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하와이 산불 사망자 67명으로 늘어<마우이 당국>
2023-08-12
세계적인 휴양지인 미국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10일(이하 현지시간) 사망자 수가 6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대형 산불로 황폐해진 마우이섬의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악스오스 등 외신들은 미국 민간위성사진 서비스 업체 플래닛 랩스와 막사 테크놀로지가
하와이 마우이 섬 라하이나 지역의 산불 사진을 공개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위성 사진에서 산불이 일어나기 전 초록색으로 무성했던 마을은 잿빛으로 황폐하게 변한 것을 확인할수 있다.
화재 발생 전 형형색색이던 지붕 색은 전부 회색으로 바뀌었고
검은색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이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마우이섬 북서부의 라하이나 지역으로,
19세기 하와이 왕국의 수도였고, 오래된 건물이 많아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곳이었으나 지금은 거의 폐허로 변했다.
한 때 수백 채의 집과 상점이 서 있던 자리가 불에 타 없어져 흔적만 남아있는 모습이다.
현재 마우이섬에서는 동시 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마우이 카운티 관계자에 따르면, 라하이나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힌 산불이 이날 오전 80% 진화됐으며,
두 번째 발생한 화재는 70%쯤 불길이 잡혔고, 세 번째 산불은 현재 평가가 진행 중이다.
"전멸됐다" 재난지역 선포 하와이, 산불 사망 2명 늘어 55명 [영상]
중앙일보
2023.08.11
미국 하와이의 마우이 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55명으로 늘어났다.
화재 발생 사흘이 지났지만 아직 완전히 진압되지 않아 피해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 외교부는 현지 한인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마우이 카운티 관계자는
“사망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1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전체 사망자는 55명이 됐다.
사망자들에 관한 세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린 주지사는 “인명 피해는 60명을 넘을 수 있다”며
“이는 하와이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재난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일부 지역엔 통신이 끊겨 실종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마우이 경찰은 “전기가 없어 인터넷이 끊겼고 라디오도 안 된다”면서
광범위한 통신 두절로 현장 대원들이 구조가 필요한 주민들과 접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산 피해도 크다. 이번 산불로 약 1700여 채의 집이 불탔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나왔다.
리처드 비센 주니어 마우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이 사라졌다”라면서
특히 마우이 섬 북서부의 라하이나 지역에 대해 “전멸됐다”고 표현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8일 마우이 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처음으로 신고됐다.
이어 서부 해변 마을 라하이나 인근에서 또 다른 산불이 보고됐다.
라하이나의 불은 한때 진압됐다가 허리케인 도라가 몰고 온 강풍을 타고 잔불이 되살아났다.
쿨라 지역 산불은 키헤이 등 중서부 해안 지역으로 퍼졌고 빅 아일랜드 섬(하와이섬)으로도 옮겨붙었다.
기상 당국은 도라의 강풍을 타고 불길이 섬 전역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인 인명 피해는 아직 없어…집·가게 등 10여 채 불타
한국 외교부는 11일 현재까지 하와이 산불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가 접수된 건 없다고 밝혔다.
호놀룰루 영사관 측도 “아직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통신이 끊긴 지역까지 한 번 더 확인 중이다”고 전했다.
마우이 섬에 거주하는 한인 교민은 약 500명, 여행객은 수백 명 정도로 외교부는 추산한다.
산불 피해가 집중된 라하이나 지역엔 교민 10명 정도가 거주하거나 기념품 사업 등을 하고 있었는데,
이들의 집과 사업장은 이번 화재로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피해 지원을 돕고 있는 마우이 순복음교회의 한 교민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라하이나 지역에만 30명 정도 한인들이 살고 있었다”면서
“일부는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카훌루이 공항에 대피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어 “구호 물품을 전달하러 피해 지역 인근에 갔는데
곳곳에 전신주가 넘어지고 전선이 뒤엉킨 모습”이라면서 “합선 문제로 더는 접근할 수 없는 상태로,
추가 피해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백악관, 하와이 ‘재난 지역’ 선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 하와이를 재난 지역으로 승인했다.
백악관은 하와이 지역 복구에 연방정부의 지원이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와이 화재 피해자들은 임시 주거 시설, 주택 수리, 저금리 융자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타주에서 참전용사 관련 행사에서 하와이 산불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는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원조를 제공할 것이다”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거나 집이 파손되거나 파괴된 사람에게 즉시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라하이나=AP/뉴시스]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로 11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5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수색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0일 마우이 라하이나의 건물과 자동차들이 산불로 전소돼 잔해만 남아 있는 모습. 2023.08.1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을 강타한 산불은
하와이가 미국 연방주(州)로 지정된 이래 최악의 자연 재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현지시간) 시작된 산불은 11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5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러나 이것은 본격적인 건물 내부 수색 전 집계한 것이고,
실종자도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비센 마우이 시장은 11일 NBC에 "우린 아직 건물 내부를 수색하지 않았다"면서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수색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산불이 85명의 사망자를 낸 2018년 캘리포니아 캠프파이어 산불 이래
미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산불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하와이에선 역사상 최악의 자연 재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10일 "하와이주 역사상 가장 큰 자연 재해일 것"이라고 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960년 5월 칠레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9.5 지진으로
10m가 넘는 쓰나미가 하와이섬 힐로 마을을 덮쳤다. 이로 인해 61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힐로 마을은 하와이가 미국의 50번째 주(州)로 지정(1959년)되기 전인 1946년
알래스카 알류산 열도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 해일로 159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1982년엔 허리케인 아이와(Iwa)가 추수감사절 즈음 시속 177㎞ 강풍을 몰고 카우아이섬을 강타,
1명이 숨지고 2억5000만 달러의 재산 피해가 났다.
해안 많은 부분이 파괴됐고 고속도로는 바다로 사라졌다. 이재민 수백명이 발생했다.
1992년 9월 4등급 허리케인 이니키(Iniki)는 하와이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이었다.
시속 281㎞ 돌풍을 몰고 카우아이섬에 상륙했다. 7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다쳤다.
잠정적인 재산 피해가 18억 달러에 달했다.
2018년엔 킬라우에아산 화산 폭발이 있었다.
그해 5월부터 8월까지 몇 달 동안 이어진 폭발 과정에서
올림픽 규격 수영장 32만 개에 이르는 용암을 뿜어냈다.
주택 700채를 파괴했고 2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피해액 13조' 하와이 마우이 산불 53명 사망…진화작업 80%
뉴스1 2023.08.11
10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한 미국 하와이 라하이나 지역 소재의 건물이 불에 타 앙상한 철근만 남아있다.
2023.08.1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형준 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라하이나 지역을 덮친 산불로 해변가의 야자수가 검게 타고 주변 건물들이 파괴됐다.
2023.08.1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권영미 기자 = 세계적인 휴양지 하와이에서 두 번째로 큰 마우이섬이 화마에 휩싸이면서
10일(현지시간) 기준 사망자 수가 최소 53명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소방당국은 산불이 80% 정도 진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마우이섬의 건물 1700여채가 불탔고, 라하이나에서만 270여채의 건물이 잿더미로 변했다.
하와이 경찰서장은 피해 지역에서 전기와 통신 서비스가 끊긴 뒤 주민들이 이탈했으며
행방불명된 이들의 숫자가 1000명이 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CNN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그 지역 최대 재난이었던
1960년 쓰나미 희생자 61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와이는 1959년 미국의 50번째 주가 됐지만
1년 후 쓰나미가 하와이 제도서 가장 큰 섬인 빅아일랜드를 덮쳤다.
그린 주지사는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말해 과도한 공황상태를 야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화재에 휩싸였던 수백 채의 가옥에 (수색차) 들어가면서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의 유해를 찾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해안가를 따라 식당과 상점이 늘어서 있던 프론트 스트리트는 완전히 파괴됐다.
그린 주지사는 이를 "마치 폭격을 당한 것 같았다"고 표현하면서 라하이나가 사실상 모든 건물을
다시 지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수 년이 걸리고 수십억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큐웨더는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액을 80억~100억달러(약 10조6000억~13조2000억원)로 잠정 추산했다.
화재가 발생한 마우이섬에는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이들의 시신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아자 커크시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약 100명의 사람들이
산불이 라하이나로 빠르게 번졌을 때 불길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물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커크시는 해안 경비대 선박이 물에서 50명 이상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CBS에 따르면 사망한 사람도 많아 한 주민은
"우리는 물 위나 방조제에서 여전히 시신들을 발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사람들을 끌어내고 있다. 우리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난 우리가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하와이 마우이섬 서부 해안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의 강풍을 타고 해안가 마을인 라하이나를 빠르게 집어삼켰다.
당시 불의 확산이 너무 빨라 많은 사람들이 대비하지 못해 거리에 갇히거나 불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어야 했다.
마우이 카운티는 관광객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떠날 것을 요청해
이미 수천명이 마우이를 떠났고 밤새 1400명이 공항에서 대기하며 탈출을 기다렸다.
마우이섬은 휴가철 하와이주 방문객의 약 3분의 1이 가는 곳이다.
빅아일랜드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지만 10일 화재가 진압됐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산불이 건조한 초목과 강한 바람, 낮은 습도 등
여러 조건이 맞물려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크레이그 클레멘츠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주립대학 산불종합연구센터 소장은
"산불 자체는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마우이섬에서 일어난 게 놀랍다"며
"라하이나에서 발생한 산불은 동쪽 가장자리에서 시작돼 빠르게 서쪽의 바다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마노아 소재 하와이대학의 산불관리 전문가인 클레이 트라워니히트는
과거 하와이는 산불이 드물었지만 1990년대에 오래된 농장과 목장이 대거 문을 닫으면서
산불이 잦아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빈 휴경지를 불에 잘 타는 외래종 풀들이 차지하면서
화재가 더 잘 일어나는 땅으로 변질됐다는 설명이다.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나무와 잔해를 치우며 생존자들이나 사망자들을 찾고 있다.
리처드 비센 마우이 시장은 피난민들에게 구조 작업이 지속되는 동안
피해 지역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서부 리하이나의 한 교회가 이날 발생한 산불로 화염에 휩싸여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전날 마우이섬 중부 쿨라와 서부 해안 관광지 라하이나 지역에서 각각 발생했다.
8일 오전 0시 22분쯤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첫 산불이 신고됐고,
이어 오전 6시 37분쯤 해변 마을 라하이나 인근에서 또다른 산불이 신고됐다.
마우이 소방국은 8일 오전 9시 55분쯤 라하이나 산불이 100% 진압됐다고 선언했으나,
강풍을 타고 잔불이 살아나면서 불이 다시 무섭게 번졌다.
쿨라 지역 산불도 키헤이 등 중서부 해안 지역까지 퍼졌으며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빅아일랜드 섬(하와이섬)으로도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 당국은 하와이 인근을 지나는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어 불길이 섬 곳곳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와이 산불: 지도와 사진으로 본 마우이의 피해규모
첫댓글 산불이 그렇게 크게 나다니
무섭네요 하와이 엣 왕궁의 유젹도 없어지고 물과 불은 정말 조심해야 되겠지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땅속 나무들이 아직도 타고 있다네요
큰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