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내 내꿈은드루이드 농부죠
남들 다 심는다는 바질을 나도 심었음
다이소에 파는 바질키우기 세트? 샀는데 2000원이었고
깨보다도 훨 작은 씨앗이 7개랑 흙, 화분 째마난거 들어있었어
심었던 사진은 없는데 대충 간격두고 씨앗놓고 살짝살짝 눌러줌. 엄청 깊이 심지는 않았어
아마 5/19일쯤 심은거같은데
물 확 주면 씨앗 떠내려가니까 분무기로 마르지 않게 수시로 물 뿌려서 촉촉하게 해줬어
5/23 씨앗발아함.7개중 6개 발아
5/24 하루만에 좀 더 자랐지?
6/10 그 뒤로 인고의 시간... 진짜 안자라는 시기 대략 2주간 이정도 자람
6/16일에 좀 과하다 싶지만 큰 화분에 옮겨심어줬어.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따고한다
7/10 한달간 요만큼 컸어.ㅋㅋ 빨리큰건가? 내 성격이 급해서..
.
7/19 ???
7/23 가지치기해줌. 화분 세개 중 잘자라는 2개만
급격히 자라주길래 궁금하기도하고 해서 쪼금 잘라먹어봄. 토마토랑 같이 갈아먹었어.ㅎㅎ
8/2 키 작은애들은 전에 가지치기 해준애들. 엄청 자랐는데 사진으로 보이려나?
전에 가지치기 안해준애가 멀대같이 자라서
이렇게 잘라줬어.ㅋㅋㅋ 셋 다 순 따고 가지치기함. 이때 바질페스토 한번 만듬.ㅋㅋ
8/8 아직 일주일 안지났고요.. 너무 무성해졌고요..
8/29 방치플레이 한 결과 더운여름에 넘나 쑥쑥자랐어
화분 안돌려주고 걍 냅뒀더니 해를 향해서 저렇게 자랐어.ㅋㅋ 덩굴식물인줄..
그래서 이날 가지치기&순따기 해줬읍니다.
좀 너무한가?싶을정도로 애를 앙상하게 만들었어.. ㅠㅠ
바질페스토 만들어서 동료 두명에게 선물함
9/7 ????? 앙상했는데??
화분이 늘어서 이떄부터 가장 작은애는 따로 둠
9/19 ???나무?? 숲??
9/28 웅웅 알갰어요.
929 또 가지치기함. 바질페스토 만들어서 친구 두명에게 선물해줌
작은애는 요래 작아서
밑에 잎만 좀 따줬어
방금전
작은애 한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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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추가
계속해서 키우다보면 꽃대가 나와
이렇게 꽃을 피우고
이렇게 열매가 여물어가면서 모체는 죽어(흑흑)
저세상 화질인것은... 여밍아웃 당할것 같아서..
저렇게 여물면 씨앗을 채종해
꽃대 꺾고 다년생으로 키우고싶었던 개체는 겨울이 되니 시들해졌어.ㅠ
온도변화에 민감하대 바질이
하면할 순 있지만 굳이...싶어서 걍 버렸어
채종했던 씨앗을 다시 심으면
다시 시작^^^!!!
바질키우기 Q&A
1. 씨앗 구매한 곳은?
->저는 다이소요. 정확히는 "스위트바질" 이구 식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품종?임(아마도..)
인터넷에도 씨앗, 흙 다 팔아요. 편한곳에서 구매하세요
2. 물은 어떻게 주나요
-> 씨앗일때는 흙만 촉촉하게 유지해주고 그 뒤로는 여름이 와서 거의 매일 한번씩 준거같애
겉흙이 마르면 듬뿍주면되는데 어느정도 크니까 그게 매일이었어.ㅋㅋ 바질이 물을 좋아해
3. 햇빛은?
-> 많이 필요해요. 근데 올해같은 폭염속에 두니까 한시간만에 폭삭 수그러지더라고.ㅠㅠ
그래서 나는 실내 창가에서 나랑 같이 에어컨바람도 맞고 ㅋㅋㅋ 강하게 키움
4. 가지치기 방법
1자로 곧게만 자라는 아이를 2-3번째 마디쯤에서 싹둑 잘라줘요. 그럼 더이상 위로는 안자라고 밑의 생장점들에서 가지가 나와서 Y자가 되어용. 많이 자랐다 싶을때마다 가지마다 이걸 반복.
(밑에 그림 참고)
5. 바질은 보통 1년생이에요. 꽃대가 나오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면 시들시들해서 한 생을 마감합니다.ㅠ
잎도 그때부턴 억세져서 먹기 힘들어요. 대신 좀 더 키우고 잎을 사용하고 싶다면 꽃대 나왔을때 꺾어주면 됨
기후조건 맞으면 다년생으로도 키울 수 있다는데 우리 나라는 겨울이 추워서 온도에 민감한 바질은 못견딜듯..
6. 어떻게 먹나?
-> 바질페스토 : 바질+잣+파마산치즈+올리브오일+레몬즙(선택)+마늘 에서 갈아버리는거야 윙윙!!. 비율은 jot 같이 해도 다 맛있음
바질페스토야 여러군데 쓰이지만 통삼겹 구울때 마지막10분 발라서 구우면 상투스 울림 진짜 제발해먹어
-> 삼겹살 먹을때 쌈채소로 이용. 바질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듯
-> 토마토 마리네이드 : 토마토와 바질은 영혼의 단짝
-> 해물믹스 + 파스타 + 바질페스토 = 존맛
-> 아님 걍 밥비벼먹어
먹을 수 있어서 키우는게 보람찬 식물인데
먹지 못해도 ㅋㅋ 어느 시기 지나면 쑥쑥 자라는거 보는 재미가 쏠쏠해
식물키우기가 이렇게 힐링이 될 줄 몰랐어.
힐링힐링 요새 떠들썩하지만 내게 힐링이란건 없었음. 원래 성격이 그래
근데 식물키우는건 진짜 너무 좋다. 내가 정성들이는만큼 쑥쑥 크는거 보면 나도 위안을 받아
사실상 지금 바질 키우기는 무리인 계절이긴 하지만 비싼것도 아니고ㅋㅋ 따뜻하게 해줄 수 있다면 도전해보는것도 좋은거 같아
식물을 넘나 사랑하는 마음때문에 말이 많았지? 우리 바질 봐줘서 고마워 안녕~
나도 한번 키워봐야지 여시처럼 잘 키워보고 싶다 ㅎㅎ
헐 나도 처음부터 흙에다 할걸 ㅠ 블로그보고 거즈에 물뿌렸더니 말라죽어버림,,, 다시 흙에다 해보겠어 ୧ʕ•̀ᴥ•́ʔ୨
바질 차 끓여먹었었는데... 어디갔지...ㅋㅋㅋㅋ 다시 키워봐야겠어!!
내 바질은 잎이 쪼글쪼글 해지고 안커지는데.. 혹시 햇빛에 너무 쬐어놔서 그런걸까...?
와 나도 키워보고 싶어진다 ㅋㅋㅋ
내 바질이도 잘 자랐느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