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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세계 1위에 오른 중국의 첸멍.
2018년 1월 새해 첫 세계 1위에 오른 선수는 중국의 첸멍입니다. 첸멍은 새로 바뀐 랭킹 산정(算定) 시스템 하에서 16845점을 받아 지난달까지 1위에 올라있던 주위링(16185점)을 660점 차로 제치고 새로운 세계 1위가 되었습니다. 남자 랭킹 1위에 오른 독일의 디미트리 옵챠로프로는 새로 바뀐 랭킹 산정 시스템의 수혜자(受惠者)로 볼 수 있지만, 첸멍은 굳이 새로운 랭킹 산정 시스템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는 선수였습니다.
첸멍(3385점)은 지난달까지 주위링(3468점)에 83점이 뒤진 세계 2위에 올라 있었는데, 12월 아스타나(Astana) 그랜드 파이널스 개인단식 결승에서 주위링에 4-0(11-6, 11-3, 11-6, 12-1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기 때문입니다. 첸멍은 2018년 1월에 세계 1위에 올라 역대 최고 랭킹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첸멍의 역대 최고 랭킹은 세계 2위로, 지난해 총 4번(8월, 9월, 11월, 12월) 세계 2위에 올랐습니다. 첸멍과 주위링은 지난해 국제 대회에 꾸준히 출전했고, 성적도 좋았기 때문에 새로 바뀐 랭킹 산정 시스템 하에서도 나란히 세계 1, 2위에 올랐습니다.
2018년 1월 세계 랭킹 TOP15의 랭킹 변동을 살펴보면, 홍콩의 리호칭이 지난달에 비해 무려 13계단이나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그 뒤를 이어 홍콩의 두호이켐이 10계단, 네덜란드의 리지에가 9계단이 올랐습니다. 리호칭은 지난달 아스타나 그랜드 파이널스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새로 바뀐 랭킹 산정 시스템에 힘입어 단번에 세계 랭킹 12위까지 올랐습니다. 위 표에는 없지만, 중국의 딩닝과 류스원이 새로 바뀐 랭킹 산정 시스템에 직격탄을 맞고 말았는데, 딩닝은 지난달 3위에서 세계 21위로 떨어졌고, 류스원은 세계 4위에서 24위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딩닝과 류스원의 랭킹 하락은 지난해 국제 대회 출전 횟수가 많지 않았던 것이 결정적(決定的)이었습니다.
첸멍은 랭킹 산정의 바탕이 되는 베스트 8 대회 결과에서 플래티넘 우승 3회(카타르 오픈, 호주 오픈, 독일 오픈)에 준우승 1회(일본 오픈), 아스타나 그랜드 파이널스 우승을 차지하며 총 16845점을 받았습니다. 첸멍이 베스트 8 대회 결과에서 가장 적은 랭킹 포인트를 받은 대회는 4월에 참가한 우시(Wuxi)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로, 첸멍은 개인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에 0-3(11-9, 11-8, 11-7)으로 패해 1620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를 받은 대회는 역시 아스타니 그랜드 파이널스로, 첸멍은 개인단식 결승에서 주위링을 4-0으로 꺾고 우승하며 2550점을 받았습니다.
싱가포르 에이스 펑티엔웨이는 랭킹 포인트 산정 시스템이 바뀌어 최대 수혜를 본 선수입니다. 펑티엔웨이는 지난달까지 세계 랭킹이 조금씩 하락해 세계 탑텐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지만, 새로운 랭킹 포인트 산정 시스템 하에서는 무려 8계단이나 상승해 단번에 세계 3위에 올랐습니다. 펑티엔웨이는 지난해 6월 중국 오픈에 참가해 8강에 오른 이후, 12월에 아스타나 그랜드 파이널스에 출전해 8강에 오른 것이 전부였지만, 새로운 시스템 하에서는 2016년 3월에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세계선수권대회 8강 진출 및, 지난해 4월 코리아(Korea) 오픈 우승 성적까지 더해져 세계 3위까지 오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