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나타났다가 쉽게 사라지기 때문에 옛날부터 사람의 눈길을 끌어 고대 사람들은 땅을 비옥하게 하는 ‘대지의 음식물(the provender of mother earth)’ 또는 ‘요정(妖精)의 화신(化身)’으로 생각하였으며 수많은 민속학적 전설이 남아 있다.
또한 버섯은 그 독특한 향미로 널리 식용되거나 또는 약용으로 하는가 하면 목숨을 앗아가는 독버섯으로 두려움을 받기도 하였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은 버섯의 맛을 즐겨 ‘신(神)의 식품(the food of the gods)’이라고 극찬하였다고 하며, 중국인들은 불로장수(不老長壽)의 영약(靈藥)으로 진중하게 이용하여 왔다.
한편 한국에서도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 성덕왕 시대에 이미 목균(木菌:金芝)과 지상균(地上菌:瑞芝)을 이용한 사적을 찾아볼 수 있고 《세종실록(世宗實錄)》을 보면 세종대왕 시대에 식용버섯으로 송이 ·표고 ·진이(眞耳) ·조족이(鳥足耳), 약용버섯으로 복령 ·복신(茯神)의 주산지까지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주 오래 전부터 버섯을 많이 이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근래에는 버섯의 순수배양종균(純粹培養種菌)의 생산을 계기로 양송이 ·표고 ·느타리 ·목이 ·풀버섯 등 식용버섯의 인공재배가 크게 발달하고 있으며 버섯의 영양가와 약용가치가 점차 밝혀짐에 따라 그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버섯의 특징
버섯의 특징은 균사라고 하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버섯은 흔히 곰팡이라고 하는 균류 가운데서 유성생식이 뚜렷하여 자실체(버섯)를 형성하는 것을 말하며 식물에 비유한다면 꽃에 해당하는 생식 기관이다.
버섯은 생태계에서 환원자로서의기능을 가지고 자연계의 평형을 조절하고 있다.
-1. 기생균으로서의 기능 버섯은 주로 기생 생활을 하는 생물로 여러 가지 나무들 특히 죽은 풀이나 나무등의 유기물을 분해하여 생태계에 되돌리는 기능을 하고 있다.
-2. 부생균으로서의 기능 버섯은 유기물을 분해 하되 썩히는 작용을 통하여 유기물을 자연계에 되돌리고 있다. 넓은 의미로는 기생균으로서의 기능과 같다.
-3. 공생균으로서의 기능 버섯의 일부는 식물과 균근을 형성하여 서로 물과 영양등을 주고 받으면서 도와가며 생활하는 것도 있다. *
버섯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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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버섯이야기
버섯 기초자료
- 1. 버섯은 무엇일까?
자연계는 크게 동물과 식물로 나누는데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균류가 있습니다.
균류 중에서도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미생물과는 달리, 눈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크기의 자실체를 형성하는 무리를 총칭해서 버섯이라고 합니다.
버섯은 영양기관인 균사체와 번식 기관인 포자를 지닌 자실체로 되어 있습니다. 야외에서 버섯을 본 사람이라면 버섯 주변의 낙엽 사이에 흰 솜뭉치와 같은 곰팡이가 한 면에 퍼져 있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버섯의 본체에 해당하는, 균사로 이루어진 균사체로서 식물의 뿌리, 줄기, 잎에 해당합니다. 이 균사가 피운 꽃이 바로 버섯이라는 자실체입니다. 꽃이 씨를 만들어 퍼뜨리듯 버섯도 갓 뒤의 주름살에서 씨에 해당하는 포자를 만들어 번식합니다.
- 2. 자연계에서 버섯의 역할
버섯은 풀이나 나무와 같은 식물과 달리 엽록소가 없어서 광합성을 할 수 없습니다. 즉 버섯은 무기물을 이용해 직접 영양소를 만들지 못하므로, 살아 있거나 죽은 동·식물체에서 양분을 흡수해서 살아갑니다. 살아있는 숙주(생물체) 내에서 살아가는 버섯은 양분 흡수의 보답으로 숙주에 이익을 주기도 하 고, 또 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영양 섭취 방법에 따라 버섯의 종류와 발생 분포가 달라집니다.
버섯은 이렇게 영양을 섭취하면서 죽은 동·식물체를 분해 시켜 생물이 다시 이용할 수 있는 양분으로 환원하여 자연계에서 주로 분해자 역할을 합니다.
2) 균상재배 느타리버섯, 양송이버섯, 신령버섯 등 배지발효(볏짚, 폐면)→입상→저온살균(60-65℃)→접종→배양→버섯발생
3) 봉지재배 느타리버섯, 큰느타리버섯, 목이버섯 등 배지혼합(톱밥, 폐면, 영양원)→입봉→상압살균(100℃)→접종→배양→버섯발생
4) 병재배 느타리버섯, 큰느타리버섯, 버들송이버섯, 팽이버섯 등 배지혼합(톱밥, 영양원)→입병→고압살균(121℃)→접종→배양→ 버섯발생
- 4. 재배버섯의 종류
양송이버섯 : 전 세계에서 널리 재배하며 생산량이 가장 많고 통조림, 스프 등 가공식품으로 널리 이용됩니다. 볏짚을 이용 균상재배하여 생산됩니다.
느타리버섯 :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 소비되는 대표적인 버섯입니다. 폐면, 톱밥 등을 이용하여 균상재배, 상자재배, 봉지재배, 병재배 등 다양한 인공 재배법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팽이버섯 : 맛과 빛깔이 좋아 국내를 비롯하여 일본, 미국 등지에서 많이 이용됩니다. 톱밥을 이용 병재배하여 생산됩니다.
표고버섯 : 독특한 맛과 향기가 있으며 강장제로 각광을 받아 왔으며 혈중콜레스테롤 저하, 항암작용, 혈압강하,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습니다. 주로 참나무를 이용 원목재배 하며 봉지재배도 가 능합니다.
큰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 육질이 치밀하여 저작감이 뛰어나고 맛이 송이버섯과 유사하며 저장성이 높습니다. 톱밥을 이용 병, 봉지재배하여 생산됩니다.
목이버섯 : 씹는 촉감과 맛이 좋아서 잡채, 볶음요리에 많이 이용됩니다. 톱밥을 이용 병재배하여 생산됩니다.
- 5. 버섯의 보존법
버섯은 상하기 쉬워서 신속히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선도가 떨어진 버섯은 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소금으로 절이는 법(염장법)
가장 안전하고 일반적인 보존법으로, 버섯을 삶아 소금을 듬뿍 사용해서 절이는 방법입니다.
대량으로 채집한 버섯을 이렇게 보존해 요리에 사용합니다. 요리할 때는 소금을 넣지 않습니다.
▶ 건조법
능이, 표고버섯 등에 많이 쓰는 방법이나 보존할 수 있을 때까지 말리는 것은 의외로 손이 많이 가는 일입니다. 버섯 재배 농가에서는 열로 건조시키며, 자연스럽게 말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 냉장법
표고버섯 등 질이 좋은 버섯은 날 것으로 냉동시켜도 좋습니다. 다른 버섯도 1주일 정도면 소금을 쓰지 않고 삶아서 냉장고에 넣어 두어도 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단기간 저장법이며,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 6. 독버섯의 특징과 구별법
☆독버섯의 특징
산림청에 따르면 독버섯을 먹으면 20분-20시간 내에 복통, 구토, 근육경련 등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때는 먼저 환자에게 소금을 먹여 토해내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남은 버섯이 있으면 버리지 말고 병원에 갖고 가면 중독증상을 정확히 판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독버섯 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여름과 가을철 숲 속 땅과 나무위에서 군생하는 버섯을 먹지 말고 먹은 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먹은 버섯이 의심스러운 경우는 목구멍에 손을 넣어 토하고 병원으로 달려가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우라나라에 흔한 독버섯으로는 알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 독송이, 노랑싸리버섯, 파리 버섯, 화경버섯 등이 있습니다.
★ 독버섯 구별법
* 색깔이 진하고 화려하거나 모양이 쉽게 변한다. * 냄새가 역겹다. * 벌레 먹은 흔적이 없다. * 잘 부서지거나 찢어지지 않는다. * 즙액에 넣은 은수저가 검게 변한다. * 맛이 쓰거나 맵고 자극적이다.
버섯에 들어 있는 식섬유소는 장의 연동운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설사, 위장장애, 여드름 등 변비 원인인 질병을 예방 하기도 한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저하시켜 동맥경화증, 담석증,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칼륨성분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원흉인 나트륨이 체외로 빠지게 해서 고혈압 예방에 한 몫을 한다. 채식 위주의 식단에서 흔히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 B복합체와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프로비타민 D를 많이 공급할 수 있는 식품이다.
* 새송이버섯
자연산 송이와 맛이 비슷하다. 비타민 C가 느타리버섯의 7배, 팽이버섯의 10배로 매우 높고,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B2, D가 풍부해 영양면에서도 값비싼 송이 대용으로 손색이 없다.
* 표고버섯
단백질 18~20%, 가용성 무기질소물 65%, 섬유 7%를 함유하고 있으며,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조혈 작용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들어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독튼한 감칠맛을 내는 핵산 관련 물질인 5-구아닐산은 신선한 버섯에는 거의 없고, 가열이나 조리과정에서 축적된다. 신경을 진정시키는 작용도 있으므로 신경과민이나 불면증인 사람에게 좋다.
표고버섯꿀가루만 있으면 심장 발작 STOP! 표고버섯에 들어있는 엘리다테닌이란 성분이 혈액순환을 돕고,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치를 떨어뜨려 고혈압, 심장병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도 표고버섯이 기운을 돋우고 풍을 다스린다고 하니, 성인병에 좋은 식품인 것만은 틀림없다. 말린 표고버섯을 진하게 탄 꿀물에 3~4일 담가 탱탱하게 부풀도록 한 뒤 이것을 다시 채반에 널어서 꾸득꾸득해질 때까지 말린 다음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서 가루를 내면 된다.
자궁경부암 : 표고버섯 6g을 달여서 마신다. 식도암, 위암 : 마른 표고버섯을 가루로 만들어 캡술에 넣고 한 번에 10개씩 하루 3회 복용한다.
반찬으로 해 먹어도 항암효과가 뚜렸하게 나타난다. 표고버섯은 특별한 향미와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 돼지고기 고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애면서 독특한 향과 맛을 더하고, 콜레스테롤의 위험도 막을 수 있으니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을 함께 먹으면 좋다.
* 표고버섯 자료
로마에서는 신들이 즐기는 특별한 음식으로, 중국에서는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극찬 받았던 버섯! 지난 2월, 미국의 한 연구진에 의해 콜레스테롤 강하기능을 가진 키닌과, 인체 내의 노폐물, 독소 등을 배설시키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건강식품으로 다시 부상하기 시작했다.
그밖에도 성인병예방,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 그중 표고버섯은 식탁 위의 감초처럼 탕이나 찌개는 물론 잡채, 반찬 등 거의 모든 한정식에 꼭 끼여 활용도 면에서 따라갈 자가 없다고..
버섯계의 팔방미인 표고버섯! 요리법부터 궁합음식, 보관법까지 아래 정리하겠다.
* 느타리버섯
비타민 D2의 모체인 에르고스테롤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항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어 있으며, 암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탈모, 구토, 설사, 식용부진 등의 부작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발표가 있다.
* 목이버섯
목이버섯에는 카로틴 등 뇌를 건강하게 하는 여러종류의 성분이 들어잇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 특히 목이버섯은 기를 보하고 피를 생성하며 폐를 윤택하게 도와주므로 평소 잠이 잘 안 오거나 불면증 환자가 보조식품으로 먹으면 좋다.
한약재 뿐 아니라 잡채를 비롯한 각종 요리에 널리 쓰이고 있는 목이버섯은 식이섬유가 주 성분이고, 목이버섯에는 단백질이나 비타민 등이 다양하게 들어 있으므로 식이섬유를 충분하게 섭취하면 식이섬유가 대장내에서 물을 흡수해서 변의 양을 많게하기 때문에 대장 통과 시간을 짧게해서 궁극적으로 변 비 개선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 동상에는 표고버섯을 달여 열기가 있는 물로 자주 찜질을 하면 빨리 치유 된다.
※ 영양성분 함량 : 90%가 수분이고,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적은 저칼로리), 무기질,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버섯구경
버섯구경
버섯구경
韓 國 綠 康 天 然 物 硏 究 所
Lokgang Natural Products Research
& Laboratory Co., Ltd.
동충하초이야기
글자그대로 겨울에는 벌레(冬蟲)이며 여름에는 거기에서 버섯(夏草)이 자라기 때문에 풀이된다는 이야기이다. 벌레에 붙은 균은 벌레의 몸에 균사를 잔뜩 뻗어 벌레를 죽이고 그 영양으로 버섯을 만든다. 벌레의 머리에서 버섯이 나와 있는 모습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결코 기분이 좋지는 않다.
중국에는 박쥐의 유충에 자라는 동충하초가 있는데 약으로 쓰이며 값이 비싼 것으로 산전산후의 보혈제로 쓰면 좋다고 한다. 이것이 들어간 유명한 스프도 있다. 이것을 채집하러 가는 사람은 높은 산으로 가는데, 초보자로서는 채집할 수 없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거미, 매미, 나비의 번데기, 파리, 잠자리 등에서 나는 동충하초가 알려져 있다. 벌레만이 아니라 도마뱀(수궁)에서도 나오는 것을 본 사람이 있다. 우리 주변에서는 농가에서 누에고치를 이용하여 동충하초를 재배한다. 이 동충하초를 이용하여 제조한 위풍당당 등의 드링크제가 판매되고 있다.
분홍망태버섯이야기
대나무 숲에 자라는 버섯이며 레이스 스커트가 펴진 모습은 정말 볼만하다. 처음에는 둥글게 직경 3∼5cm 정도이며, 뱀의 알처럼 물렁물렁하고 꼬리에 가는 뿌리를 하나 붙이고 있다. 이윽고 알의 위가 단단해지고 뾰족해지면 버섯이 나온다. 그리고 자라난 버섯의 모자와 축사이에서 레이스 망토가 내려와서 스커트처럼 펼쳐진다. 그것은 정말 볼만하지만 동시에 지독한 악취를 발산하므로 코를 막을 정도다. 이 악취 때문에 벌레가 모이고 벌레의 다리에 포자가 붙어 운반된다는 것이다.
외국에는 핑크 스커트가 보라색 스커트를 가진 것도 있다고 한다. 식용으로 되어 있지 않지만 증화요리의 재료로서 이용되며 건조품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고 한다.
찻잔버섯부류와 덧부치버섯
*찻잔버섯부류: 유기질이 잔뜩 들어 있는 밭이나 숲에 쓰러져 있는 나무 등 잘 살펴보면 직경 1cm 전후의 작은 컵같은 버섯이 발견된다. 이것은 찻잔버섯이라고 하는 버섯이며 컵안에는 작은 바둑알(포자)과 같은 것이 들어 있다. 이 바둑알은 빗물 등이 닿으면 튀어 올라 풀 등에 붙는다. 그 풀을 동물이 먹으면 배설물과 함께 나온다. 배설물은 밭에 비료로 뿌려지고 그 안에서 또 포자가 발아하여 버섯이 생기는 것이다.
*덧부치버섯: 버섯 위에 버섯이 자라는 것이다. 이것은 쿠로하츠라고 하는 버섯에 소형의 덧부치버섯이 자라는 것이다.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서 잡목림을 걷다 보면 자주 볼 수 있다. 작아서 식용여부는 모르겠지만 좀 색다르다
버섯(균류)의 이상한 활동
버섯재배에 사용하는 톱밥에는 대부분의 경우 쌀겨를 첨가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 때문에 버섯재배 사용 후에 톱밥을 산처럼 쌓아 두면 중심부는 손을 넣지 못할 만큼 온도가 올라간다. 호기성균이 활동하며, 산소부족과 온도상승에 따라 혐기성 호열균은 활동하기 때문이다. 이 혐기성호혈균은 셀룰로오스나 헤미셀룰로오스를 분해하고 있다. 또 온도가 내려간 톱밥의 주변에서 두엄먹물버
섯 등의 버섯이 자라기 시작한다. 이 버섯들은 리그닌이라는 물질을 분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한참 지나서 톱밥의 온도가 내려갔을 때 톱밥을 휘저어 섞어 놓으면 처음과 마찬가지로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이런 과정을 여러번 반복하여 비료를 만드는 것이지만 이 상태에서 1년 이상 방치해 두면 투구풍뎅이가 알을 낳아서 유충이 우글우글 기어 나온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지렁이가 가득 번식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사용하지 않은 톱밥에는 유충이나 지렁이가 거의 없다.
사용 후의 발효한 톱밥은 사용하지 않은(버섯재배에) 것과 비교하면 건조시키기 어려운 탓인지 아니면 여러 가지 균사가 충만해 있는 톱밥쪽이 벌레들에게는 더 맛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벌레들은 퇴비화한 톱밥과 함께 여러 가지 균류의 균사를 먹고 그것을 영양으로 하고 있다면 지나친 생각일까. 균류가 작용하여 반은 퇴비화한 것을 벌레들이 먹고 또 그 변이나 유체에 균류가 붙는다. 이런 일의 반복으로 육안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 곤충까지도 균류와 함께 활동하여 밭의 영양원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막대한 양인 것이다.
무농약유기재배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그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이 벌레들의 활동이 큰 것에 한층 더 놀랄 것이다.
투구풍뎅이의 유충 20마리 정도를 발포스티롤상자에 톱밥과 함께 꽉 채워 두었다. 일주일 후에 톱밥이 없어지고 발포스티롤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그 상자를 열어 보니 반은 흙으로 화한 유충의 변투성이였다. 벌레들의 식욕에 놀라고 그 일량이 큰 것을 새삼스럽게 통감했다.
버섯염색
버섯으로 염색할 수 있을까?
외국에서는 껄껄이그물버섯, 작은알갱이버섯 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원칙적으로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버섯을 이용하고 있다. 전나무끈적버섯, 껄껄이그물버섯, 표고버섯, 케로우지 그 외에도 몇 종류가 있다. 버섯 종류를 알지 못하면 독버섯을 삶고 있을 때에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매염제(=염료가 직접 섬유에 물들기 힘들 때 미리 섬유에 처리를 하거나 다른 색을 낼 때에 사용하는 것이며 철, 동, 알루미늄 등의 수산화물)라는 것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무매염으로 염색하고 있다.
여기서는 간단히 할 수 있는 무매염을 소개한다. 버섯을 물에 삶아서 버섯만을 건져내고 남은 액채로 섬유를 삶는 것이다. 섬유에 어느 정도 물이 들었으면 물에 씻어서 말리면 완성이다. 버섯의 종류에 따라 물론 색도 다르며, 같은 종류라도 삶는 시간이나 온도에 따라 여러 가지 색으로 된다. 풀이나 나무로 염색하는 방법을 적은 책이나 지도서는 비교적 많이 있지만 버섯 염색에 관해서는 거의 없다. 그 때문에 계속 연구중이다.
버섯모양을 흉내낸 옷 망사라고 불리우는 옷들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망사 옷을 보고 망태버섯을 보면 또 어떤 느낌이 드는가? 버섯의 모양을 보고 흉내낸 느낌을 감출 수 없다. *
버섯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 중 하나다.
균류 중에서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을 버섯이라고 한다.
버섯은 무엇일까? 생태계에서 그들의 역할은 또 무엇일까? 버섯은 일반적으로 균류(菌類)가 형성하는 대형의 자실체(子實體;포자를 만드는 기관)를 일컫는 일반적인 용어로 균(菌)은 지금은 균계(菌界)를 이루고 있는 균류를 뜻하나, 원래는 버섯, 즉 영어의 mushroom을 가리킨다. 이것은 균류와 인간의 관련이 버섯에서 시작되었고, 곰팡이나 세균은 인간의 인식 밖에 있었던 것을 암시한다.
버섯은 독특한 향과 맛 때문에 '신이 내린 식품'이라고 하는데,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이 즐겨먹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불로장수의 약이라고 했고, 우리 나라의 삼국사기와 세종실록에서도 버섯에 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봐 오래 전부터 식용했음을 알 수 있다.
버섯이라고 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버섯을 사용에 따라 구분하면 음식으로 먹는 식용버섯과 약으로 사용하는 약용버섯, 그리고 독버섯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독버섯은 색깔이 화려하고 모양이 아름답다.
비가 갠 뒤 산이나 들에 나갔다가 화려한 유혹에 빠져 이름 모르는 버섯일랑 먹지 마시오. 자칫하면 큰일납니다. 식용과 독버섯을 구분하지 못해 목숨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기에 식용으로 재배하는 버섯 몇 가지를 우선 소개합니다.'
▲ 참나무 속에서 자라는 표고버섯
표 고
표고버섯은 11~2월에 자른 참나무 원목에 구멍을 뚫어 그곳에 종균을 심어 5~6월과 9~10월쯤에 수확을 합니다. 갓의 형태에 따라 화고(화동), 동고, 향고, 향신 등 4등급으로 나누지요.
좋은 표고를 고르는 방법은 표고 원래의 형상이 흐트러지지 않고, 삿갓 모양을 유지하고 광택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갓 밑의 주름이 뒤집히지 않고, 난황색을 띠며 향기가 좋은 것이 좋은 표고입니다.
▲ 아름다운 새송이버섯
새송이
새송이버섯은 1975년 송이과로 분류되었다가 1986년에 느타리버섯과로 재분류돼 큰느타리버섯으로 명명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상남도 농촌진흥청 식물환경과 연구실에서 큰느타리버섯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신품종의 버섯 이름을 고려해 진미버섯으로 부르다가, 다시 이름을 공모해 '새송이버섯'으로 최종 명명되었습니다.
새송이버섯은 가을에 나오는 자연산 송이와는 다릅니다. 새송이는 약 1000㎖ 정도의 반투명 병에 톱밥과 쌀겨 등을 혼합한 배지를 넣어 그곳에 종균을 배양해서 저온상태로 키웁니다.
▲ 원래 색상은 백색이나 카메라 후레쉬에 의해 색상이 주황으로 보이는 새송이버섯
새송이버섯은 자실체의 균사조직이 치밀하여 육질이 뛰어나 맛이 탁월하고 자연산 송이와 모양이나 맛이 거의 유사합니다. 새송이버섯은 비타민C가 풍부하고 필수 아미노산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어서 식탁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좋은 새송이를 고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와 갓의 구분이 확실해야 하며, 대가 굵고 곧은 것이 좋습니다. 갓 끝 부분이 두껍고 파손이 되어 있지 않고, 짙은 황갈색을 띠며 촉촉하면서도 조금은 단단한 것이 최상품입니다.
▲ 올망졸망하게 황토를 뚫고 올라온 양송이
양송이
양송이버섯은 짚을 발효시킨 후 황토와 함께 섞어 판을 만든 뒤 그 속에 종균을 배양해서 재배합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분산되었지만, 1960년대 초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충남 부여군 석성면 일대에 양송이 재배단지가 형성되어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양송이버섯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육류나 채소보다 높다고 합니다. 특히 비타민 D와 타이로시나제 등이 많아서 혈압예방과 항암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양송이버섯 요리가 발달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양송이버섯은 각종 요리에 두루두루 쓰여집니다. 어느 요리든지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좋은 양송이는 낱개 하나 하나가 균일하며 갓과 자루 사이의 피막이 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또 육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탄력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 순백색의 여린 팽이버섯
팽이버섯
팽이버섯은 분류학적으로 송이과에 속하는 버섯으로서 활엽수인 팽나무, 느티나무, 뽕나무, 감나무 등의 그루터기에 다발로 발생합니다.
자연상태의 팽이는 갓과 대의 색깔이 황갈색이나 요즘에는 송이버섯처럼 병에다 톱밥을 넣어 암실에서 키우기 때문에 갓과 자루가 백색입니다.
좋은 팽이의 조건은 갓이 피지 않고 작고 균일한 것이며 신선하고 탄력이 있는 것이라야 합니다.
▲ 목화솜 속에서 자라는 버섯의 귀족인 느타리버섯
느타리버섯
느타리버섯은 1917년 독일에서 인공재배가 시작된 이후부터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버섯의 향기와 맛이 동양인의 입맛에 잘 맞아서 우리 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에서 더욱 발전되어 현재는 세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송이버섯과 마찬가지로 야생의 느타리버섯은 고급 요리의 재료에 속합니다. 특히 야생상태의 느타리버섯은 '귀족버섯'이라고 합니다.
느타리버섯은 배지 종류에 따라 원목, 볏짚, 목화솜 등으로 재배를 합니다.
느타리버섯을 고르는 요령은 갓의 색깔이 회백색이고 대는 백색에 가까운 것입니다. 또 갓의 표면에 윤기가 있어야 하고 대와 갓의 길이가 균일하며 두께가 두꺼운 것을 최상품으로 여깁니다.
새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입니다. '신이 내린 식품', 버섯을 가까이 해보세요. 입맛이 살아나고 활기가 넘치는 생활이 될 것입니다. 버섯은 완전한 무공해 식품입니다. *
말굽버섯은 무엇에 사용하나?
항암, 눈병, 폐결핵에 신효
▶ 항암, 눈병, 폐결핵에 신효 말굽버섯은 그 생김새가 말발굽처럼 생겼다고 하여 말굽버섯이라고 한다.
표면은 회갈색에서 회황갈색 바탕에 둥근 고리모양이 그려져 있으며 황갈색에 가죽질이다.
자실층인 회백색의 관공은 여러 층이며, 포자문은 백색이다.
봄부터 가을에 걸쳐 활엽수의 고목, 생목 위에 발생하는 다년생이며, 목재를 대리석상으로 백색화 시키는 버섯이다. 한국, 일본, 중국, 북아메리카, 필리핀, 인도네시아등에 분포한다.
맛은 약간 쓰고 떫고 평하다. 항종양 억제율이 80퍼센트이며 복수암 억제율이 70퍼센트이다.
해열, 이뇨제이며, 발열, 눈병, 복통, 감기, 변비, 폐결핵을 치료한다.
민간 요법에서는 식도암, 위암, 자궁암에는 말굽버섯 13~16그램을 물에 달여서 하루 2회에 복용한다. 소아식체에는 말굽버섯 9그램과 석이버섯 13그램을 물에 달여서 하루 2회 복용한다.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인 ‘히포크라테스’는 상처에 뜸을 뜨는 데 이 버섯을 사용했으며, 지혈, 염증 치료에도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기원전 8,000년 중석기 시대 유적에서 말굽버섯이 발굴됨으로 가장 오래된 버섯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본초도감>에서는 말굽버섯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화균지(樺菌芝)이며, 기원은 多孔菌科(구멍장이버섯과;Ployporaceae)진균인 목제(木蹄) (Fomess fomantarius (Fr.)Kickx) 의 子實體이다. 형태는 子實體는 다년생으로 木質이며 側生하고 모양은 말굽형으로 가로와 세로는 5∼20 × 7∼40cm, 두께는 3-20cm이다.
갓표면은 반들반들하고 딱딱한 殼皮가 있으며, 灰色과 褐色 내지 紫黑色을 나타내고 동심의 고리능선이 있으며, 갓의 주변은 무디다. 菌管은 여러층으로 층의 순서는 뚜렷하지 않고, 매층은 3-5mm이며 균모의 살의 색에 비해 엷다. 管孔面은 灰色 내지 淡褐色이고 管孔은 圓形으로 매 1mm사이에 3-4개가 있다. 胞子는 장타원형이고 무색이다.
분포는 벗나무 등의 활엽수 나무 몸통 위에서 자란다. 중국의 전국 대부분의 성지역에 분포한다.
채취시기는 여름과 가을철에 거두어서 햇볕에 말린다.
성분은 다당류, fomentariol, fomantaric acid 및 saponin 등이다. 맛은 쓰고 떫고 평하다.
굴뚝버섯과의 능이버섯(Sarcodon aspratus)은 가을에 활엽수림 내 땅 위에 군생 또는 단생하는 버섯이다. 분포는 한국과 일본에서 자란다. 이 버섯은 독특한 향기를 내뿜는 버섯으로 식용버섯인데 건조시키면 향기는 더욱 강해진다. 씹는 맛을 좋으며 쓴 맛을 즐긴다. 졸이면 국물이 검어지는데, 한번 데친 후에 조리해서 먹기도 한다. 능이버섯을 생식하면 가벼운 중독 증상이 나타나며, 위장에 염증과 궤양이 있을 때는 금기이다. 요리할 때 돼지비계와 함께 놓아두면 돼지비계덩어리가 녹아서 물처럼 된다.
성분은 유리 아미노산이 23종 들어있으며, 지방산 10종과 미량 금속 원소가 13종이 들어있고 그밖에 유리당, 균당이 들어있다.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민간에서는 쇠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이 버섯을 달인 물을 소화제로 이용해 왔다.
생약명은 능이(能珥)이며, 일본에서는 '고우다케'라고 부르며 일본 지방에서는 '시시다케', '구마다케'라고도 부른다.
일본에서 펴낸 <채소도감>에서는 능이버섯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능이버섯(향버섯) 갓은 직경 10~25센티미터이다. 대형의 깔때기 모양이다. 다갈색으로 뿔모양의 돌기가 있다.
갓의 중심부는 깊게 파이고 때로는 줄기의 뿌리 부위에 달하는 것도 있다.
처음은 담홍색이었다가 차차 갈색으로 된다. 건조하면 거의 흑색으로 되고 강한 향기를 낸다.
갓하면에는 가는 비늘이 있고 줄기에 반정도 까지 침이 붙어 있다.
가을에 참나무, 물참나무 등의 활엽수림에 생긴다.
독특한 방향이 있으므로 향버섯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누더기 같이 씹히는 맛이 좋아 맛이 있다. 생식은 중독되는 수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건조보관이나 가열 요리가 필요하다. 아주 비슷한 버섯에 돌기가 없는 게로우지가 있으나 쓰기 때문에 식용은 되지 않는다.
먹는 방법과 효능 채취시기는 가을이다. 향기가 진해 옛날부터 채식요리의 진귀한 채소로 쓰는 외에 지방의 민간약으로 쓰이기도 하고 추출물은 화장품으로도 이용되었다. 향버섯은 떫은맛을 빼는 것이 무난하다. 그대로 냄비에 넣게 되면 국물이 새까맣게 되고 만다. 채취하게 되면 바로 건조시켜 요리를 할 때에는 데쳐 내서 떫은맛을 없앤다. 떫은맛을 빼면 개성적인 맛은 대부분 없어지니, 취사한 밥이나 전골, 튀김 프라이, 조개국물, 볶음나물, 필라프(밥에 고기, 새우 따위를 넣고 버터로 볶은 음식), 계란 무침 등 여러 가지 요리에 이용된다.
식품성분(가식부 100그램당, 생것) ◎ 비타민 B2(수분 12,14그램, 함유량 1.129밀리그램) ◎ 비타민 C(수분 86.38밀리그램, 함유량 15.34밀리그램) ◎ 프로비타민 D(함유량 0.157그램)"
민주름 버섯목 굴뚝버섯과에 속하는 버섯으로 높이 10∼20cm로 나팔꽃처럼 핀 깔때기 모양이고, 균모는 지름 10∼20cm이며 중심부는 줄기의 기부까지 깊숙이 뚫려 있다. 갓 표면에는 거칠고 큰 인편이 있다.
초기에는 담홍갈색~담갈흑색이나 차차 홍갈색~흑갈색이 되고, 조직은 담홍백색이다.
자실층은 길이 1센티미터 이상 되는 많은침이 돋아나 있고, 초기에는 회백갈색이나 후에 담흑갈색이 된다.
자루는 길이 3∼6센티미터로 비교적 짧고 뭉뚝하며, 대 기부까지 침이 돋아나 있고 담홍갈색~담흑갈색이다. 포자는 구형~유구형이고, 표면에 불규칙한 돌기가 있고, 포자문은 담갈색이다.
건조시키면 매우 강한 향기가 있어 "향이"라고도 불려지고 있다.
자연산 능이버섯은 암예방과 기관지 천식 감기에 효능이 있으며 그 맛은 시원하면서도 담백하고 뒷맛이 깨끗하다.
능이 버섯을 쇠고기와 함께 요리해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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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요리에서 뺄 수 없는 음식 재료로,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의 보고입니다. 그래서 한창 자라는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좋습니다.
일본에선 생 것 100g(마른 것은 50g)을 1주일간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10%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지요. 이 버섯에 든 렌티난(다당류)은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며, 또 감기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오한이 나면서 몸에서 열이 날 때 말린 것 8개(15g)에 물 세 컵을 붓고, 반으로 줄 때까지 약한 불에 달여 하루 세 차례 복용합니다. 목에 통증이 있을 때는 소금과 함께 달여 하루쯤 마시면 효과가 나타납니다.
버섯은 갓이 80%쯤 피고 두툼한 것이 좋습니다. 기둥은 굵고 짧아야 합니다. 말린 것은 겉이 황갈색이고 큰 것이 상품입니다. 생 것을 산 뒤에 햇볕에 잘 말리면 비타민 D 함량이 더 많아집니다. 맛과 풍미도 말린 것이 더 낫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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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고송(山中古松) 밑에서 자라 향기로운 솔 냄새가 납니다. 열량이 적고 비타민 B2(탄수화물, 지방을 에너지로 바꿔준다)가 들어 있어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 추천됩니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는 성질이 있어 동맥경화, 심장병, 고지혈증, 당뇨병, 담석증 환자에게 권할 만합니다.
편도염이 있으면 숟가락으로 혀를 누르고, 가루 내 말린 것을 양쪽 편도 부위에 골고루 뿌려준 뒤 30분쯤 뒤 물을 마십니다. 이를 3 ~ 4회 반복하면 삼킬 때의 아픔이 사라집니다.
비타민 D와 베타 글루칸이 풍부하다는 것도 이 버섯의 장점이지요. 베타 글루칸은 변비를 막을 뿐더러 장의 노폐물 배출을 도와 대장암 예방에도 유효합니다. .
인체 면역력을 높여 항암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버섯 중 하나입니다. '본초강목'엔 "여성의 자궁 출혈, 생리불순에 도움이 된다"고 기술돼 있지요. 이 증상으로 고생하는 여성은 상황을 볶아서 가루 낸 것을 공복에 1회 8g씩 술과 함께 복용하면 좋습니다.
스트레스, 숙취가 심하면 한방에선 이 버섯 10g에 물 1ℓ를 넣고 달인 물을 흔히 처방합니다. 약한 불로 물이 반쯤 줄 때까지 달인 뒤 식후 세 차례 복용합니다. .
오래된 활엽수나 마른 가지에서 자라는 이 버섯은 흰 것과 검은 것이 있습니다. 흰 것은 오래 전부터 불로장생의 강정제로 여겨져 값이 매우 비싸지만 영양 측면, 특히 철분 함량은 검은 것이 10배나 많습니다. 두툼한 검은 것(말린 것) 9개면 철분의 하루 섭취 권장량이 채워집니다. 따라서 이 버섯은 철분 부족으로 생기는 빈혈, 새치를 막아줍니다. 칼슘 함량도 채소 가운데는 최고입니다. 그러나 습기와 열이 많아 많이 먹으면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
석이(石耳)버섯의 일종으로 활엽수의 그루터기에서 자라는 이 버섯은 '진시황의 불로초'로 유명합니다. 인삼과 함께 상약(上藥)의 반열에 올라 있습니다. ('본초강목') '동의보감'엔 "오래 살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하는 버섯"으로 소개됐습니다.
이 버섯은 혈압,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며, 기침,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용합니다.
평소 기관지에 문제가 있거나 날씨가 건조할 때 이 버섯을 넣고 끓인 물을 하루 세 차례 식사 전에 마시면 효과적입니다. 한방에선 피로, 어지럼증, 불면증 환자에게 이 버섯 12g을 물 100㎖에 달여 하루 두 차례 나눠 마시라고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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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며, 특히 간에 좋아 간염, 만성 간질환자에게 좋습니다.
약으로 복용할 때는 물 1ℓ에 갓 20개 가량을 함께 넣어 달여서 마십니다. 단, 성질이 차서 몸이 냉한 사람과는 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뼈에 좋은 칼슘느타리버섯을 아시나요?"
▲ 칼슘느타리버섯. 일반느타리버섯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나고 저장성이 좋다.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느타리버섯 재배에 성공해 버섯을 좋아하는 여성과 노인들의 건강에 한몫을 할 전망이다.
국내 최초로 일반느타리버섯에 비해 다섯 배나 많은 칼슘이 들어 있는 느타리버섯을 재배한 사람은 충남 공주시 탄천면 안영리 효자마을의 이규선(42세)씨와 김점순(41세)씨. 칼슘 함유량은 일반느타리버섯이 100g당 3㎎인데 비해 이들이 개발한 '칼슘느타리버섯'은 15㎎이나 된다.
칼슘느타리버섯은 칼슘 특유의 지지능력이 우수해 일반느타리버섯에 비해 저장성이 뛰어나 상온에서도 3~4일 동안 원형이 유지되며, 향이 진하고 맛이 쫄깃하다. 칼슘느타리버섯과 일반느타리버섯은 외관상 별 차이가 없으나 버섯대롱의 단면에서는 차이가 많다. 칼슘느타리버섯은 일반느타리버섯에 비해 단면에 진회색의 심이 많다 (사진 참고).
▲ 사진 위가 칼슘느타리버섯이고 아래가 일반느타리버섯. 칼슘느타리버섯은 단면에 진회색 심이 많다.
칼슘느타리버섯을 개발하게 된 동기에 대해 이규선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귀농을 해서 농사를 지으려니 벼농사로는 안 될 것 같아서 버섯을 택했습니다. 버섯도 그냥 평범한 버섯이 아니라 기능성버섯을 재배해야 차별화 시켜야 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연구에 몰두했습니다."
이씨는 기능성버섯을 재배하기로 하고 가까운 공주영상대학과 천안단국대학의 식품 관련 교수님들과 공동연구를 한 지 3년여만에 칼슘느타리버섯 재배에 성공했다. 이씨의 느타리버섯 재배가 성공하기까지는 그의 친구 김점순씨의 도움이 컸다. 이씨는 버섯재배 경험이 없기 때문에 김점순씨가 버섯의 생육에 대한 역할을 맡았고 이씨는 대학연구실을 오가며 연구에 몰두했다.
이씨가 느타리버섯에 칼슘을 넣기로 한 것은 노인과 여성들이 버섯을 선호한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 칼슘은 노인과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뛰어나기 때문에 느타리버섯에 칼슘을 넣으면 반응이 좋을 것이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씨의 생각은 적중했다. 지난 추석 때 첫 출하한 칼슘느타리버섯은 2㎏들이 한 상자에 1만9천 원에 팔았다. 일반느타리버 섯은 2㎏에 1만원인 것에 비하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값을 받은 셈이다.
▲ 이규선(왼쪽) 씨와 김점순 씨
이규선씨와 그의 친구 김점순씨가 칼슘재배에 성공한 것은 남다른 노력이 있다. 이씨는 서울보건전문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건설업에 종사하다가 고향에 돌아와 농사를 지으며 방송통신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했다. 이씨는 농촌에서 태어나 부모님 일을 거들어주며 농사일을 배운 반농사군이지만, 막상 귀농하여 성공한 농사꾼이 되기 위해 농업을 전공했다.
칼슘느타리버섯 재배의 성공은 개인적인 성공이 아닌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이씨는 탄천면 안영리 효자마을을 칼슘느타리버섯 재배단지로 가꿀 계획을 갖고 있다. 버섯재배를 대규모로 집단화해서 가격과 품질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씨는 이것만이 자기 브랜드를 키우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상거래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버섯은 저장성이 약해 택배가 어려웠으나 칼슘느타리버섯은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이규선씨와 그의 친구 김점순씨가 칼슘느타리버섯 재배에 성공한 것은 농사도 연구하면 그만큼 보답 받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세림제지(대표 이동윤)는 지난 3일 (주)이엔이티(대표 심석구)와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사업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양사가 추진하는 사업은 음식물 쓰레기를 양질의 영양원으로 활용하여 버섯 재배하는 것이다. 이엔이티의 기술력과 세림제지의 관급공사 수주 및 마케팅 능력, 자본력이 결합하는 형태다.
이엔이티는 지난 94년부터 음식물쓰레기로 버섯을 재배하는 방법을 연구, 99년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 43호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지난해엔 녹색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1년 6월엔 음식물쓰레기로 재배한 버섯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미생물 및 중금속실험, 영양분석 등 시험을 통과 식용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6월 삼성에버랜드에 플랜트를 납품, 현재 5톤 규모의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심 이엔이티 대표이사는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화, 퇴비화하는 기술이 주류를 이뤄왔으나 악취 및 침출수가 다량 발생하고, 환경혐오시설로 인식돼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며 "하지만 음식물쓰레기의 높은 염분농도에서도 증식생장이 가능한 내염성 버섯균주를 발견함에 따라 자원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용버섯(느타리버섯) 을 가공한 건강식품 매출과 버섯을 재배한 후 나오는 폐배지를 기능성 바이오사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