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를 헤집는 아이
저 아이는 사내아이일까?
여자아이일까?
고깔모자를 썼으니
알 수도 없구나
낙화(落花)를 헤집는 아이
저게 꽃이었던 걸 알까?
그게 어디로 가는지를 알까?
온통 낙화에 관심뿐, 물어볼 수도 없구나
아이작 뉴턴은 만유인력을 이야기했지만
물리세계를 찾는다는 게
모래벌판에서 바늘 찾는 거라 했다던가
광대한 우주의 순환원리를 어찌 다 알랴
우주를 코스모스라고도 유니버스라고도
또 스페이스라고도 하던데
칼 세이건은 '코스모스' 를 썼지만
그중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이라 했는데
그 탄생이유도 크기도 모르는 우주
그중 창백한 푸른 점일 뿐이라는 지구에서
아이는 낙화를 헤집고 있고
나는 우두커니 서서 바라만 본다.
어제도 봄이더니
오늘도 봄이다
어제는 피는 봄이더니
오늘은 지는 봄이기도 하련가
오늘은 제22대 총선거일인데
나는 피는 나라를 바랄까?
지는 나라를 바랄까?
그저 한 표 던질 뿐이다.
첫댓글 포스팅은 어제 권영호님이 이끌던 길동무방에서 찍은 겁니다.
피는나라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야겠지요.
활짝 피는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랍나다
오랜만에 접하는 선배 님의 시어에 푹 빠져 듭니다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네에, 그래야겠지요.
당보다 나라를 더 생각하는 국회으원이길 바랍니다
옳으신 말씀이에요.
잘 지내시지요?
저는 사전투표 했습니다
그래도 나라를 구할 거라는 소망을 갖고
온 가족 모두 함께 투표를 했습니다
그러셨군요.
저도 방금 다녀왔는데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의 권리인
소중한 한표 소신껏 꼭 해야해서 아침일찍 하고왔어요~
잘하셨네요.
작지만 의미있는 행사니까요.
사전투표 첫 날 국민으로 정당한 권리 행사를 마쳤습니다. ^^~
잘하셨어요.
이젠 그분들이 잘하길 바랄뿐이지요.
반갑습니다 도반 선배님
동심의 예쁨 이군요
저는 예나 지금이나 오직 한길의 투표지요 사람보다
당을...ㅎ
잘하셨어요 어느 당이든.
이젠 그들이 잘하길 바랄뿐이지요.
언젠가 다리 아프시다 했는데
요즘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저는 오늘도 걷기에 나서는데요.
'꽃이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할소냐?
주렴밖성긴별이 하나둘 사라지고..."
조지훈님의 시가 생각나는 벚꽃앤딩 입니다
네에 좋은 시로 화답하셨네요.
꽃이 지는 아침은 슬프다 했던가요?
그래도 이어서 다른꽃도 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