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꿀한 기분을 안고서 일을 나왔습니다.
작지만 난생 처음 차량 사고도 겪은 하루고, 여러모로 지쳐 정말 일하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과 타협을 하고 나왔습니다.
한 콜만 제대로 타고 오늘은 들어 가자. 가능한 멀리..모른 곳 가서 집에 들어 오면서 생각 정리 좀 하자 하면서....
사실 말일 금요일에 한번 더 큰 금액 막을 일이 있어서....
암튼 일을 나와서 단말기를 보고 있어도 오늘은 왠지 정말 집중이 안 됩니다.
자동이 들어 와도, 일반 오더들이 안 나가고 떠 있어도.....시간만 계속 흘러 가고 머리 속에는 상념만 가득 합니다.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나와 그래 자동 아무거나 가자 하고 맘을 비웁니다. 시간은 어느 덧 10시 반을 넘기고 있고.
마침 자동이 들어 오는데 금액이 무난 합니다.
풍무동.
대리 시작하고 김포 곳곳을 가 보았는데 풍무동은 안 가 보아서 그냥 가 보기로 하고 창을 보는 순간 경유가 있습니다.
순간 고민이 됩니다. 정상적으로는 이해가 좀 안 되는 경유지 대비 금액 입니다.
단순히 일을 나온 날이면 안 갈 상황 입니다. 하지만 날이 날 입니다. 그냥 드라이브 삼아 간다 위안을 하고 가기로 합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정상적이면 안가는 금액 입니다.
북창동 기미기미( 김미김미? ) 맞으편 골목 고기 집인데 통화하니 여손 입니다.
개인적으로 여손을 별로 안 반기는 입장이라 주저 했지만, 상냥한 목소리에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도착해 전화하니 잠시 기다리라 합니다. 10여분 후 손이 나오는데 술도 얼마 안 취했고 인상이 좋습니다.
그냥 다행이다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 나오는 여자 두분을 보면서 " 저분들이 갈거에요 " 합니다.
순간......쿵.........
한손은 40대 중후반. 한손은 50대 중반.....그런데.......참........정말......참 무책임 합니다.....무책임 합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라 하지만..
풍무동 간다는 40대 중후반 손은 단언컨대 100키로 이상...50대 중반 손은 80키로 이상...풍무동 여손은 밤에 왠 선그라스에.
개인적으로 마른 여자 보다는 통통한 여자를 좋아 하지만...( 대리와 상관없는 개인적 취향 입니다 )...우와....우와......
키를 건네며 풍무동 여손이 차를 빼라 합니다. 바로 가게 앞이 주차장 입니다.
키만 달랑 주는데 불길한 맘에 돌아 보니 은색 구형 모닝 입니다.
차 문을 열고 들어 서는데....아...제길....쓰레기 차도 이보다는 깨끗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동을 걸고 또 당황 합니다. 핸들이 선풍기 날개 잘못 끼워 떨듯이 떱니다.
오늘 오전에 개인적인 사고도 있고 해서 차를 조심스레 빼서 세우는데 차가 브레이크가 도를 넘게 밀려 죽기살기로 밟아야 섭니다.
차를 세우고 출발 하려는데 주차장 아저씨가 주차비 달라 합니다. 풍무동 여손이 왜 주차비를 받느냐 아저씨에게 시비조로 덤벼 듭니다. 아저씨는 자기네는 고기집과 상관이 없고, 6시간 가까이 세웠는데 마지막이라 그냥 15,000 만 받는 거라고 상황 설명을 하지만,
풍무동 여손 고기집에 가서 주차비 받는다 난리 치더니 내야 한다고 하자 여기서 먹었는데 왜 내냐고 난리를 또 칩니다.
보다 못한 전화 했던 여자분이 고기집 여주인과 얘기 하더니 " 언니 이건 내가 낼께요 " 하더니 냅니다.
상황을 보니 고기집 여주인과 인연이 있어 그곳에서 5시 경에 만나 푸기 시작 한 듯 합니다.
개인 적으로 여자가 내가 대장부네 하는 행동하는 분들 정말 싫어 하기에 짜증이 났지만 여하튼 출발 합니다.
출발을 했는데 차가 이상 합니다.
정지 상태에서는 핸들이 정말 심하게 덜덜덜덜, 딱딱딱딱, 출발하면 앞바퀴 쪽 조향이 얼마나 틀어 졌는지 좌우로 흔들흔들...
서려고 하면 브레이크가 밀리고 안 먹어 죽기살기로 밟아야 간신히 서고...
더구나 출발하고 설때면 타이어가 수명을 다 하신듯 엄청난 슬립 현상...이런 차....처음 입니다.
도대체 차 관리를 얼마나 안하면....거기가 뒷 좌석 최소 170~80키로에 내 무게까지 세 사람 약 250~60키로. 모닝..
여하튼 갑니다.
가는 도중 대화 내용이 웃어야 할 지...
경유지 여손은 보험 하시는 분이고, 풍무동 여손은 오늘 무슨 보험 시험을 본다 합니다.
그런데 풍무동 여손이 경유지 여손에게 " 언니도 이제 남자 좀 만나 " 하니 경유지 여손은 목소리 낮추며 " 얘는...이제 내가 무슨...
글고 놈씨들은 믿으면 안돼...놈씨들이란....그래서 내가 혼자 사는 거잖아.." 합니다.
순간 반사경으로 슬쩍 돌아 봤습니다. 그리고 생각 했지요. ( 인류를 위해 계속 혼자 사세요...)
경유지 도착. 경유지 여손이 싫다는 풍무동 여손에게 대리비라고 주는데 언니가 고기도 샀는데 대리비는 자기가 낸다고 극구 사양
합니다. 하지만 경유지 여손이 돈을 던지고 갑니다.
그러면서 경유지 여손이 풍무동 여손에게 묻더군요 " 너 괜찮아 그렇게 많이 마셨는데 ?"
풍무동 여손 " 괜찮아...나 한짝 마셔도 바람만 쐬면 깨 " 합니다.
다시 출발.
원당 지나 고양IC(?)로 들어 가는데 풍무동 여손이 고개를 자꾸 숙이는 것 같습니다. IC 올라 섰는데 갑자기 제 어깨를 급하게 칩니다. " 우웩...아저씨 차세워요....차..." 계속 어깨 칩니다.
IC 막 오른 상태로 차 세울 곳이 없지만 난리를 쳐서 갓길에 급히 세웁니다. 풍무동 여손 급하게 뛰어 내립니다.
합류가 되는 지점이라 비상등을 켜도 위험하고 차에 있다가 사고라도 나면 큰일이다 싶고 풍무동 여손도 걱정이 되서 나가 봅니다. 세상에...세상에....
도로 난간에 왠 고릴라? 킹콩? 한 마리가 매달려 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그런데.....
살면서 우엑 하는 것 많이 보았지만....한 사람이 저렇게 많이 할 수 있다는게...갓길에 넘치고 쌓입니다.
10여분을 곡을 하고 돌아보며 웃으며 가자 합니다....( 순간 정말 소름돋았습니다. )
다시 출발. IC 요금 내는데 경차라 500 원 내는데 아까 경유 여손이 주고 간 만원 권을 냅니다. 징수원이 잔돈 없냐고 하자 없다
합니다. 불길 합니다.
출발하자 갑자기 돈을 내밉니다. 아까 경유 여손이 준돈 중 IC 요금을 뺀 전부 인 듯 합니다.
요금이 부족 합니다. 요금이 부족하다고 하자 자기는 돈이 없다고 카드만 있다고 주머니 뒤적이더니 동전 900 원 있다고 줍니다.
아...정말....고속도로 오른 것 아니면 던져 버리고 오고 싶습니다.
그럼 이 여자. 카드가 정말 있는지 몰라도 사람 만나면서 차는 끌고 빈손으로 나와 푸고, 주차비, 대리비까지 다 남이 내게 하고..
아..진상 하며 빨리 가서 끝내고 싶은데 도대체 차 속력을 낼 수가 없습니다.
잠시 후 여손 또 고개 숙이는데 아 곡을 차에서....미칩니다.
풍무동 처음 가는데 표지판이 보이는 시점. 도착 약 5분 전....갑자기 곡과는 다른 스멜이 다가 섭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참을 수 없어 창문 열었습니다. 이건...아....그만 하겠습니다.
도착 했습니다.
아파트 에 들어 서니 횡성수설 하며 자기는 차에 있다 가겠으니 아무데나 세우라 합니다. 아마도 남 있으면 못 걷지 싶습니다.
주차장 둘러 보니 입구에 한자리 보이는데 아반테가 2 구역을 비딱하게 차지 하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안세우는 자리 그냥 정말 양쪽 반사경 0.1mm 간격으로 세웠습니다.
옆 아반테 때문에 조수석 쪽은 반사경 간격이니 문도 못 열 것이고, 저도 정말 간신히 내렸으니 여손 내리려면 운전석으로 와서
빠져 나와야 하는데....모릅니다...빨리 가고 싶습니다.
걸어 나오는데 계속 속이 울렁 거립니다.
어깨 칠 때 국물(?)이 제 겉 옷에 묻었는지 냄새도 계속 나는 것 같고...
마음 비우러 나간 날...기분 더러워 겉옷 벗어 들고 고촌 나와 광역 타고 들어 왔습니다.
아...정말 고난한 하루....겉옷 세탁 들어 갑니다.
언제야 이런 경험 더 이상 안 할려는 지....
글고...여손...이젠....정말...........
질문 드립니다.
초보라 모르는 지역에 가면 기사님들에게 염치 불구 자문을 구하는 편인데, 어제 버스 기다리며 20여분 풍무동에 있다 나왔는데, 시간 때문 인지는 몰라도 기사님 한 분도 만나 지를 못 했습니다. 풍무동 들어 가면 서울 기사 경우 어찌 해야 하나요? 하는 날까지 열심히 하자 하는 마음에 고수님들께 자문 구해 봅니다.
첫댓글 합정홍대나 강서 택시합승하기 좋은곳이 풍무동이구요 전 멀리이동하는시간 금액 깨지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들어가는 버스가 남았을시 완정사거리쪽으로 버스타고 이동해요
대리기사 숫자에 관계없이 두명만 태우고 나가도 성공이라 택시기사들이 생각할정도로 답없는동네라 고촌에 기사있으면 태우고 아니면 말고란 생각으로 잘태워줘요 전 서울기사지만 가장많이 가는지역이 인천 김포 부천 일산이라 검단 당하 장기쪽을 선호하지만 어쩌다 오시는기사님들껜 가급적 안으로 들어가는건 추천하고 싶진않네요
0.1톤의 여손 개드립에 고생 하셧네요..
쳐잡순거 원상복귀하는 현장까지 원참..
사우동으로 나오는 버스 늦게까지 있습니다. 사우동으로 나오면 홍대,합정 택시셔틀 가능 하시구요 , 혹 늦은 시간까지 송정역이나 일산 백석 들어가는 버스 있습니다. 풍무에서는 택시셔틀 잡기 어려운 걸루 알고 있습니다. 풍무동 끝자락에 유현사거리가 있는데 거기선 인천계산동으로 간느 셔틀 있습니다.
풍무동에도 계산,상동 가는 셔틀 있습니다. 글구 그 셔틀중 한대는 합정도 갑니다.
아. 정말 소설을 쓰라해도 이렇게는 못쓸꺼같네요.
머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런지...
정말 너무너무 고생많으셨구요.
힘내시고 홧팅하십시요!
고생하셧네요 주차비로싸울때부텀불길함
쑈바는 멀쩡하든가요? ㅋㅋ
사우동<->계산동<->상동 셔틀 다닙니다. 버스도 늦게까지 검단向 또는 사우동向 다니구요.
벌써부터 다음 글이 기대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근데요 이런거 저런거 다 따지면 대리하기 힘들지 않나 싶어요 전 첨에 파출소도 많이가고 했는데 맘을비우니 근3년동안 트러블이 한번도 없네요
그냥 이왕 대리 하시는거면 둥글게 둥글게 아니다싶으면 욕심부리지말고 콜바로 빼시는게 좋아요
지옥 경험을 하셨네요..
반드시 ...가까운 시일내...아리따운 여손들과의
상쾌하고 즐거운 애피소드가 생길것입니다.
그때..천국의 기쁨을 맘껏 누리세요...
아리따운 여손과 파출소가면 어쩌라구. 조심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
님의 고생을 십분 이해합니다.
버스에서 엄청 웃었어요.
저도 초보지만 슬립있는 차량 식겁 하지염...아마 제가 잡았음 손 만나도 뺏을검니다...저도 한 등치 하거든여...전 오지는 안가는 주의라...오지는...버스가 다녀도 나오는데 시간 다 잡아 먹어서 아예 안들어 감니다...한달 딱 했는데여 요즘을 쎄려밟고 다님니다...손든이 천천히 가자고 하더군여...
정 말 고 생 하 셨 습 니 다 ~ ~
푸하하~
오늘 시작도 전에 웃었네요.
오늘 저도 기대가됩니다.
손님들ᆢ
요즘 그런 띨띨한 뇬 들 많아요......... 고생하셨네요....
여자들 원래 그래요. 여자에 대한 환상 버리시길. 여자? 꼴불견들 , 남자들 보다 훨씬 많아요.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 넘쳐납니다. 그런줄 알고 사시는게 편합니다. 인생고참이 하는 얘깁니다. 젊었을땐 장미로 보일수 있겠으나 알고보면 100년 먹은 여우지요. 다 그런것 아니지만.
ㅋㅋ 웃지 말아야 하는데 웃음이 수고 하셨어요 전 다행히 여손 복은 있나봐요 콜 복은 없는데 ㅜㅜ 풍무동 안가봐서 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