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임플란트 1차 수술을 했습니다...
10월 초에 윗니 두개를 발치하고 염증이 낫기를 두달 남짓 기다렸거든요...
전 특히 앞니라 누구보다도 이를 발치하고 바로 심는 '즉시 임플란트'를 원했던 사람인데요...
여기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모두 즉시 임플란트를 원하시겠지요...하지만 제 경험상도 그렇고 상황을 종합해보면 잇몸이나 다른 이가 거의 건강한데 사고로 인해 한두개 이가 상해서 발치할 경우(이 경우엔 거의 잇몸이 건강하고 썩은 이로 인한 염증이 없을 상황이 가능하겠죠)엔 즉시 임플란트를 할 수 있겠지만
이가 썪어서 발치를 했을 경우거나 잇몸에 염증이 있다면 즉시 임플란트는 좋지 않고 의사샘이 못한다고 말하시더군요..쉽게 설명하면 나무를 심는데 토양이 부실하면 나무를 심어도 뿌리를 건강히 내리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키겠죠...그러므로 잇몸 염증이 깨끗이 나은후에 임플란트를 박아야 가장 이상적인 수술과정이 되는 겁니다..수술 기간이 길고 저도 발치만한후에 거의 3개월을 버티다가 살다보니 생활이 정말 힘듭니다. 그래도 좋은게 좋은 거라고 나중을 위해서 힘든 과정을 인내해야 할 것 같구요...
수술과정은 제 경우엔 윗니 앞니라서 잇몸 앞뒤로 마취주사를 거의 10방넘게 맞은거 같은데요...그게 젤루 아팠습니다..(의사샘 말씀이 앞니의 잇몸은 어금니의 잇몸보다 딱딱하기 때문에 마취 주사액이 밀려들어갈때 압력이 높아서 더 아프다고 하시더군요...) 눈물이 주루룩날 정도구요..
이 다음부터는 마취가 되어서 통증은 없구요 잇몸을 절개해서 뼈부분에 드릴로 구멍을 내서 임플란트 치근 부분을 박은 것같습니다..(어떤분은 뼈에 망치인지 둔탁한걸로 두들겨 넣고 간호사가 머리를 잡고 있다고 하셨는데--->이부분이 상상하니 좀 엽기인지라 걱정많이 했는데요..) 제 경우엔 망치니 두들겨넣느니 그런건 전혀 없었구요...전문 치과 의료 기구(전기 드릴같은 거요..)로 드르륵 드르륵 하고 샘이 미리 생각한 구멍 깊이와 삽입할 임플란트 티타늄의 길이와 공간을 잘 넣으신것 같아요...그리고 마지막은 잇몸을 실로 꽁꽁 봉합니다...의사샘 말씀이 임플란트 후에 꿰메는 것을 꼼꼼히 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꿰메는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생각보다는..
수술 후에 엄청 아파서 아이고 아이고 소리가 나는 건 아니구요...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아서 먹구요...저녁에 얼음찜질을 좀 열심히 했습니다. 오늘 치과에 소독하러가니 간호사가 생각보다 안부었다고 하더군요(너무 안부어서 아픈 사람 같지 않을 정돕니당^^;) 살을 째고 꿰메고 했으니 피가 나긴 나는데 하루정도 나다가 멈추더군요...일주일 뒤에 실밥푸는 예약을 했습니다
다들 정보를 얻으시겠지만 저도 이가 좋지 않아서 고생했던 사람이라 많은 궁금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제 경험담을 적어 보았습니다..도움이 되시기를...(더 참고로 제 경우엔 외제품했습니다)
첫댓글 장하십니다 님~ 님 이뿌게 앞니 되셔쓰면 좋겠어요 여자분이시고,특히나 앞니는 임플란트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 힘들다고하는데.. 자연스레 잘 되셔씀 조케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