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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품 환자로 진짜 재미있었는데.... 저를 아시는 분들은 탁구자세와 실력올리는데 큰 관심이 있는지 다들 알고 계시지만 사실을 즐기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특히 서브 타시는 분을 만나면 너무 행복합니다. ㅎㅎㅎ
요즘은 거의 없어서... 커트 안 배우신 분과 게임합니다.
참 많은 용품이 저를 거쳐갔습니다.
처음 시작은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완제품으로 시작하듯 저 역시도 이미 버려도 아무 이상이 없을 완제품 라켓으로 스핀 먹일려고 별짓을 다한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수제품도 써보고 싸이프레스s에 테너지05를 붙인 것을 써본 후엔 용품병이 들어버렸죠. 그 당시의 싸이프레스s는 그야말로 환상의 블레이드 였습니다.
지금도 일펜으로는 그만한 블레이드가 없겠죠? 김택수특주가 좋다고 하는데 그닥 차이를 못 느낌니다.
그렇게 시작한 용품환자가 많게는 하루에 3개~4개를 바뀌가면서 또는 같은 것을 20개까지도 구매해가면서(한번에 다 구매한 것이 아니라 너무 좋아서 무게별 무늬별 감각이 다른지 궁금해서...) 탁구장에 형님들이 제가 항상 새러버가 붙어있는 것을 신기해하는 일이 많았었죠.
이런 이야기를 적으면 지금까지 어떤 라켓이 최고였냐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답하기 진짜 곤란하더군요. 왜? 다 좋습니다. 각 각의 블레이드는 개발하신 분이 목적을 두고 만들었고 전문가이기에 못 쓸 것을 만들지는 않기 때문이죠.
또 모든 것을 뛰어넘는 최고의 블레이드가 1개가 있다면 다른 블레이드들이 팔리면 안되죠.
묻는 이유는 아는데 대답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렇게 많이 바꾸고 또 테스트해보는것도 좋아하고 쓰면서의 감각과 느낌 그리고 특성들을 알아가는 것이 너무 좋아서 사실은 그 재미로 탁구에 빠져서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에 버터플라이 맹신주의자들을 만날 땐 피곤하더군요...
특히 충격도 받고 화도 났던 사건이 덱스터를 쓸 때 입니다. 공이 엄청 잘 나가고 공을 확 잡아주는 느낌이 좋고 또 개발자의 의도를 긴 글을 통해 읽으면서 공감도하고 그렇게 제 손에 1달을 머물렀던 몇 안되는 블레이드 중에 하나인데 버터플라이 맹신주의자가 한마디 하더군요. 그런 쓰레기 쓰지말고 제대로 된 1개만 가지고 계속 써야 실력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계속된 잔소리에 결국 버터플라이의 블레이드를 3일 썼던 기억이 있네요.(댓글로 덱스터 추천한 것으로 다시 추억에 젖어 써봅니다.)
한 70가지의 블레이드를 썼을 때와 1백가지의 블레이드를 쓸 때쯤되니까 이젠 그 블레이드가 그 블레이드 같고 저 블레이드도 그 블레이드 같고 탁구가 재미없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이럴 때 이벤트를 열심히 참가했었습니다.
그리고 1백가지의 블레이드를 써보고 숫자를 못 세고 있는데요. 추측으로 200~300가지의 블레이드를 써본거 같습니다.
이젠 딱 1개가 정해진거 같아요. 주변에 사람들은 아무도 안 믿지만...
그러고 돌아보니 '참 재미있었다. 이것 저것 안 써본 손 사고 싶다 또 느껴보게...' 그런 마음입니다.
탁구닷컴에서 인정한 불명예의 공식 블렉컨슈머 1호이기도 하고 더 이상의 용품 욕심도 없기도 하고 이벤트에 무뎌져 버렸습니다.
어떤 블레이드들은 고스트 서비스에서건 평범한 하회전 서비스이건; 약한 드라이브든 강한 드라이브든 간에 임팩트를 단계적으로 증강시켜가도 결과로서의 반응이 밋밋/묵묵한 것들도 많습니다만, 이 파이어폴FC는 여러 단계에 걸친 임팩트에 대해 과하게 반응하는 듯까지 느껴질 정도로 [임팩트 수용능력]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정말 잘 만든 블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
또한, 어떤 경우에 몰려도 늘 반격할 수 있는 높은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크나 큰 매력입니다. 제대로 걸린 공은 대단히 묵직하고 무겁기 짝이 없으며, 그 탱탱한 손맛과 팽팽한 회전은 가히 ... ^^
첫댓글 저는 어제도 몇개 있는데도, 빅타스의 파이어폴 FC 또 한자루 영입했습니다. 다른 분들 것 구매해드리다가, 저도 모르게 하나 더 사버리고 말았습니다. ~~~
300종 넘게 가지고 있지만, 새 것을 쳐 볼 때마다 또 다릅니다. 테스트에서는 물론이고, 시합에서도요. 그러다가, 감각이 무딘 날이면 어느 새 다 똑같아 지고; 연습을 더 해야지 집중을 더 해야지 하는 반성이 밀려옵니다. ^^
파이어 폴FC 참 좋은 블레이드 인데...
저를 놀라게 했던 블레이드...
진짜 좋죠?
특히 공을 감싸안으면서 라켓 자체가 휘어지는 듯한 느낌도 좋고 극강의 컨트롤은 정말 압권이죠.
@다시오리라 제게는 파이어폴 FC는 "반응성이 지극히 높아서" 좋았습니다.
어떤 블레이드들은 고스트 서비스에서건 평범한 하회전 서비스이건; 약한 드라이브든 강한 드라이브든 간에 임팩트를 단계적으로 증강시켜가도 결과로서의 반응이 밋밋/묵묵한 것들도 많습니다만, 이 파이어폴FC는 여러 단계에 걸친 임팩트에 대해 과하게 반응하는 듯까지 느껴질 정도로 [임팩트 수용능력]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정말 잘 만든 블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
또한, 어떤 경우에 몰려도 늘 반격할 수 있는 높은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크나 큰 매력입니다. 제대로 걸린 공은 대단히 묵직하고 무겁기 짝이 없으며, 그 탱탱한 손맛과 팽팽한 회전은 가히 ... ^^
@Bigpool 네 저도 빅타스의 파이어 폴 시리즈는 다 좋은거 같아요.
가장 뚜렷한 특성을 가진 것이 FC이죠.
@다시오리라 거의 같은 구성을 가진 같은 계열의 것인 "스왓 파워"도 같이 비교해봤습니다만, 역시 안쪽에 위치한 플리스 카본이 탱글한 손맛을 주지도 않았고 회전이 팽팽하지도 않았습니다. 묵직함이나 무거움은 적었습니다.
하지만, 가격대비 성능상으로는 역시 대단히 좋은 블레이드가 "스왓 카본"이었습니다. 표층이 조금 더 단단해서 손맛이 선명했고, 전체적으로 상대적으로는 단단하고 날카로운 편이었습니다.
@Bigpool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혹시 이너포스레이의 zlc와 비교가능하신가요?
다양하게 사용해보셔서
정말 용품박사가 되었겠네요 ㅎ
부럽습니다
저는 오랬동안 싸이프레스S만
사용해 왔습니다
대단 하십니다 ^^
좀 쉬시다가 다시 환자병동으로 돌아오세요. ㅜㅜ
저같은 병아리는 명함도 못내밀겠네요^^; 저도 용품으로 실력을 커버하려는 것은 아니고 어떤 느낌일까 하는 궁금증에 이것저것 겪어보는 타입입니다. 요전에도 파워셀 울트라를 사러갔다가 세일하는김에 충동적으로 파이버텍 클래식도 사버렸네요^^
예전에 차 도둑들에 관한 영화에서 "멋지고 섹시한 차들을 보고있으면 차가 자기를 몰고 달려달라고 애원하는 소리가 들린다"하는 식의 대사가 있었는데 아마 저를 포함한 용품병자분들이 블레이드나 러버를 보면서 그런 비슷한 현상이 있겠구나 싶기도 하네요^^
여기 안써본 손 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