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려고 하는 공연과 영화시사회가 있는데 관심있는 분들 함께 가시면 좋을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지난번에 추천했던 <스파르타쿠스> 국립극장에서 앵콜공연 형식으로 야외무대에 올립니다. 함께 보러가면 좋겠네요.
이번 토요일 6시니까 2시에 하는 <궁궐속 나무>강좌 끝나고 가시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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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야외공연 프로그램 '스파르타쿠스 Spartacus'
일시: 2001. 9. 15(토) 오후 6시
장소: 장충동 국립극장 분수대광장 특설무대
입장료: 무료
※ 공연 당일 비가 오면 자동 취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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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에서는 관객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하여,
지난 8월 27일 ~ 9월 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여
올 한해 무용계 최고의 화제와 찬사를 받았던 발레 <스파르타쿠스> 를 국립극장 분수대광장 특설무대에 하이라이트 형식으로 다시 올립니다.
사이몬 바르살라즈의 장중한 무대 장치 대신에 국립극장의 시원한 분수대를 배경으로 펼쳐질 이번 국립발레단 <스파르타쿠스> 하이라이트 무대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관람을 바랍니다.
■예술감독 최태지 ■지도위원 문병남 ■부지도위원 최선아, 박상철
[작품소개]
안무 유리 그리가로비치 | 음악 아람 하차투리안 | 세계 초연 1968년 볼쇼이 발레단
스파르타쿠스는 기원전 1세기 실제 살았던 노예 검투사의 이름. 발레 <스파르타쿠스>는 로마 말기에 일어났던 최대의 노예 반란 실화를 발레로 만든 것이다. 1968년 천재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새롭게 안무한 이 발레는 기존 발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웅장한 남성 군무와 마치 영화 처럼 사실적으로 표현된 안무로 인해 "드라마틱 스펙터클 발레의 대표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68년 초연 이후 볼쇼이 발레단의 대표작으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월 27일 ~ 9월 1일에 국립발레단이 아시아권 발레단으로는 최초로 공연했다. 공연 기간 내내 국내 유수 일간지 7개지로부터 찬사와 호평을 받았으며 공연이 끝난 현재 벌써 관객들의 앙코르 공연 제의를 받고 있다. 전 4막 12장 9개의 모놀로그로 이루어진 대작이지만 국립극장 야외 공연에서는 1막~3막에서 하이라이트 몇부분을 공연한다.
[공연장면 및 출연진]
1. 노예시장|Slave Market
로마군에게 붙잡혀온 사람들이 노예시장에 끌려나와 감시자들의 핍박을 받으며 가족과 헤어진다.
「아시안 블루」는 「유끼시마마루 사건」을 제재로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의 사실을 직시한 강제 연행, 강제 노동을 처음으로 그린 이색작이지만, 이 만큼 전후 50년에 어울리는 일본영화는 달리 없을 것이다
그러나, 큰소리로 책임을 추궁하거나 교훈인 작품은 아니다.
어느 시대를 살다, 어쩌면 희생된 한사람 한사람의 인생이나 가족, 미래에의 생각을 차분히 그린 것으로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생의 중요함을 조용히 말해주는 영화다..
-「아시안 블루」리플렛 중에서
1995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일본에서 패전 50년을 기하여 만들어졌으며,
京都(교토)와 舞鶴(마이즈루) 등 일본인들의 모금과 일본정부의 지원, 그리고 제작사에서 많은 비용을 들여 제작·개봉되었습니다.
그러나 상업성의 부족을 이유로 국내에 수입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다가 광주시민연대는 '참여자치 지역운동연대'의 협조로 전국에서 상영하기로 하고 영화상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시안 블루』는...
'아시안블루'는 실제 있었던 "우끼시마마루" 침몰사건을 주제로 일본 내의 자성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또한 지난 역사 속에서 대립된 주체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본질과 인간으로서의 삶의 측면에서 오늘을 사는 우리가 과거를 찾아 나서서 '현재'라는 시점에서 그 진실을 밝히고, 새롭게 '과거'를 해석한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한다.
'아시안블루'를 통하여 일본의 교과서 왜곡 사건으로 얼룩진 한일간의 심각한 문제들을 다시 조명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아시안블루'의 상영은 국내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영화'라는 영상매체를 통한 시민의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상업성' 의 이유로 상영되지 못한 좋은 영화들을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함으로서 '선택'하고 '관람'할 수 있는 권리를 보다 폭넓게 부여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줄거리.
◆ 『아시안 블루』의 줄거리
교토에 있는 한 대학의 젊은 교수(재일동포 2세)가 한 세미나에서 학생들에게 '전후50년을 생각한다'라는 레포트를 과제로 내 주었는데 그 중 浮島丸사건에 대해 눈에 띄게 잘 쓴 레포트가 있었다.
그것은 西原 優子가 자기언니의 작문을 그대로 베껴서 써 낸 것이었는데
그는 그 레포트가 학생의 능력을 넘어서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優子의 언니를 만나고자 한다.
그가 존경해 마지않는 시인 伯雲이 전쟁 중 징병을 거부하고 下北半島의 노동자 합숙소에서 노동을 한 사실, 전쟁이 끝나자 가족들을 버리고 자취를 감춰버린 사람이 바로 그 자매들의 아버지라는 사실에 그는 다시 한번 놀란다.
어느덧 세 사람은 이른바 아버지를 찾는 下北을 향해 여행길에 오른다.
優子에게 있어서는 처음으로 아버지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여행, 그러나 下北半島의 철도공사 현장의 상황, 패전, 그리고 浮島丸의 출항 등에 관한 증언은 너무도 가혹한 현실이었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냉혹하고 흉악한 시대에서도, 도망치는 조선인들을 숨겨주고 보살펴 준 일본인의 존재가 있었다.
浮島丸이 폭침당했을 때,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수 천명의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하여 한 밤중, 캄캄한 바다에 목숨을 걸고 배를 띄운 舞鶴의 어민들의 모습도 있었다.
결국, 그 세 사람은 시민들이 건립한 「浮島丸위령비」가 있는 舞鶴에서 드디어 아버지를 만나, 浮島丸이 폭침당했을 당시의 상황을 듣기에 이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