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828 대통령 지지율 30%대 진입… 중도·청년층 동반 이탈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지며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8월 22~24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38.9%, 부정 57.9%로 집계됐다. ‘모름’은 3.2%다. 직전 조사(8월 8~10일) 대비 긍정 평가는 42.9%에서 38.9%로 4.0%포인트(p)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54.1%에서 57.9%로 3.8%p 상승했다.
이로써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11.2%p에서 19.0%p로 대폭 확대됐다. 지난 4월 초 기록한 최고치(66.1%)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27.2%p나 급락한 수치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전 연령대에 걸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 18~29세(긍정 30.1%, 부정 62.9%)와 30대(긍정 33.1%, 부정 65.8%)를 비롯해, 40대(긍정 43.3%, 부정 56.3%), 50대(긍정 40.9%, 부정 56.3%), 60대(긍정 44.2%, 부정 53.3%), 70세 이상(긍정 39.6%, 부정 54.7%) 모두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 부정 평가는 3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전남·광주·전북, 긍정 65.3%, 부정 31.3%)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이 부정 64.5%(긍정 33.5%)로 가장 높은 부정 비율을 기록했으며, 부산·울산·경남(긍정 34.2%, 부정 62.4%), 서울(긍정 34.9%, 부정 61.9%), 대구·경북(긍정 35.7%, 부정 61.2%), 인천·경기(긍정 38.5%, 부정 58.1%), 강원·제주(긍정 38.5%, 부정 58.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념 성향별 핵심 지표인 중도층에서도 긍정 42.9%, 부정 55.1%로 부정 평가가 12.2%p 더 높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9%, 국민의힘이 37.3%를 기록해 양당 격차가 6.6%p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9%, 기타 정당 1.6%, 진보당 0.8% 순이었으며, ‘없음’은 10.5%, ‘모름’은 1.1%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2.5%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동일한 수치를 유지하면서 양당 간 격차는 9.1%p에서 6.6%p로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100% RDD 방식을 활용한 ARS 여론조사(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앉았다. 최근 진보논객 유시민 작가가 "3자도 곧 나온다"고 예견한 대로 지지율 최저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8월 26일 공개된 스트레이트뉴스 의뢰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38.9%에 그쳤다. 부정평가는 57.9%다. 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가 30%대로 나타난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취임 후 지지율 등락 와중에도 최소 50%대는 유지해오다가, 6·3 지방선거 이후 40%대로 떨어진 후 불과 두 달 만에 30%대까지 추락한 것이다.
주로 지지율이 빠진 층은 호남을 제외한 전 권역과 2030세대 등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진보층의 부정평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지지율이 66.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범여권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의 66.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24일 유튜브에서 30%대 지지율을 예견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내란 극복 정치연합'을 통해 진보·개혁진영을 결집해 49% 득표율을 얻었지만, 이것을 스스로 해체해왔다"며 "1년 동안 대통령이 보인 모습은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어안이 벙벙하다"는 반응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유시민 작가는 가장 앞장서서 이재명 대통령을 옹호하며 돕다가 지금은 비난을 쏟아내고, 그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반응도 뒤바뀌는 것을 '광기'라고 규정하면서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친명(親 이재명) 중진 박지원 의원이 유시민 작가에게 "내란세력 집권을 돕겠다면 커밍하웃 하고 그 길로 가라"고 말한 것을 두고 "한때는 이재명 대통령을 눈물겨운 궤변으로 두둔했던 유시민 작가에게 내란세력이라는 낙인을 서슴없이 찍는 것을 보며 감탄고토의 비정함을 넘어 내란몰이의 광기를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시민 작가의 온갖 궤변과 막말이 국민을 향해 쏟아질 때는 아무 문제도 느끼지 못하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쏟아지니 화가 나는 모양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표를 역임할 때 대통령이 되면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을 보일 것을 정말 몰랐나. 이제 와서 속았다는 듯 서로 손가락질 하는 모습을 보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인용된 조사는 지난 8월 22~24일 전국 2001명 대상 ARS(휴대전화 100% RDD)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 3.8%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육군 8사단장 직무배제… 軍 “부대 관리 소홀”
이수득 육군 8사단장(오뚜기부대)이 직무배제된 것으로 8월 26일 확인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군은 전날(8월 25일) 이수득 사단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했다고 한다. 육군은 “부대 지휘와 관리·조치 소홀에 대한 조사 및 향후 객관적 부대 진단 등을 고려해 8사단장을 직무배제했다”고 했다. 사단장 직무대리는 양윤철 7군단 부군단장(준장)이 수행한다고 한다. 학사 23기로 임관한 이수득 사단장이 직무배제된 데는 지난해 사단 주최 달리기 행사에 참여한 취사병 사망 사건 및 최근 초임 하사 사망사건등 부대관리 문제가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지난 8월 19일 8사단 소속 여군 하사가 경기 양주 군 관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다”며 “숨진 하사는 고충처리를 요청했는데 이와 관련한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8사단에서는 지난해 9월에는 사단 달리기 대회에 사실상 강제로 참가했던 입대 4개월 차 일병(취사병)이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대회 당일 31도가 넘는 폭염을 뚫고 9.13㎞를 달려야 했다. 8사단의 6·25전쟁 기간 대표적 승전 전투인 ‘영천대첩’(1950년 9월)을 기념한다는 취지였는데, 이수득 사단장이 행사 개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8사단은 부대별로 참가율과 완주율에 따라 포상을 준다고 했다. 이수득 사단장은 이와 관련해 경찰에 의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였다.
군 소식통은 “겉으로 드러난 것 사망사고 외에도 다른 잡음들이 많았다”며 “군 당국이 진작 인사조치를 했다면 여 하사 사망사건은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했다. 유사시 북진을 위한 핵심 전력을 지휘하는 8사단장도 직무배제되면서 군의 지휘 공백은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야 할 전략사령관(중장), 수도 서울을 방위하는 핵심 부대 육군 1군단은 이미 지휘관 직무배제 상태다. 박재열 전략사령관은 계엄 당시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과 함께 지구계엄사 구성 등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혐의로 최근 2차 종합특검이 기소하면서 직무배제됐다. 한기성 1군단장은 ‘빈총 경계’와 ‘美 무인기 대응’ 문제가 직무배제의 주요 원인이었다.
경찰 "장미란 씨, 타살 가능성 낮아… 집에서 끈 갖고 나감 추정"
지난 8월 24일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 씨(37)가 주거지에서 본인 소유의 끈을 가지고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8월 26일 브리핑에서 "현장 상태와 부검의 구두 소견 등을 종합했을 때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단정할 수 없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미란 씨의 목 부위에서 발견된 끈은 장미란 씨가 주거지에서 가지고 나온 본인 소유의 물품으로 추정된다.경찰 관계자는 "장미란 씨는 목에 끈이 매인 채 신체 일부가 땅에 닿아 있는 이른바 '불완전 의사' 상태로 발견됐다"며 "끈은 야자나무의 굵은 몸통이 아닌 줄기에서 뻗은 가지에 묶여 있었고, 현재 매듭과 묶인 높이 등을 정밀 감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신이 발견된 곳은 외부에 개방된 장소가 아니라 고개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좁고 수풀이 우거진 곳이었다"고 덧붙였다. 발견 당시 장미란 씨의 주머니에는 휴대전화와 전자담배가 그대로 들어 있었다. 실종 당시 착용했던 머리띠와 금팔찌, 반지, 슬리퍼 등도 남아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분원은 전날 국과수 본원 전문인력 2명과 함께 장미란 씨의 시신을 부검했다.
시신의 부패로 정확한 사인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목맴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골절 등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미란 씨가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숙소를 나선 뒤 휴대전화를 사용한 기록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이날(5월 12일) 밤부터 5월 13일 새벽 사이 사망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다만 시신의 부패로 정확한 사망 시점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장미란 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는 숙소를 나선 지 약 2시간 30분 뒤 한림항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이후 다른 지역에서 신호가 잡히지 않았으며 통화 기록 등 생활 반응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제주경찰청 디지털포렌식팀을 통해 장미란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며 메시지와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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