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놀 대장님과 함께한 산행입니다.
한달 열흘 만에 등산을 하러 서울을 벗어납니다. 작년 5월 올랐던 가리왕산입니다. 8월 8일 열흘전 비가 엄청 많이 왔고 어제까지도 조금씩 계속 왔는데 오늘은 강원도 정선에 있는 가리왕산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10시 산행 들머리인 장구목이에서 벌써 많이 흐르는 계곡 물이 보입니다. 장구목이 삼거리까지 2.6km를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만나는 폭포(낙차 큰 폭포는 아니지만)마다 녹색 이끼바위와 굽이치는 물을 사진 찍으며 쉬엄쉬엄 올라갑니다. 그러니 두 시간 걸리네요.
임도와 만나는 장구목이 삼거리에서 정상 삼거리까지 1.4km 올라가는 길은 큰 주목 여러 그루 만난게 특이하구요. 1시간 10분 넘게 걸렸습니다.
정상삼거리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200m 더 가니 정상입니다. 작년에 보았던 고사목이 그대로 있구요.
출발한지 세시간반 넘게 걸려 4.2km 정상 도착입니다. 4km 계속 올라가는 산행이라 아주 쉬운 산은 아닙니다. 날씨가 좋으면 정상에서 보는 뷰가 아주 멋진데 오늘은 안개 때문에 전혀 안보이네요. 비가 오지않는 것만도 다행으로 생각해야겠죠.
하산은 가리왕산 휴양림쪽으로 내려갑니다. 마항치삼거리에서 좌틀하여 어은골쪽으로 내려가는데 어은골임도 만나는 곳까지 2.4km 거리가 멀고 돌투성이길이라 쉽지 않습니다.
어은골 임도에서 다시 들어간 산길도 쉽지 않은데 다시 물 많은 계곡을 만나 시원하게 알탕을 합니다. 그런데 물이 너무 차가워 몇초 이상 버틸 수가 없네요.
하산길이 멉니다. 정상에서 세시간 가까이 걸렸으니까요. 산악회에서 안내한 거리는 11km, 그러나 앱에 찍힌 거리는 12.94km. 총 소요시간은 쉬는 시간 포함 6시간 20분.
비온뒤 수량 많아진 계곡에서 여유있게 물소리 들으며 힘들었지만 즐겁게 산행을 한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사진을 보니 산행하던 모습이 다시 떠오릅니다. 제대로 즐기신것 같습니다. 생생한 풍경 담아오신것 감사드립니다
늘 안전산행하세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