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스테이에서 부페로 아침을 먹는다.
영대가 공덕역까지 데려다 준다.
보문역에서 우이신설선을 바꿔타고 종점 우이역에 내린다.
몇 번 북한산을 오르긴 했는데 이곳은 기억에 없다.
윗쪽으로 걷다가 산책하는 이에게 백운대길을 물으니
내려가 사거리에서 도선사쪽으로 쭉 가라한다.
김밥 한줄을 사 넣고 아스팔트 오르막을 걷는다.
보문사 대형 셔틀버스가 지난다.
희끗한 눈이 남아있는 계곡의 경치는 관심않고 땀흘리게 걷는다.
백운탐방센터 앞에 이르자 지친다.
검은 고양이가 움추리고 있는 곳에서 겉옷을 벗는다.
하루재에서 인수봉을 건너다 본다.
가끔 산객들이 내려온다.
인수암에서 찬불가가 나온다.
바위 사이에 눈과 얼음이 단단해 미끄럽다.
곋난과 돌길을 올라 대피소에 닿는다.
문은 닫혀있고 바깥 탁자에 여성들이 큰소리로 웃으며 차를 마시고 있다.
잠깐 올라 암문을 지나 백운대로 오른다.
처음 신은 신발이 바위에 잘 붙어준다
한두번 올랐는데 처음길처럼 무섭다.
태극기 앞에 서자 아랫쪽에 점심을 먹고 앉은 젊은이들이 보인다.
산줄기들이 좋다. 조망은 멀지 않다.
혼자 끼어 서 있는데 나이 지긋한 어른이 찍어 주신댄다.
12시를 넘어가는데 김밥먹을 만한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