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바람난 가족' 시사회에 갔었다.
바람난 가족.
영화명이 약간 외설스러워서 외설을 기대했었는데
솔직히 외설보다는
우리 시대 '가족이란 무엇일까?'라는 화두만 얻어왔다.
이야기의 내용은 이것이다.
전통적으로 학습받아온 가족이란 이데올로기를 깬
현대 가족들의 실상.
그럼에도 가족이라는 틀안에 묶인 사람들.
넘 추상적인 설명인가?(영화는 직접 보시길)
암튼 거기 나온 모든 가족구성원들이
모양은 다르지만 바람이 나있다.
그런데 그것이 바람이었을 뿐이지
우리내 가정들은 과연 가족이란 역할에 충실한 걸까?
아니, 어쩌면 가족이란 역할도
사실 우리가 학습받아온 이데올로기인데
그것이 과연 가족이 해체되고 있는 이 시대에
적절한 이데올로기이며 제도인가?
헉...넘 어려워지고 있다.
아니...그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든 것이다.
어쩌면 가족이라는 제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이 중요하다는 생각.
솔직히 그 영화는 흥행에는 성공못할 것같았다.
하지만 가족에 대해 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번쯤 권하고 싶다.
카페 게시글
쑥덕쑥덕방
영화 '바람난 가족'을 보고...도대체 가족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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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런 시사회 있으면 같이 가요 나도 꽁짜 좋아하는데...
보고 싶어요... ㅠ.ㅠ
명필름 영화들은 언제나 작품성을 많이 생각하는 듯해요... 조폭영화나 흥행영화보다는 한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들...그래서 더 좋은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