋은 선물의 의미를 가진 엿이 현대에 들어 나쁜 이미지를 가지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1968년부터 무시험 진학으로 바뀌었지요.
욕의 일종으로 사용되고 있는 '엿 먹어라'는 말인데, 1964년에 사건이 일어났다.
1964년 서울 중학교 입학시험에서 '엿기름 대신 넣어도 좋은 것을 고르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보기로 디아스타아제, 꿀, 녹말, 무 즙이 제시됐다.
교육부가 정한 정답은 디아스타아제였지만 무를 고아서 엿을 실제로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학부모들은 무 즙에도 디아스타아제가 들어 있다는 걸 확인하고
이 문제를 틀려 불합격된 학생들의 부모들이 실제로 무 즙으로 엿을 만들어
당시의 문교부를 찾아가 자기들이 만든 엿을 던지며
"야! 이 장학사 놈들아! 내가 만든 엿 먹어보라"라고 항의했다.
법정 판결로 결국 무 즙도 정답 처리됐고,
오답 처리로 불합격됐던 학생들은 합격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