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급 국어 문제 출제 오류에 대한 질문입니다.
두 가지 질문드립니다.
1. 6번 문제 '살짝곰보'와 합성어의 구성 방식이 같은 것 묻는 문제입니다.
'부사+명사'의 비통사적 합성어인데, '얼룩소'도 복수 정답 아닌가요?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도 비통사적 합성어라고 답변 되어있는데요.
2. 11번 중세국어 표기법 옳은 것 찾는 고전문법 문제입니다.
ㄱ. '종성 표기에는 원칙으로 8자만 쓰였다' - 이것은 잘못된 것 아닌가요? 종성부용초성이 원칙 표기이고 8종성법은 '8종성 가족용법'으로 허용 표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배워서 알고 있는데요.
ㄷ. 한자를 적을 때는 동국정운식 한자음을 한자 아래 병기했다 - 이것은 맞는 것 아닌가요? 당시에는 세로쓰기를 했기 때문에 한자 아래에 동국정운식 한자음을 적었다는 말은 맞는 것 같은데요.
첫댓글 둘다 오류문항으로 볼 수 없습니다.
1. 국립국어원 답변 2017.5.8
'얼룩'을 명사로 보아 통사적 합성어로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이나, '얼룩얼룩'이라는 부사에서 온 것으로 본다면 비통사적 합성어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 견해 차이가 있을 수있는 부부니므로 그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면 참고하시는 교과서, 서적, 논문 등의 견해에 따라 해석하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했습니다. 이건 비통사적 합성어라고 답변한 것이 아니라, 통사적 합성어라고 답변하면서 비통사적 합성어로 보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객관식 문항에서는 정확한 답안('딱딱새')가 있을 경우는 논란 선지를 고르지 않는 것이 좋아요.
사실 표준국어대사전 기준으로는 '얼룩'이 명사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립국어원도 답변에서 통사적 합성어로 보는 것을 1순위로삼은 것이죠.
ㄱ 은 종성부용초성은 종성 제자원리로 이해하고 중세 주된 종성 표기법은 8종성으로 보는 것이 요즘의 교과서 고전문법입니다.
ㄷ. 오답사유: 동국정운식 한자음 표기는 세조 대에 이르기까지의 문헌인 ≪석보상절≫•≪월인천강지곡≫•≪훈민정음 언해≫•≪월인석보≫ 등에만 보이며, 성종대에 와서는 실제 국어 한자음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