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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ㅍㅌㅍㅋ
바닷가를 걷고 있는데 뭔가에 정신 팔린 재열
제트스키? 맞나? 여튼 그거에 홀렸음
[해수] 너 놀고 싶구나? ㅋㅋㅋ
[재열] 아니이... 별로오...
[해수] 놀다와~
[재열] 아니 괜찮아~ 넌 못 타는데...
[해수] 나 여기서 보고 있을게
[재열] 아이 뭐.. 재밌어 보이지도 않는데 뭘...
[해수] 셋 센다. 하나~ 둘~ 세에~~
[재열] 조금만 놀다 올게
잘생겼음
그런데 막 위험하게 타다가 결국 넘어짐
한편 재범과 상담 중인 동민
[동민] 장재범. 니가 진짜 화가나는 게 뭔지 알고 싶다. 그래서 도와주고 싶어
[재범] ... 아 엄마가 미워... 아 진짜 미워 죽겠네...
[재범] 교도소 안엔 말이야 수백 수천 명의 놈들이 있어
그놈들이 다 출소를 기다리는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
왜냐. 세상이 무섭거든
게다가 엄마, 동생, 가족이 죄를 다 뒤집어씌운 나 같은 놈은 특별히 더 하지
나 하나 묻자. 도둑질한 놈은, 폭력을 쓴 놈은, 반드시 살인하냐?
[동민] 반드시는 아니지
[재범]아미탈 줘. 내가 절대 꼴통짓 할 수 없고 교도관들 총들고 다 밖에서 지키라고 하고
주사 안 줄거면 오지마
수광이는 소녀 집 청소해주고 있음ㅋㅋㅋㅋㅋㅋ
[소녀] 야 진짜 청소 잘한다~ 울 아빠가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쓰레기를 오늘도 말끔히 치웠네?
그래도 그래봤자야 우리아빤 또 쓰레기를 마음껏 어질러 놓을 테니까
왜냐. 우리 아빤 쓰레기를 모음 엄마가 돌아올거라고 생각하거든. 그게 돈이라나 뭐라나
[수광] 너 돈 벌어서 뭐할거냐?
[소녀] 샘이라 클럽 갈거야! 나~ 어제부터 만 19살~ 성인됐으니까 잔소리 마라
[수광] 클럽 갈거면 이제 교복 말고 이거 입어
[소녀] 와와와!!! 옷이다 옷!!!! 꺄!!!!
.. 역시 내 호구야!!
호구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물자판기 역할 하고 있나봄
신나서 수광에게 뽀뽀하는 소녀
[수광] 아 건들지 마
내가 여기 온 이유는 딱 하나야
이 드러운 집을 치우듯 내 미련을 치우는 거
그 때 샘이 놀러 옴
[샘] 야 놀러 가자!!
[수광] 어린 애가 돈 벌어서 너 클럽 데려가니까 좋냐?
[샘] 뭐야 이 노인네는...
아.. 그 니가 말한 그.. 뚜렛?
상처받아서 소녀를 돌아보는 수광
소녀도 아차 싶은 표정
[수광] 고맙다. 완벽하게 정 떨어지게 해줘서
수광이 나가자 둘은 희희낙낙
수광이 뒤에서 킬킬거리며 웃는 소리 다 남 ㅜㅜ
[소녀] 샘! 어느 클럽 갈래? ㅋㅋㅋㅋㅋㅋㅋㅋ
소녀도 참... 할많하않... 얘도 집안 사정이 많이 안 좋아서..
해수는 재열이가 위험하게 놀아서 속상해서 막 화냄
[해수] 야 이게 노는거냐? 자해지????
재열이가 미안하다고 안는데 손에도 상처가 있고 발에도 상처가 있고 해수가 막 더 화냄
[해수] 괜찮긴 뭐가 괜찮아!!!!
... 너 내가 좀만 좋아했으면 이 길로 서울 갔다
[재열] 그 말은 날 많이 좋아한다는 걸로 들린다~
내 귀에도 그렇게 들려요 선생님들
숙소에서 쉬는 둘
[재열] 만약 내가 글을 못 쓴다... 그럼 아마 살아도 죽은 거일걸?
헤밍웨이처럼... 피융 할지도 모르지
[해수] 글 못 쓰면 딴 거 하면 되지 죽긴 왜 죽어
[재열] 네가 의사가 된 건?
[해수] 애들이 우리 아빠를.. 병신이라고 욕할 때, 오기로?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지
너처럼 나에게도 의사란 생계수단이고, 계급상승이며, 야망
뭐 인간의 정신 상태가 궁금하기도 했고
뒤에서 오손도손 음식을 함께 먹고 있는 모녀
그걸 물끄러미 보는 해수
[해수] 엄마를... 정말 이해하고 싶었고
나 자신을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이해받고 싶었고
[해수] 무슨 말이냐고는 더 묻지마
근데 너는 왜 이렇게 잔인한 소설만 써?
[재열] 내가 잔인한 소설만 쓰는 게 아니라
그들에게 잔인한 상황이 주어지는 거지
인간은 아름답고 모진 건 신이지
감당할 수 없는 끔찍한 상황을 우리에게 부과하는...
[재열] 나는 너랑 이렇게 진지한 얘기하는 게 좋아
[해수] 왜? 다른 여자들이랑은 이렇게 진지한 얘기가 안돼?
그 여자들은 너의 무한한 매력만 칭송하나?
다른 여자 얘기 그만해 해수야 ㅜㅜㅜㅜ
해수는 아직도 재열이 바람둥이일까봐 너무 두려운가봐
안 그래도 두려운데 최호새끼 때문에 더 그렇겠지 후 부들부들
[재열] 내가 너 아닌 다른 여자랑 어떤 대화를 주고 받았는지 알면 너 아마 깜짝 놀랄걸?
묻지마~ 다쳐
아마 재열이는 이렇게 속 터놓은 대화는 해수랑 처음일 것 같다는 게 나의 궁예
[해수] 어제도 글 쓰던데 글 잘 써져?
[재열] 잘 안 써져... 최근 들어 왜 그런지 모르겠어 그것 때문에 답답해 좀
그 때 벨소리도 안 났는데 갑자기 전화받는 재열
[해수] 벨소리 났어?
[재열] 못 들었어?
어 강우야!
강우 나오지 말라고 ㅜㅜㅜㅜㅜㅜ
[재열] 병원? 의사가 뭐래?
[강우] 별일 없대요. 그냥 감기가 오래 가는 거래요. 손은 그냥 글을 너무 많이 써서...
내 걱정은 말라니까요~ 알았어요
전화 끊고 울먹이는 강우
[해수] 그래도 병원에서 괜찮다니까 다행이다
나 인턴 때 신경외과에 있을 떄 환잔데 막 손가락이 굳고 오래 기침한 그런 루게릭 환자가 있었거든
근데 걔는 아닐거야~ 나이도 어리구
근데 강우를 처음 안 게 언제야?
[재열] 3년 전, 내가 형의 포크에 찔렸을 때
다른 팬들처럼 나를 위해 울고 있었지
[해수] 많이 친해?
[재열] 음... 놈 보면 어렸을 때 나 같애. 그 놈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구
어려서 엄마가 의붓아버지한테 맞았을 때 도움받을 데가 없었던 게 생각나면서
나라도 이 놈을 지켜주자 싶은 마음이 들어
[해수] 너 의외로 따뜻한 남자 같다
니가 좋아
[재열] 나도
하면서 허리 잡으니까 손 치우는 해수
[해수] 이런 내가 싫어? 그럼 헤어질래?
[재열] 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야
[해수] 어우 카리스마~ 무섭다야
빙수 먹다 갑자기 빵 터지는 해수
[해수] 아이 나 갑자기 수광이 생각나섴ㅋㅋㅋ하하하하핳
아니 수광이 스무살 때 여자친구랑 산책을 하는데 그 여자친구가 수광이 입에다가 갑자기 먹던 사이다를 확 넣었대
근뎈ㅋ 수광이가 그 사이다를 먹고 코가 매워서 막 켁켁 대고 길길이 날뛴거야
그래서 근데 그 여자친구가 그게 너무 미안하고 쪽팔리고 그래서 막 울고불고 뛰어갔댄다?
수광이 첫키스 너무 웃기지 않냐? ㅋㅋㅋㅋ
그 때 재열이가 해수 입에 키스하면서 입에 있던 빙수 뺏아 먹음
[해수] 뭐하는 짓이야?
아 안 먹어
빙수 바닥에 던져버리고 감... ㅜㅜ
밤에 다른 데 구경간 둘
해수가 재열이 어깨에 기대자 재열이가 어깨를 빼
[해수] 내가 아까 그래서 삐졌어?
[재열] 안 삐졌어 다만 내 규칙을 적용하는 중이지
받는 만큼 준다. 니가 허리를 주면 나도 허리를 주고 니가 키스를 하면 나도 키스를
너만 일방적으로 나를 만지고 나는 못하고. 그건 불공평하다는 게 내 결론이야
[해수] 그래서 뭐야 이제 너한테 손 끝도 대지 마라?
[재열] 니가 나한테 허락해주면 너도 돼
[해수] 너는 나를 만질 때 선이 없어 나는 선이 있거든?
[재열] 그럼 그냥 이대로 지내 뭐가 문제야?
저녁 먹으러 간 둘
해수가 재열이 한 개 먹여주니까 재열이도 해수 한 개 먹여줌
근데 해수가 자기꺼 안 줬는데 재열이꺼 달라고 하니까 안 줌
[해수] 야 너.. 이렇게 자꾸 계산적으로 굴래?
[해수] 나 이거... 봐봐
또 아픈 걸로 어필하는 해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귘ㅋㅋㅋㅋㅋㅋㅋ
재열이도 귀엽다는 듯이 웃으면서 이마에다가 호 해줌
근데 음식은 안 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열] 이런 내가 싫어? 그럼 헤어져
[해수] 헤어져?
[재열] 왜? 너는 그런 소리 해도 되고 난 안 돼?
아우 기빨려
[해수] 야 이럴 떄 다른 남자 같으면...
[재열] 나도 다른 여자 얘기해도 돼?
안되겠다 싶은지 이번에는 팔 내밀며 아픈 척 하는 해수
[해수] 이것도 이렇게 아픈데?
재열이가 또 호 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친 해수
[해수] 익스큐즈미~ 빌 플리즈~ 더치페이 플리즈!!
이 앙다물ㅋㅋㅋ 귀여웡
근데 역시 일본인이라 이런 기초영어도 못 알아들음
[재열] 와리깡 와리깡데스
얄밉
숙소에 갔는데 바다에 수영하겠다고 가는 재열
[해수] 그럼 난 혼자 뭐해? 여기서 혼자 자다가 무슨 일이라도 나면 난 어떡해?
[재열] 여긴 안전한 호텔이야. 그래도 불안하면 내가 호텔 지배인한테 부탁해 놓을게
그래 밤새 해수 옆에서 자고 싶다 생각하면서 안절부절하느니 수영이라도 하러 가는 게 낫지
혼자 자려니까 잠 안 오는 해수
바다에 장재열 찾으러 감
바다에 떠서 수영하고 있는 재열 ㅋㅋㅋㅋㅋ 저게 뭐람
해수는 재열이 말만 저렇게 하고 딴 데 놀러갈 줄 알았는데 진짜 여기 있어서 놀람
[해수] 뭐니 너
키스키스
[해수] 자유로운 니가 좋다
또 키스키스
바닷가에 자리 깐 둘
[재열] 괜찮아?
[해수] 괜찮아
ㅜㅜㅜㅜㅜㅜㅜ 우리 해수가 드디어 ㅜㅜㅜㅜㅜㅜㅜ 장애를 극복하나봐요
(+ 늦어서 미안해 ㅜㅜ 늦더라도 끝까지 올릴게요!!)
첫댓글 자유로운 니가 좋다~ 이거 내가 좋아하는대사ㅠㅠㅠㅠㅠㅠ
이거 본방볼때 미자였는데 친구랑 섹 한다 안한다로 내기해서 내가 짐 ㅎ 순수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ㅠㅠㅠㅠㅠ
뭐야!!!!!!섹숴럴,,,한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