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4일(수) 10시 ~ 10시30분
함께 읽은 책
《간다아아!》 글.그림 코리R. 테이버
《장수탕선녀님》 저자 백희나
《숲의시간》 저자 윌리엄스노우 / 그림 앨리스멜빈
기존 교실에 다른 일정이 있어서인지 옆반에서 책읽기가 진행되었다.
평소보다 적은 인원으로 조금 가라앉은 듯한 분위기였다.
오늘도 친구들에게 책을 한권 한권 소개해주고는
제일 먼저 보고싶은 책을 골라보라고 했더니
간다아아! 라는 책을 골랐다.
이 책은 아래에서 위로 넘겨 봐야 하는 그림책이다. (세로 방향으로)
물총새 "멜"의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낸 내용인데
각 장에 나타나는 동물들의 표정과 행동이 멜과 함께 생생하게 전해진다.
멜이 물총새라는 내용은 글로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야기를 듣던 친구 한명이 물총새! 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기분이 뿌듯하기도 했다.
두번째 그림책으로는 장수탕 선녀님을 골랐다.
책 표지를 보고 선녀가 왜 이렇게 뚱뚱하냐고 말하는 친구의 말에 다같이 웃음이 터졌다.
그림을 보고 부끄럽다고 말하는 친구
웃기다고 말하는 친구
아픈 모습을 보고는 무섭다고 말하는 친구 등
친구들의 자유로운 생각에 이야기가 더 풍성해진 그림책이였다.
마지막 그림책으로는 숲의 시간을 읽어주었다.
이 책은 일 년이 흐르는 동안 숲속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항상 마지막 책을 읽을 때쯤이면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느낌이었는데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집 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요소가 있는 책이기에
친구들에게 책을 넘길 기회를 주면서 궁금증을 유발했다.
눈치게임 성공!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내 차례는 언제 오나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마지막으로 읽어주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에
사진을 못 남겨 아쉬웠지만
즐거워하던 친구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다음 활동도 잘 준비해야겠다.
첫댓글 마지막 책은 직접 넘기도록
하셨군요 저도 해 봐야 겠네요
차분하게 잘 하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물총새! 라는 대답을 들었을 때 그 기분~ 우린 알죠~* 혜당팀 파이팅 입니다 ^^
많이 노력하고 준비하셨어요~ 저도 마지막 그림책 읽어보고싶어오~^^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쉬울텐데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뭔가를 계속 하시니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의 반응을 끄집어 내는 게 쉽지 않은데 대답을 들으면 기분 좋을 것 같아요.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