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신고가인데 엔화는 약세를 보이는 이유★
일본 증시의 상승세가 놀라울 정도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인 TOPIX 지수는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되었던 1990년의 고점이 멀지 않은 상황입니다. 반면 엔화는 지속 약세를 보여 USD/JPY 환율은 지난 해 하반기 일본은행(BOJ)이 엔화 방어를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섰던 150선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일본 증시 강세의 이유를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TSMC도 미국 애리조나에 증설하는 것은 망설였지만 일본 구마모토에는 자처해서 10조원 규모의 신규 팹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AI 기술이나 소프트웨어, 그리고 자동차 EV 전환에서는 뒤쳐지지만 반도체 소재, 기계와 로봇, 상사 등 산업재 전반에서는 최고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FDI는 수년 전부터 유입되고 있으며 동아시아에서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안보 파트너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일본이 신냉전 구도의 수혜국이 될 것으로 이미 주식시장은 판단내린 모양입니다.
30년의 디플레이션을 겪는 동안 낮아진 비용구조도 투자를 유치하기 좋은 매력이 됩니다. 일본 여행을 자주 가는 이유는 단지 먹을거리만이 싸서가 아닙니다. 서비스가격, 인건비, 부동산가격, 환율, 금융조달비용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에서 비용 매력이 있습니다. 30년동안 사회가 정체하면서 모든 부문에서의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제조업 인프라와 기술력이 있는 국가가 비용마저 낮아지면 이기기 어려운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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