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감자 심을 밭에 퇴비를 뿌리려면
지금까지 살면서 아무리 겨울이 추워도 봄이 오지 않았던 때는 한 번도 없었다. 아무리 추워도 땅속에서는 열심히 봄을 준비하고 있었다. 2월은 겨울인데 3월은 봄이다. 봄이 되니 시골에 사는 사람은 농사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 자오쉼터도 봄 농사를 준비한다. 지난 주일에 이학우 집사님은 밭에 고춧대를 처리해 주셨다. 석천 삼촌은 비닐을 벗겨 주셨다. 황토라 작물이 잘 되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평균 수확을 내려면 퇴비를 줘야 한다. 퇴비를 많이 주면 그나마 땅이 좋아져서 작물이 평균 수확할 수 있다.
며칠 전에 퇴비를 주문했었다. 농협에서 주문해도 되지만 생산자와 직거래를 하면 조금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다. 10일쯤 배달된다고 하시더니 오늘 오후에 배달을 오셨다. 다른 곳에 납품하면서 우리 것도 싣고 오신 것이다. 퇴비를 내려줄 인부와 함께 배달을 오셨다. 비닐하우스 앞에 퇴비 50포대를 내려놓았다. 기존에 남았던 7포대와 합하니 57포대가 된다. 밭에 흙이 마르면 퇴비를 옮겨서 뿌릴 예정이다. 300평 밭에 퇴비 57포대를 뿌려주면 넉넉하다.
12일에 로터리치고 두둑을 만든 다음에 13일에는 온사랑교회 사회봉사부에서 오셔서 비닐 멀칭을 해 주실 것이다. 민 선생님은 그 주간에 씨감자를 씨눈을 남겨 놓고 쪼개서 씨감자 심을 준비도 할 것이다. 올해는 자색 감자도 심으려고 한다. 고향 동생인 강미혜 권사님이 씨감자를 준비해 놓으셨단다.
20일에 송산로타리에서 오셔서 씨감자를 심을 것이다. 감자는 농약을 칠 필요도 없고 고랑에 잡초매트만 깔아주면 잡초도 나지 않는다. 그렇게 해 놓으면 하나님께서 키워주실 것이다. 적당한 비를 주시고 적당한 햇볕도 주실 것이다. 사람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주무시지도 않고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
사람이 심고 하나님께서 키워주신 감자는 6월 21일 하지가 지나면 캘 것이다. 주렁주렁 달린 감자를 들고 사진도 찍겠지? 주렁주렁 감자를 키워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 그렇게 시골에서는 살아간다.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깨달으며 감사하며 살아간다.
[시편 121: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첫댓글 아멘~~
주님의 사랑이 크게 역사하시는 자오쉼터
목사님과 많은분들의 기도가끊이지않기에 ㄱㅏ능한일같습니다
아멘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하나님 참 좋습니다.
일을 하시는 여호와.
포슬포슬 감자 하나씩 쥐고 행복해 할 삼촌들 눈에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