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비가 촉촉히 내립니다.
덕분에 집에 앉아 있을 시간이 있네요
화실님을 비롯하여 범초선생님, 들장미님 햇님님등
늘 댓글 달아 응원 주시는 분들께 답 댓글도 못 달아 드려서
늘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화실님께서 조개볶음 레시피를
알려 달래셔서 써 놓은 글에 첨가만 좀 했습니다.
기왕 마늘쫑 나오는 계절이니
마늘쫑요리 같이 올려 드릴께요.
잘 씻으셔서 먼저 쪽 곧은 아랫부분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이건 제가 제일 쉽게 잘 하는 건데요.
바로 마늘쫑 간장 장아찌지요.
간장은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진간장2 식초1 설탕1 소주 약간
이렇게 해서 잘 섞어 줍니다.
다른 것과 달리 마늘쫑은 그냥 진간장에 소주만 넣어 놔도 맛있습니다.
거기에다 마늘쫑을 퐁당퐁당 넣어만 주면 되요.
집에 한 두개씩 있는 꿀병을 사용하면 좋아요.
요렇게 해서 해가 들지 않는 다용도실 같은데다 보름 정도 두었다가
냉장 보관하면 5년 10년 두어도 늘 맛있는 마늘쫑장아찌가 됩니다.
식초를 넣지 않은 것은 꺼내서 참기름 넣고 무쳐도 맛있습니다.
이것도 세상 편한 마늘쫑요리인데요.
마늘쫑에 고추장 깨소금 참기름 요렇게만 넣어요.
비벼 줍니다.
즉석에서 먹어도 맛있고 두었다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대신 이건 한두번 먹을 것만 하는게 좋아요.
이 건 요리라기 보다는 양념에 가까운데요.
달래 간장처럼 간장을 만들어 두는 겁니다.
아무것도 안 넣고 집간장이나 진간장에 이렇게 다지듯이 넣어 두면
간장이 맛있어져요.
밥 비벼 먹어도 맛있고 간장 들어 가는 요리 할적에 넣어도 음식의 맛을
은은하게 더 해 줍니다.
이렇게 많이 해 놓고 조금씩 덜어서 때로는 깨소금 참기름만 넣으면
묵이나 튀김 부침개 찍어 먹는 용도로도 좋아요.
여기다 고추가루만 넣으면 묵간장 혹은 곤드레 비빔밥 같은것에도 넣으면 좋겠죠.
마늘 보다는 부드럽고 파 보다는 깔끔해서 좋답니다.
참드릅은 그냥 데쳐도 좋지만
이렇게 튀기거나 부침을 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이건 아침에 갑자기 조개가 택배로 와서 금방 해 보았는데요.
바로 마늘쫑조개 볶음 입니다.
조개는 아무거나 되요.
비단조개가 가장 좋구요.
이 바지락도 좋았습니다.
해캄을 한 조개를 기름을 두른 팬에 볶아 주어요.
기름은 식용유로 뜨겁게 달았을 때 하면 더 좋습니다.
숫가락 두개로 볶다가 보면 조개가 벌어 지면서 국물이 좀 나와요.
그러면 불을 좀 줄여 놓구요.
다대기를 만들어 줍니다.
다대기는 약간의 맛술에다가 어간장이나 맑은젓국으로 간을 합니다.
거기에 통깨와 고추가루를 넣어 잘 섞어 줍니다.
조개에 국물을 좀 넣어도 좋아요.
마늘쫑 아랫부분을 먹기 좋게 썰어서 넣어 주어요
그리고 이 다대기를 넣어 줍니다.
주의 할 것은 다대기를 너무 많이 넣지 말고 마늘쫑에 간을 한다 하는 생각으로 해야해요.
조재 속에 국물이 어떤 때는 무척 짜거든요.
잘 뒤적여 마늘쫑이 반만 익었다 생각 될 때 불을 끄고
접시에 담아 먹으면 됩니다.
마늘 쫑은 해물과 아주 잘 어울려요.
이렇게 고추가루를 덜 넣고도 해 보았습니다.
조개 다 빼 먹고 조금 남은 국물에 라면 하나 삶아서
넣었더니 요리 하나 또 되었지요.
이거 먹으면서 조개탕 끓였더니 금상첨화 ~
여기에도 마늘쫑을 송송 썰어 넣었더니 조개 냄새도 덜 나고
아주 좋아요.
그 다음에는 마늘쫑 더덕 볶음이에요.
조개살이나 마른새우를 참기름을 넣고 볶다가
마늘쫑을 넣어 줍니다.
더덕도 좀 넣었더니 아주 좋아요.
간은 데리야끼 소스나 굴소스로 하면 약간 요리 같고
진간장으로 하면 깔끔 합니다.
일부러 고추가루를 좀 넣었는데 고기는 안 들었는데
고기 넣은 맛이 나요.
마지막으로 이것은 밑반찬으로 정말 좋은데요.
바로 마늘쫑 졸임 입니다.
마늘쫑 500에 진간장 네스픈 올리고당 두스픈을 넣고 소금으로 짭짤하게 간을 더 해서
식용유를 넉넉히 넣고 센불에 쫄입니다.
다 졸아 들면 참기름과 깨소금 약간~
그것이 끝 어렵지도 않으면서 정말 맛있습니다.
요것은 그것의 응용인데 다 졸여 진 다음에 멸치볶음을 넣어 한번 더 졸였어요
그도 좋아 좋아 ~
여기까지가 제가 할 수 있는 레시피이고
좋은 것이 있으시면 또 알려주세요.
고맙습니다.
첫댓글 뭔가 고수의 냄새가 풍기는...
한번씩 따라해도 좋겠다 싶네요.
예, 농사도 고수 음식도 고수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