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정보
- 기본 정보: 50세 여성
- 현재 병력: N/A
이상사례정보
- 보고시기: 2024년 11월
- 이상사례: 요실금(urinary incontinence)
- 의심약물: 에페리손염산염(eperisone hydrochloride) 75mg
- 병용약물: 아세트아미노펜/트라마돌 복합제, 프레드니솔론 5mg, 멜록시캄 7.5mg, 파모티딘 20mg
이상사례 발현 경위 및 경과
- 환자는 근육 통증 등의 증상으로 인해 에페리손염산염, 아세트아미노펜/트라마돌 복합제, 프레드니솔론, 멜록시캄, 파모티딘을 처방받아 복용했음
- 약물 복용 후 요실금 증상이 생겨 생활에 불편을 겪게 되었고, 혹시나 하여 에페리손염산염을 제외하고 복용했더니 증상에서 회복됨
- 요실금 증상이 사라진 듯 하여 에페리손염산염을 다시 복용했더니 요실금 증상이 재발함
문헌조사
에페리손은 중추성 근육이완제로 근육 경련 및 경직 상태의 증상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물이다. 에페리손은 뇌간(brain stem)의 전압개폐성 나트륨 채널을 차단하여 근육 경직으로 이어지는 과도한 반사를 감소시키고 신경활동과 통증 감각을 억제한다. 특히 경추증(cervical spondylosis)과 통증성 류마티스 질환이 있는 환자의 통증 및 경직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에페리손은 급성 요통 환자의 척추 주변 혈류를 개선하여 통증을 줄이는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급성 요통 환자의 경우 NSAID 단독 투여군에 비해 에페리손과 NSAID 병용 투여군에서 통증이 더 빨리 경감되었고 신체 기능이 개선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Pinzon, R. T., et al. (2020). Effects of Eperisone Hydrochloride and Non-Steroid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 for Acute Non-Specific Back Pain with Muscle Spasm: A Prospective, Open-Label Study. Drug, healthcare and patient safety, 12, 221-228. https://doi.org/10.2147/DHPS.S278467
에페리손의 국내 허가사항에 의하면 복용 후 드물게(0.1% 미만) 요폐, 요실금, 잔뇨감이 나타날 수 있다. 요실금의 원인은 해부학적인 원인부터 약물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데 약물 중 수면제, 항불안제,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이 방광이나 장관을 제어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쳐 요실금을 유발할 수 있다.
-“Different Types of Incontinence and Their Causes”, Advanced Gynecology, https://www.advancedgynecology.com
흉추 척추관 협착증과 불완전 하반신 마비가 있는 65세 여성이 수술 후 재활 중 허벅지 통증, 비자발적 하지 경련, 근육 피로를 경험하였으며 증상 완화를 위해 에페리손을 투여한 사례가 있었다. 이 사례에서 환자는 에페리손을 14회 투여 후 급격한 근력 감소를 경험하였으며, 에페리손 중단 후 4일 만에 회복하였다.
환자는 에페리손 투여 후 하지의 근력이 감소하여 다리를 움직이거나 들어올릴 수 없었으며 배변 활동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다리의 감각이 상실되었고 발목, 발가락, 발등을 움직일 수 없었다. 환자는 에페리손 투여를 중지하였고 그로부터 4일 후 회복되었다. 이와 같이 에페리손은 가역적 근력 감소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 Zhu, J., et al. (2024). Muscle Strength Decline Caused by Eperisone Hydrochloride: A Case Report. Clinical therapeutics, 46(1), 74-78. https://doi.org/10.1016/j.clinthera.2023.1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