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망회회 소이불루(天網恢恢 疎而不漏)
하늘의 그물은 성기지만
빠져나가진 않는다.
노자도덕경 73장의 이야기다.
남성 휴게실에 드나드는
천망회회 님의 이름을 풀이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남의 이름을 어찌 내가 풀이하랴.
오늘 법원에선 어느 정치인에 대한 재판이 있었다.
징역 1년이 선고되었지만
그걸 말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재판이란 게 어디 한 두 건 뿐이랴.
하늘이 다 내려다본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다.
집에 들어가 문 걸어 잠그면 모를 줄 안다.
해외로 도망가면 모를 줄 안다.
낮만 피하면 밤이 되니
그러면 모를 줄 안다.
하지만 하늘이 다 내려다본다.
어떻게 하늘이 내려다보는가...?
인내천(人乃天)이니
내 마음속에 하늘이 들어앉아있는 거다.
천망회회 님이 근신한다고 했다.
무엇이 마음에 걸렸는지 모르지만
나 자신도 신중하게 돌아보게 된다.
가던 사람이 돌아보면
자신도 돌아보게 되지 않던가.
제자들이 공자에게 묻기를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지켜야 할
한 마디를 말씀해달라 하니
그건 '신독(愼獨)' 이라 했다고 한다.
누가 보든 안 보든 삼가고 삼갈 일이라는 건데
하늘이 내려다보기에 그런 게 아니라
내 마음 속에 이미
하늘이 들어앉아있다는 뜻이 아니던가.
하늘을 보자.
그러려면 밖으로 난 창문을 닫아야 한다.
카페 게시글
남성 휴게실
천망회회 소이불루
석촌
추천 0
조회 133
24.11.15 17:50
댓글 6
다음검색
첫댓글 그래도 빠져나가는 者있는데
너는 누구냐
빠져나가도 언젠간 걸리겠지요.
무슨 일이 있었을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본인은 알겠지요.
본인이 안다는 것은 부끄러움인데 그걸 잊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끄러움을 알기에 사회가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순수동호인 모임에서 정치적이슈나 종교적 내용 등을 올리는 것은
아름다운 동호회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글을 내려 주시길 바라옵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위 본문은 정치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정치인의 재판 결과를 논평 없이 알린게 정치 이야기기라면 지나친 논리라는 생각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