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차네요... 회원님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저는 부모님과 함께 가족 파산을 2월에 신청해서 8월에 파산 선고 났구요..
9월26일에 면책 신청을 해야 하는데.. .. 가족 파산이다 보니.. 돈이 많이 들어서
우선.. 법원에 양해를 구하고 면책 신청하기위해 관보료를 제외한 송달료와 인지대 등만을
납부하고 면책 번호만 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킬러님의 조언으로 법률 구조공단에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을 비롯 해당 사항이
있는 사람들에게 파산. 면책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장애인이시지만.. 아버지와 저는 아니었기에.. 주위에서도 저희집 상황을 아시는 분들이 기초생활 수급자를 신청해보라는 말씀도 있었고.. 킬러님도.. 많은 조언을 주셔서..
동사무소 가서.. 겨우 겨우 수급자 2종으로 자격 취득을 했습니다.
그리고.. 11월 2일에 대구 법률 구조 공단에 갔습니다.
식구 3명의 파산 선고문, 등본. 각 각의 경위서. 채권자 일람표, 채권자 주소록. 어머니 장애 진단서. 식구 수급자 증명서. 면책 접수 증명원..
일단.. 제가 저희집 상황을 알리기 위한. 서류들로 준비해 갔습니다.
그리고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상담하시는 분이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이유는 일단. 면책 접수를 위해서 송달료와.. 인지대등의 비용이 납부된 상황이라고..
관보료 231000원 x 3명 의 비용이 없다는건.. 구조 공단에서 돈만 대납해주는거 아니냐며..
그런 상황을 지원해주는건 아니라며.. 말을 막았습니다. 그리고는 대로변에 가서 길을 막고 물어보라며..내가 상황이 되면.. 빌려주겠노라며.. 정말.. 말을 마구 했습니다.
일단.. 저는 대구에 가기 전에.. 전화로 3번 정도 상담을 했었고.. 특수한.. 경우지만..
가능할거 같으니.. 서류 준비해 오라며 했었다며.. 상담하시는 분의 개인 견해로 제가 지원 받을 수 있는데.. 못받을 수도 있지 않냐며.. 되물었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다른 분과 다시 상담을 해도 되겠냐며...얘기 하고는.. 다시 기다렸습니다.
점심시간 걸려서.. 1시간 기다리고는.. 저와 처음에 상담하신 분 바로 옆자리 분과 상담을 시작 햇습니다..
처음에는.. 보여주지도 못했던.. 서류 보이며.. 얘기 시작 했습니다. 다른 곳으로 여러번. 전화 해보시고는.. 고개만.. 갸우뚱 했는데... 일단.. 면책 접수 증명원이 모자라서.. 다시.. 법원가서
떼어 가니.. 그 새 또.. 안된다는 겁니다.. 다시 앉아서.. 시작 했습니다.
파산. 면책 신청의 제반 비용을 지원해주는 제도 인데.. 우리 식구도.. 관보료가 납부가 되어야.. 면책이 진행되는거 아니냐며.. 사정 .. 사정 했습니다..
제 서류가 접수가 된다 하더라도.. 위에가서.. 안될 수도 있다며..일단. 신청을 받아주는데..
알아서 돈 마련하는게 나을거라며.. 하길래. 저도 얘기 했습니다.
위에 가서..안된다면.. 할 수 없지만.. 일단.. 해보는데까지는..해보는거라며..
포항에서.. 신청하기 위새 엄마 모시고 갔는데.. 신청이라도.. 하게 해달라며.. 부탁했고 신청서 작성했습니다.
조마 조마.. 하게.. 4일 정도 기다리니.. 연락이 왔더군요..
신청 받아준다며.. 그래서.. 지금은.. 3식구 관보료가 모두 납부 되어.. 이제.. 면책 심리가 잡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정말. 눈물 났었는데.. 너무. 자신 없고.. 그랬었는데.. 킬러님의 든든한 후원으로..
일이 잘 성사가 된것같아요..
전 혼자였다면.. 처음에 상담하신 분 말씀에.. 기 죽어서.. 바로. 포항으로 왔을텐데..
끝까지 기다려서.. 지원받게 되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다른 회원님들도.. 상황이 된다면.. 꼭.. 지원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킬러님.. 감사드리구요.. ^^*
첫댓글 수바라기님 힘내십시오. 먼저 걸으신 발자취 늘 남겨주세요..홧팅
상담중 경우에 따라서는 채무액이 소액이라 파산/면책이 힘들거란 소견도 내립니다. 이러이러한 사유로 힘들수도 있다고 주눅들게 할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론 흘려버리셔야할 말들인지도 모릅니다. 절대 마음에 담아두시면 안됩니다./ 때론 조금의 무식함(?)도 필요로 할수있습니다. 때론 조금의 객기(?)를 필요로 할수도
있습니다. 조금 마음 상하시는 일이 있더라도 발걸음 돌리지 마시고 수바라기님 경험담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요청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좋은 정보 공유해주신 수바라기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