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들 반갑습니다.^^
무더운날씨에 건강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5월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태고의 명산 "지리산"을 다녀왔습니다.
주변의 얘기로만 듣던 지리산을 이번 기회에 실천하리라 마음먹고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산행전 제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신 동지분들께 종주기를 헌정하겠습니다.^^
* 종주 1일차 루트
성삼재-노고단-피아골삼거리-임걸령-노루목-삼도봉-화개재-토끼봉-명선봉-연하천대피소
총 12.8 km
산행전 준비물 (먹거리,행동식,의약품,따뜻한옷가지 입니다.) 참고로 5월의 밤은 춥더군요,
대피소에서는 난방을 안합니다.
백팩의 무게가 꽤 나갔습니다.
7일새벽 도봉산에서 용산역까지 04시에 출발하는 150번 첫차를 타고 갑니다.
이 새벽에 버스안에는 일터로 가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아마도 청소노동자분들 같았습니다.
방학동부터는 앉을 자리가 없어서 많은분들이 서서 갑니다.
05시 15분 용산역에 도착 (전라선은 용산에서 타야합니다.)
처음 타보는 KTX... 따뜻한 원두커피를 마시면서 이생각 저생각...ㅋㅋ
도시락은 7500원, 커피는 2000원, 핸폰 충전은 1000원,,
열차안에서 보는 일출
용산에서 05시 40분 출발, 구례구에 08시 30분 도착했습니다.
구례구역 앞에서 택시를 타고 09시10분에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택시비는 3만원)
버스를 이용하려 했지만 운행시간이 띄엄띄엄 있어 일정에 차질이 있을까 싶어 부득이 택시를
탔습니다.
성삼재 오르는길에 지리산 천은사 입장권도 냅니다.(성인1600원)
성삼재에서 바라본 산하
성삼재~노고단 은 완만하게 오르는 코스입니다. 하지만 만랩의 태양신이 초반부터 뜨겁게 지져댑니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진달래도 보이고...
저멀리 천왕봉 언제가나..(가기 싫어집니다. -.-")
노고단을 등지고 부랴부랴...
산에피는 야생화
연하천은 이정표에 보이지도 않고..ㅎㅎ
지리산을 다니는 내내 저는 곰 한마리 못 봤습니다.ㅋㅋ
저는 천왕봉 코스로 고고..
쉬면서 한장..
임걸령 도착(임걸령샘물은 음용수로 적합 하답니다.)
노루목에서 한장..
왜 삼도봉인지 아시져^^ 전라북도,전라남도,경상남도 의 지점이 되겠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산길...넘으면 또 산...넘으면 또 산....ㅋㅋ 질려 버립니다.
연하천 4.4km 남았네..아이고..연하천만 나와봐라...자고 집에가야쥐...
토끼봉에서 한장..근데 토끼는 못봤다능...
많이 왔는데 아직도 2키로가 남았네..
드디어 종주1일차의 마무리 연하천대피소 ㅎㅎㅎ 살았다..
김치봉지가 빵빵해졌네..저녁을 해먹고..
잠자리 준비...대피소에서 제공해주는 두께 0.5cm매트리스1개(등짝에 찬기만 가실정도)
그리고 담요1장 추워...
그래서 관리소 직원분한테 담요한장을 더 달라고 하니 1인한테 지급하는 것은 이게 전부라고 하네요.
(원칙의준수)
침상은 2층의 나무구조로 되어있고 사람들이 돌아다니니 삐그덕 소리가(=.=) 나는것이 대피소자체가
오래된듯 합니다.
뭐, 호텔에서 잘생각하고 온것은 아니지만, 긴긴밤을 보낼생각을 하니 답답해 집니다.
동지 여러분 고생은 사서하지 맙시다..투쟁~!! ^^
이로써 1일차의 밤은 깊어 갑니다.
첫댓글 리얼한 현장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아~ 저도 지리산에 와 있는 것 같네요...ㅎㅎㅎ
2일차가 기대가 되는군요 ㅋㅋㅋ
진짜 푹빠져 스크롤 압박을 전혀 못느꼈어요 ㅋㅋㅋ
사진으로 나마 보는 지리산 보기 좋네요 ..사무국장님도 보기 좋아요.. ㅎㅎ
사무국장님 인물사진은 누가 찍어준거예요?
셀카 입니당^^
아따~~~외롭지도 않았겠습니다!!!
혼자 외로이 지리산주를 결심하고 실천하는 것은 상상하기도 쉽지 않을텐데드립니다^^
정말 통 큰 결단 대단합니다.
산행 준비물에 배낭 크기만 봐도 기가 팍 죽네요.
첫 일정 무사히 소화
사무국장님! 홀로 지리산을 종주한다는 생각자체만 해도 존경스럽네요. 성삼재-노고단-피아골삼거리-임걸령-노루목-삼도봉-화개재-토끼봉-명선봉-연하천대피소 까지 이르는 1일차 코스를 사진으로 감상하니 옛날 생각이 납니다. 새벽 3시에 출발 점심시간 무렵에 도착 왕 파리 무리들과 싸우며 라면을 먹던 생각이 주마등 처럼 스치고 지나 가네요.
사진 잘 감상하고 마음속에 고히 간직하고 갑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