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9일 8시 공연. 후기를 먹고사는 배우님들께 드리는 공연후기

[밍디]

[연극] 시크릿

별점 : ★★★★★

일시 : 6월 19일 20시
장소 : 대학로(혜화역) 탑아트홀
출연배우 : 문승현, 류정희, 김재현, 곽경화

연락처 : 010-7488-0794

이메일 : llkimminjill@naver.com

코믹극이 보고싶다는 얘기를 하다가 예전에 두번 봤던 라이어가 생각이 나서
라이어 하는 연극장 근처에서 팜플렛을 보고 있는데, 시간이 이미 지나서 ㅠ.ㅠ 서성거리고 있는데
팜플렛을 엄청 많이 든 분이 오시더니, 아직 예매 안하셨냐면서 추천을 해주겠다고 하셨다.
라이어 보고싶었다고 하니까 코믹극으로 추천해주시겠다면서 시크릿을 추천해주셨당.
근데 아직 완전히 볼지 말지 결정한것도 아닌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조금 더 생각을 해보겠다고 했더니
처음에는 1인 15000원 정도로 맞춰주시겠다 했는데, 15000원 1명 10000원 1명해서 25000원에 주시겠다고 했다.
가격은 괜찮았는데 정말 재밌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ㅋㅋㅋㅋ 또 계속 고민이 된다고 했더니
1인 10000원에 주시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냥 연극을 한 편 봤기도 했고, 시간도 살짝 늦은 것 같기도 해서 진짜 고민했던건데 정말 가격 낮추려고 했던 건 아니지만!

어쨌든 1인 만원이면 정말 싸다고 생각을 해서 한편 더 보기로 결정!
(보러 들어갈 때 표 검사하시던 분도 정말 싸게 사셨다며...ㅋㅋ)

암튼 오빠가 이 분한테 궁금해서 그러는데 어디서 오셔서 이렇게 판매하시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연극단체에서 나왔다고 하셨다!
원래 항상 인터넷 예매를 하고 갔었는데 연극단체에서 나온 이런 분들한테 현장에서 티켓 사는 것도 좋은 것 같당!

연극 시크릿이 하는 소극장은 탑아트홀 !

탑아트홀은 혜화역에서 내려서 좀 들어가야 있다! 옆쪽에 미아트홀, 훈아트홀도 같이 있으니 찾기 어렵진 않다.
이 연극도 시간을 거의 딱 맞춰 들어갔더니 배우 한 분이 소극장 에티켓 설명을 시작하고 있었다.

또 무대사진은 못찍었근 ㅠ_ㅠ

시크릿 같은 경우에는, 인기 많은 연극이라서 하루에 5번이나 공연을 한다!

그래서 배우들이 한 역할을 하는 배우들이 여러명있는데,
우리 시간대의 배우들은 왼쪽부터 주인공 이광남 역할의 문승현님, 담당여의사 서인영님, 간호사 진선미님!

그리고 사진은 못찾았지만 장성만 역할에는 김재현님

문승현님 첨 봤을 때부터 계속 누구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비스트 장현승 닮은 것 같다능
암튼 잘생기셨어여 키도 크시구 *.* 헤헷...

첨에 에티켓 설명해주신 분이 문승현님! 암튼 설명하시다가 봉투 두개를 꺼내셨다!
난 선물타임이라고 직감을 하고 이번엔 한번 받아보자 라는 마음으로 대기를 탔다 ㅋㅋ

사실 대학로 오는 길에 오빠랑 연극할 때 선물 주고 할 때 어떤 질문 나올 지 예상해봤었다 ㅋㅋㅋ
만약에 배우분이 자기 누구 닮았냐고 물으면 "정우성!!!"이라고 외칠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아쉽게 그 질문은 안나왔다 ㅠ_ㅠ
첫 질문은 "가장 멀리서 오신 분은 누구??" 였는데, 난 내가 가장 멀리서 왔을 줄 알고 ㅠㅠ 손 들었는데,

어떤 남자분께서 아주 큰소리로 "부사아아아아아아아아~~~안!!!" 하셔서.. 안타깝게 물건너가고

두번째 질문이자 마지막 질문은 "오늘 특별한 날이신 분?" 이었는데, 첫번째 사람이 "오늘 처음 연극 봅니다" 두번째 사람이 "생일입니다"라고 했고..
난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ㅋㅋㅋ 손을 들고.....

"오늘 저.. 비키니 처음 입어봤어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세명이서 가위바위보 했는데 이겼다! 왠일!!!! 이겼어!!! 대박!!!!
그래서 두번째 봉투는 내가 받았당 꺄호꺄호 암튼 개봉은 연극 본 후에!

시크릿은 설명처럼 로맨틱코미디보다는 휴먼코믹극에 가까운 것 같다.
정신병원이 배경 장소인데, 역시 코믹극답게 재밌었다! 관객들의 참여도도 높고, (비서실장 역할하신 관객분 굿굿)
유쾌한 일들이 일어나는데, 새로운 여의사 서인영이 오고 나서 극의 분위기가 살짝 반전 되었다.
코믹 요소들은 이어가지만, 이광남이 정신병원에 들어오게 된 이유가 조금씩 밝혀지게 되는 것이다.
작품 설명에 적혀있는 '미친 사람들의 미치지 않은 이야기'라는 말이 공감된다.
자신이 대통령이라며 관객들과 대통령 놀이를 하는 이광남의 마음도, 알콜 중독인 장성만의 마음도 다 이해가 됐다.
신기하게 이 날 본 두 연극 다 '현실에 대한 역설' 같은 것들이 느껴졌다.

아무튼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장성만이 이광남의 병실에 와서 우는 이광남을 위로해주는 장면.
만약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런 장면을 봤다면 감동은 받았겠지만 울진 않았을 것 같은데, 연극이 주는 묘한 현실감 때문에인지, 이 장면에서는 되게 많이 울었다.ㅠㅠ
배우분들! 왤케 연기를 잘하시는건지! ㅠㅠ
1시간 15분 정도의 러닝타임동안 되게 재밌게 봤던 것 같다. 지루한 부분도 하~~~~나도 없었다.

연극이 끝나고 봉투를 열어 보았다! 공연사랑 초대권이라고 되어 있어서 연극 티켓이라는 것은 짐작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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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일줄이야 ㅠㅠㅠㅠㅠㅠ 엉엉 감동감동감동 6장이라니!

진짜 ㅜ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손들길 정말정말 잘했다 민지야
동일 연극인 시크릿 티켓 두장, 미아트홀에서 하는 해피투게더 2장, 훈아트홀의 이솝야화 2장이 들어 있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7월 14일까지라 못 보러 갈 확률도 높아서 일단 오빠한테 다 줬다.

혹시 선물할 사람들 있으면 선물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아 그리고 탑, 미, 훈아트홀에서 하는 연극 중 하나라도 관람하고 티켓을 갖고 있으면 이 세 소극장에서 하는 연극은 9900원에 관람 가능하다!
나중에 티켓 들고 가서 해피투게더랑 이솝야화도 봐야지 룰루♪♬

아무튼 연극도 넘넘 재밌어서 기분 좋았는데 선물까지 받아서 더더 좋았던 !

시크릿 진짜 짱이에요!

요까지! 후기를 먹고사는 배우님들께 댓글을 먹고사는 관객이 드리는 후기였습니다.

[시크릿지기]

정성스런 후기와 사진 감사합니다^^
후기뿐만아니라 자세한 설명까지 써주셨네요^^
즐거운 관람 되셨다니 저희가 더 기쁩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공연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시크릿 다시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문승현89]

안녕하세요!!! 이광남역의 문승현입니다 ㅎㅎ 댓글이 너무 늦였죠 ㅎㅎ 기억나네요 ㅎㅎ 선물 드릴때 비키니 처음 입었다고 하신분 ㅎㅎ 많이 당황했었눈데:;;;ㅎㅎ 저희가 연극에서 보여드리고자하는 부분들을 많이 느끼고 가신것 같아 뿌듯 하네요 ㅎㅎ 그리고 이렇게 성심성의것 후기까지 남겨 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앞으로 더 노력하는 배우가되겠습니다!!!그럼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