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로 차 사기가 더 편리해졌다. 중고차를 개인 간에 거래할 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은행에서 자동차 구매대금을 대출해 주면서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형식을 통해 일정액을 돌려주는 상품도 등장했다. 카드사들도 신용카드로 차량대금을 결제하면 일정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경쟁적으로 하고 있다. 대부분 신용카드사들은 고객이 요청하면 심사를 통해 자동차 대금 결제용으로 카드 한도를 일시적으로 늘려준다.
카드 결제는 캐피털업체보다 금리가 높은 경우가 많지만 대출에 따르는 서류가 필요없고 근저당 설정료·중도상환 수수료 등이 없다. 삼성카드 임노원 팀장은 “캐시백·포인트적립 등 각종 부가서비스도 신용카드 결제의 이점”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거래업체 SK엔카는 삼성카드와 손잡고 이달부터 개인 간 자동차 거래 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엔카 결제도우미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이 회사에서 파는 자동차를 살 때만 카드결제가 가능했다. 엔카 사이트(www.encar.com)에 등록된 차를 매매할 때 이용할 수 있다. 구매자가 차량 대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삼성카드가 파는 사람에게 당일 또는 늦어도 이틀 이내에 대금을 지급한다. 파는 사람은 차량대금의 4%를 카드사에 수수료로 낸다. SK엔카는 이달 말까지 결제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압류 및 저당확인·계약서 작성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12일 신한카드(체크카드)와 결합한 ‘신한 S-MORE 마이카 대출’을 내놨다. 소득과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5000만원을 최장 5년까지 대출해 준다.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을 통해 금액에 따라 0.5~1.5%의 캐시백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포인트는 별도로 적립된다. 신한카드는 이달 말까지 신용카드로 차를 사는 고객에게 1000만원 이상 이용 시 1%, 2000만원 이상 이용 시 1.5%의 캐시백 포인트를 제공하는 행사도 한다. 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KB카드로 신차를 살 경우 이용액의 0.5~1.5%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한다.
삼성카드는 ‘자동차 카드할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산자동차 5000만원, 수입차 1억원까지 최장 36개월 할부로 이용할 수 있다. 할부금리는 24개월 이용 때 연 8.5%, 36개월은 9.0%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카드 종류에 따라 일정액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M 회원이 현대·기아차에서 나오는 차를 살 때 선(先)포인트 지급제도를 이용해 20만~50만원을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할인금액에 따라 현대카드를 매달 일정액 사용해야 한다. 카드사용으로 적립된 포인트로 차를 살 때의 할인액을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