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자전의 神에 대한 주석 부분인
顧炎武《金石文字記》曰神,古碑多作 ,下从旦。《禮·郊特牲》所以交於旦明之義。鄭康成云:旦當爲神,篆字之譌。《莊子》有旦宅而無情死,亦讀爲神。蓋昔之傳書者遺其上半,因譌爲旦耳。此說甚是,非旦可作神也。
이 문장에 대해서 소하, 학이, 머털도사님의 해석이 나왔는데, 내가 다시 해석을 해보겠습니다.
나도 자꾸 헤갈리는 문장인데,
먼저 이 내용에 대한 전체적 해석은 우선 머털도사님의 해석을 우선 보면,
顧炎武의 《金石文字記》에서는 神에 대해서 말하기를, 옛날 비석에서는 神을 으로 많이 썼는데, 아래 旦의 뜻을 따른다. 《禮·郊特牲》에서는 말하기를, (어떠한 음식을 품평할 때에는 일일이 맛보지 말고) 旦明의 작용에 맡기어야한다고 하였다. 鄭康成이 말하기를 여기서 旦은 당연히 神으로 썼어야 하는데 篆字로 옮겨 적은것은 틀렸다고 하였다. 《莊子》에서 말하는 有旦宅而無情死(旦의 집만 찾았을 뿐, 정(精)이 소모되는 바는 없을 뿐이다)의 구절에서 旦역시 神으로 읽어야 하는 것이다. 모두 대개 예부터 글을 (옮겨서) 전(傳)할 때에, 그 윗 쪽 반(半)을 남겨놓았고 전하였기 때문에, 이로 인하여 단(旦)이라고 와전(訛傳)된 것이다. 이러한 설명은 올바른 것인데, 단(旦)이 아니라, 신(神)으로 써야 옳은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부분의 해석이 문제였지요.
위 글에서 강희자전은 고염무의 주장이 결론이 됩니다.
고염무는 먼저 정강성의 주장을 거론하고, 다시 장자의 글을 보니 결론적으로 단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단을 신이라고 적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 한 것입니다.
나도 처음에는
강희자전에서 非자는 辭海 등을 비롯한 여러 자전류에서 나오는 용법대로 단지 정자와 속자를 구분할 때 주로 사용되는 용례를 따라서, 이 문장을
旦은 正字(올바른 글자가)가 아니며, 神으로 써야(作) 해야 옳다(可-也) 라고 해석하였으나,
자세히 앞의 문장을 다시 보니, " 단이 신이라고 적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가 맞습니다."
소하님께 이 부분 해석이 잘못되었다고 내가 메일을 보냈는데, 이 부분은 도리어 내가 틀렸습니다.
다만 소하님도 머털도사가 非가 언제부터 옳다는 뜻이었을까? 라고 비판한 것은 틀렸습니다.
학이님의 해석이 가장 정확합니다.
첫댓글 한문 해석의 어려움을 이번 사례를 통해 다시금 느낍니다. 전후 문맥이 이렇게까지 영향을 미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