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의 정치인생에 브레이크를 걸다

[체리 권]

전 요즘 서울시 교통체계개편과 요금인상에 대한 대응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명박시장이 적당히 넘어가려 하다가...거의 코너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 되었지요.

참 우습죠. 그렇게 경고를 하고 충분한 검토를 하자고 촉구를 했건만...
귓등으로 듣다가 결국 자신의 정치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까지 왔으니.

언론도 저희(서울혁신연대는 교통연대 참가단체랍니다)의 활동에 대해 별로 다루지 않다가
7월 1일 이후에 태도를 바꿔 연일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하고 있답니다.

대다수 시민단체들도 별 신경을 안쓰다가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야 이름이라도 넣으려 하는
걸 보면서 기분이 묘하더군요.

저희들이 6월초부터 줄기차게 시민을 만나고 서울시의 개편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할 때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은 뭘 했는지도 묻고 싶구요.

이명박시장이 부랴부랴 사과를 하고 위기를 모면하려 했지만 사과내용 또한 평소의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것이더군요. 서울지하철만 정기권을 이용할 수 있고 경기, 인천시민들은 언제부터
정기권 사용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태라니...

저희가 지적한 수익자부담원칙의 부당함에 대해서 콧방귀만 뀌더니... 이제는 정부에 손을
내밀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단일통합요금제에 가까운 정책을 내놓더군요.

애초에 저희가 제안한 부분을 이제와서 수용할거였다면 처음부터 저희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혼란을 최소화하고 많은 변수들을 고려해서 시행했어야지요.
뭡니까? 이게!!! 자신의 정치인생에 위기까지 초래하고, 시민의 불편은 극대화하고.

좀 불쌍하단 생각까지 들지만... 이후 시정운영을 책임지는 사람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이명박시장의 정치인생에 브레이크를 걸어야겠습니다. 그래야 시민들의 인생행로가 편안할
것 같습니다.

[조기자]

오 권군이 이 문제에 발 벗고 나섰군....

[shuaige]

권군! 더운데 정말 고생이 많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소시민의 한사람으로 자네의 브레이크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네. 함 봐야지? 복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고기한번 먹어야 하지 않겠어?

[환哥]

shuaige!! 이성이 아닌 동성에게 러브콜을 보낸다 함은...뭔가 조짐이...

[환哥]

그릇의 크기를 일깨워 주어야 할 시점입니다. 기업이란 때로 개인의 희생을 제물 삼아 이윤획득 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도 합니다만, 이는 단지 기업경영에 국한해서 나름대로의 가치를 가질 뿐입니다. 소수의 희생을 더 두려워하고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치일진데,

[환哥]

지금의 대한민국은 하나의 거대기업을 연상케 합니다. 국가의 이익추구를 목표로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니 말이죠. 서울시장의 추진력도 지금의 정치인들이 있기에 가능한지도 모릅니다. 서울시장 한 개인의 정치공부를 위해 수도권 주민들은 교육재료에 불과합니다. 브레이크가 아니라 추방해야죠, 영원히, 정치판에서...

[푸른산]

환거를 국회로!

[maoda]

졸속으로 처리된 교통정책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습니다. 한낱 교통정책도 이럴진데...수도이전까지 졸속으로 행해지지 않나 걱정되는군요. 수도이전이 잘못 행해진다면 금전적인 손해, 불편함 정도가 아닐 겁니다. 망국으로 나아감에 있어 부족함이 없겠지요. 걱정됩니다.

[최게바라]

명박시장님과 너무도 똑같은 스타일로 시정을 수행하는 류종수 춘천시장님에게도 지금 춘천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져 가고 있답니다. 도통 주위 사람들의 직언을 애써 무시하며 안들으려 한다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