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4) 무엇이던 시작할 때면 이야기 해 줘
시작된 할머니 얘기가 끝이 없습니다.
이번 여름에 제주도로 여름성경학교를 갔는데
행사중 선생님이 도연이와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애가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논리정연하고 정확한 내용을 얘가를 해서 놀랐답니다.
평소에는 입을 꾹 닫고 지내는 애라 원래 말이 적은 아이라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얘기를 시작하니 정말 잘 하더랍니다.
할머니, 무척 머리 좋은 아이니까 정말 잘 키우시면 좋은 애 될거예요.
할머니는 얘기를 들으며 신이 났습니다.
내 새끼 좋은 걸 얘기하는데 왜 신이 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나는 전부터 알았답니다.
녀석 뚱하니 토라져 있는 것 같아도 마음 먹으면 무슨일이던 할 애니까요.
녀석 뭘 만드는 것을 보면 조금 보태서 신의 경지(?)라니까요.
학교에서 무슨 동아리인가,
철사를 이용해서 뭘 만드는데 팔찌라고 만들어 차고 다니는데 정말 기차게 만들었지 뭡니까.
도연아, 할아버지는 널 믿고 얼마던 기다릴테니 언제던 시작할 때면 이야기 해 줘.
옆에서 응원하는 사람이 있어야 뛰는 선수 힘이 나지 않습니까.
녀석이 뛰는 것을 보며 하루 빨리 어깨라도 두드려주고 싶습니다.
첫댓글 박종혜님
될 녀석은 새싹부터 알아본다고
말하지 않아도 행동이나 말하는 것 보면
척 알아봅니다 ㅎㅎ
멋진 도연이가 되거라~^^
고맙습니다.
제넷님.
벌써 훨훨나는 애를 봅니다.
열심히 기우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