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반도체/디스플레이 김선우]
▶ WWDC 2023과 Apple Vision Pro
안녕하세요. 메리츠 김선우/양승수입니다.
WWDC 2023에서 공개된 Vision Pro에 관해 저희가 주목하는 점은 Apple 역사 상 최초로 'Pro' 라인업으로 데뷔한 기기라는 점입니다.
iPhone, iPad, AirPods 등 소비자들의 제품 정의가 끝난 상태에서 프리미엄 카테고리의 업셀링을 이끌어냈던 단어인 'Pro'가 이번에는 초기작부터 붙었습니다.
개발자들의 에코시스템 생성이 필요하기에 최고성능의 하드웨어 스펙을 모조리 탑재해야만 했습니다. 이에 이미 알려진 단점 (가격, 배터리, 무게 등)이 도출되었지만, 최대 극복사항인 소비자들의 생경함은 머지 않아 해결되리라 판단됩니다.
당사의 23/24년 글로벌 XR 출하 전망치는 Vision Pro의 출시시기 (내년 초)에 맞춰 소폭 하향 조정되었습니다만, Vision 일반모델 및 SE 버전으로 하방전개되는 로드맵을 감안 시 25년 이후로는 폭발적 성장이 예상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 및 보고서를 참고해주십시오.
[WWDC 2023 개최 - ‘Apple Vision Pro’ 공개]
- Apple은 연례 행사인 'WWDC 2023'에서 MR 헤드셋인 ‘Apple Vision Pro’를 공개. ‘Vision Pro’는 팀 쿡이 이끄는 Apple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새로운 하드웨어 디바이스
- ’Metaverse’ 보다는 ’Spatial computing platform(공간 컴퓨팅)’에 초점을 맞춘 제품
- 기능적으로 Vision Pro과 'Meta Quest' 등과 같은 기존 VR 헤드셋과 다른 점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
①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눈과 손, 음성으로 조작이 가능. 큰 그림에서 과거 주요 전자 응용처의 조작 방식이 키보드 → 마우스 → 손가락 터치로 변화된 흐름에서 한단계 더 진화한 것으로 평가됨
② 기기 사용 중에 주변 환경과 격리되지 않도록 눈을 보여주는 ‘Eyesight’ 기술을 적용. 기존 VR기기의 특징인 외부 환경과의 ‘단절’과 다르게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가능. 이는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을 목적으로 하는 기존 VR 기기 대비 공간 컴퓨팅의 일상 생활 및 업무 확장 적용을 위함으로 해석됨
③ 홍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보안 인증 시스템인 Optic ID를 채택. Apple 디바이스의 특징인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기능을 제공. 삼성이 그간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활용 후 HIAA (홀 디스플레이)를 도입하며 중단한 홍채인식이 애플의 첨단 기기에 활용되기 시작한 점은 아이러니한 부분
[Apple Vision Pro 하드웨어 스펙 - 최고사양, 최신기술의 총집합]
- 기술적으로는 발열 문제를 막기 위해 자체 개발한 고성능 M2칩과, 12개의 카메라, 5개의 센서, 6개의 마이크가 입력한 정보의 실시간 처리를 위한 R1칩을 동시에 적용, 듀얼 칩 시스템으로 구동
- 이 중 R1칩은 눈을 한번 깜박이는 시간보다 8배 빠른 12 밀리초(ms) 안에 새로운 이미지 스트리밍 가능. 이를 통한 지연속도 감소로 다른 VR기기와 다르게 멀미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
- 또한 iPhone 픽셀 1개가 들어갈 자리에 64개의 픽셀을 넣어 눈 한쪽당 4K TV 이상, 도합 2,300만개 픽셀이 들어간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 특수 제작된 반사굴절 렌즈와 결합돼 다른 VR 디바이스 대비 높은 정밀도와 선명도를 구현
[왜 Apple은 Vision이 아닌 Vision ‘Pro’를 먼저 내놓았을까?]
- Apple은 고가 전자기기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어 있음. 하지만 그 내부 제품군 내에서도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들을 차별화할 필요성이 있었으며 이를 위한 라인업이 바로 'Pro' 제품군
- 금번 Apple의 Vision Pro는 초기 제품부터 곧바로 Pro 라인업으로 출시된 점이 흥미로움. Apple의 VR이라는 새로운 응용처의 등장은 아직 소비자들로 하여금 어떤 제품인지 정의 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에, 이번 Pro 제품은 판가를 올리려는 기존의 마케팅 목적과는 성격이 다름
- 결국 Vision Pro 제품은 앱 개발자 및 에코시스템 조성자들을 위한 하드웨어 스펙을 최고로 맞추는 과정에서 (BOM cost 1,500-2,000달러), OLEDoS 등 신기술 부품의 낮은 수율과 소규모 양산으로 인한 높은 원가를 정당화하기 위한 네이밍으로 해석됨
- 이보다는 향후 보완·성숙될 에코시스템 내에서 2년여 후 등장할 일반 버전 (Vision)과 매스버전 (Vision SE) 등이 2025~2026년여 경 폭발적 판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음
[국내 Tech 섹터 시사점]
- ‘Vision Pro’는 Apple의 MR관련 기술(5,000개의 특허)과 향후 AR 시장에 대한 관점(공간 컴퓨팅 + B2B)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
- 다만 Vision Pro의 내년초 출시를 반영, 기존 당사 XR디바이스 2023년 출하량 예상치를 1,007.0만대에서 900.3만대(+2.0% YoY)로 하향 조정
- LG이노텍(3D ToF), 나무가(3D ToF), 뉴프렉스(카메라모듈 FPCB), 세코닉스(VR용 접안렌즈 및 AR용 투사모듈), 라온텍(LCoS 및 OLEDoS) 등의 XR 관련 부품 업체 관심 유효
- Vision Pro의 반도체 관련 공급망에 대해서는 공개된 정보가 극히 제한적이나 Apple이 새로 공개한 R1 프로세서와 기존의 M2 프로세서를 제품 내 동시 사용하면서 즉각적 영상 처리를 위한 상당히 높은 스펙의 메모리 지원을 필요로 한 것으로 알려짐
- Apple은 XR 개발단계부터 SK하이닉스의 1Gb DRAM을 일부 고대역 변경하여 R1칩에 내장한 후 추가로 8GB LPDDR5을 실장한 것으로 추정
- LG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OLEDoS 시험 생산하며 현재 7,000니트 이상, 3,500 ppi 이상 스펙 수준의 제품 생산이 가능한 수준
- 한편, Apple의 제품 로드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파운드리와 삼성디스플레이 (SDC)의 협력이 진행중. 파운드리에서 3k 규모의 XR용 Si wafer를 완성 후 SDC에서 WOLED 증착 이후 다시 파운드리에서 컬러필터 생성을 담당하는 구조로 현재 3,000 ppi급 생산을 준비 중
자료: https://me2.kr/YmdX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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