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의 학력위조 시비가 배우이자 명지대 교수인 장미희씨에게도 옮아갔다. 동국대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장미희씨 학력을 동국대학교 측이 “장미희씨의 동국대 학부 학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정한 것이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윤석화의 경우처럼 본인이 좀더 일찍 용기를 내고 고백을 하는 것이 옳았다고 본다. 지금은 허위학력이 대대적으로 밝혀지고 있는 추세에 검찰마저 수사하겠다고 나선 판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보니 문화예술인들의 일련의 학력위조에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기본적으로는 학벌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속임수라고 할수 있지만 여기엔 문화예술계, 특히 연예계 생존양식의 문제가 그대로 녹아 있다.
즉, 연예인으로서의 상품성이 높은 2~30대를 지나면 연예인들의 생활이 막막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인기연예인들은 부업으로 식당도 차리고 까페도 운영한다. 모두 전성기이후의 생계가 허약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 중 사회적 명예욕을 충족시키며 신분의 수직상승을 꿈꾸는 이들이 대학교수나 그에 근접한 지위를 지향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학력을 위조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생기는 것이다. 물론 이들이 대학교수가 되기까지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밀어주는 보이지 않는 손의 존재는 그리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다. 또 유명연예인의 경우 대학교 마케팅을 위해서라도 영입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니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쯤 되니 대학교 측이 당사자들의 학력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며 영입하고 그 유명도를 학생모집에 적극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들린다.
대학마케팅에 유명연예인이나 자기대학 출신 연예인들을 활용하는 것을 나쁘게만 볼수는 없다. 치열한 경쟁사회속에서 대학이라고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사를 하더라도 법과 상도의는 지켜야 한다. 만의 하나 학생모집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일부 연예인들의 허위학력을 알면서도 눈감아준 대학이 있다면 이번기회에 그 대학의 명예도 함께 실추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바로 시장원리다.
우리가 연예인 당사자의 학력위조에도 준엄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엄격해야 할 것은 이 학력위조시비를 근본적으로 만들어내는 학벌사회와 해당 대학들이란 구조적인 문제다. 이 구조적인 문제를 먼저 정리하고 나서야 비로소 '학력위조는 안된다'는 개인윤리가 설 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미희씨의 학력위조시비와 관련한 우리들의 시선도 드러난 현상이 아니라 본질에 촛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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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평론을 써왔던 본보 전 편집위원 김석수 님의 관심사가 정치 이외의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김석수 님의 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외부 필자의 칼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본 사이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회에 학력위조에 대한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거짓으로 사람들을 기만한거죠. 대학 구조에 대한 책임은 따로 물어야 하고..요즘 하루에 한 번씩 터져나오는 학력 위조 문제는 반드시 개인이 그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윤석화씨는 금방 밝혀질거 같으니 자신이 미리 나서서 발표한 거 같고, 심형래씨는 영화때문에 그냥 묻혀버리고, 장미희씨는 아직 정확한 것이 아니라면 할말 없지만 이런 일들은 끝까지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첫댓글 오잉..연예인으로 마케팅하는학교 별로 좋아보이지 않던데...그리고 윤석화 이대 졸업했다는것도 요새 알았는데 뭔소리야.. 개인이 사리사욕채우려고 거짓말 한 걸 참 확대해석하시네...
사회에 학력위조에 대한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거짓으로 사람들을 기만한거죠. 대학 구조에 대한 책임은 따로 물어야 하고..요즘 하루에 한 번씩 터져나오는 학력 위조 문제는 반드시 개인이 그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윤석화씨는 금방 밝혀질거 같으니 자신이 미리 나서서 발표한 거 같고, 심형래씨는 영화때문에 그냥 묻혀버리고, 장미희씨는 아직 정확한 것이 아니라면 할말 없지만 이런 일들은 끝까지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옳소!!!!!!!!!!!!!!!!!!!!!!!!!!!! '동물 관련 모임'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사도와주자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전 글 리플에서 욕망의 전차님 오타 봤다긔. 너무 웃기긔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깨놓고 말해서 학벌 사회가 아닌 곳이 어디냐고... 그냥 조금 더 유연하다 뿐이지 다들 좋은 학교 나오면 와~ 하는게 어느 나라건 다 마찬가지인데... 속여가면서 잘난척 하고 난 급이 다르다는 식으로 살은 사람들이 문제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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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444그렇게 가고싶으면 지금부터 수능공부열라해서 본인힘으로 가던가
정작 신정아인가 뭔가 그사람은 묻혔나요??
어느 하나 묻혀서는 안되죠. 후세를 생각해서라도 우리 꼭 기억해야해요. 학벌은 고스톱쳐서 땁니까? 노력해서 따는거죠..그걸 거짓말로 따낸 사람들 잊으면 절대 안되요
학벌사회가 아니라 이건 순전히 개인의 허영 양심문제 아닌가? 세상에 누가 장미희한테 학벌을 기대하고 강요했는가? 참나 지네들이 고상해보이려고 사기쳐먹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