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해경은 총 336명의 해양경찰공무원을 선발할 예정인 이번 상반기 채용의 실기시험 일정을 변경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이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해경 본청의 상당수 인력이 침몰 해역으로 파견근무를 가면서 빚어진 것으로, 실기시험 외에 적성 및 체력평가와 면접시험 일정도 줄줄이 변경됐다.
55명을 채용하는 잠수직의 경우 자유형 100m, 구조수영 25m, 잠영 25m, 4kg짜리 짐을 지고 손들고 떠있기, 스퀘어파이프 분해·결합능력, 수중 장비착용능력 등으로 구성된 실기시험을 봐야하나, 이를 평가하는 잠수요원들이 대거 세월호 침몰 현장의 수색작업에 투입돼 일정이 불가피하게 연기됐다.
이에 따라 당초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잠수직 실기시험은 6월 10~12일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진행되며 실기합격자는 6월 16일에 발표될 전망이다.
함정운용, 항공전탐직 또한 5월 20~21일로 실기시험 일정이 미뤄졌고 실기합격자 발표일은 5월 26일로 공고됐다.
다른 분야의 채용 일정도 당초보다 한 달 가량 늦춰져 6월 이후로 모두 미뤄졌다.
적성 및 체력평가는 6월 2~3일(잠수직은 6월 19일), 서류전형은 7월 3~8일, 면접시험은 7월 15~18일로 변경됐으며 모든 채용일정이 마무리되는 최종합격자 발표는 7월 22일로 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