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나 알량한 금으로 그래프를 보며 하루하루 마음졸이는 소심 월급쟁이 젠드 입니다
오늘은 경제이야기는 아닙니다
저는 재해에 대한건 잘 모르는데요
불산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펌글을 보다가 한마디 적습니다
저도 반도체 계열에 있다보니
주로 다루는게 황산 염산 과산화수소수 암모니아는 매일 만지고 살고
불산 초산 왕수와 개발중인 각종 케미컬을 가지고 이런 저런 테스트를 하고 삽니다
물론 저는 또 이런걸 막 이리저리 섞어쓰는 직종에 있다보니 엄청 위험하고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불산은 말그대로 살이 문제가 아니고 뼈가 흐물 거려진다는 거에 있지요..
복구가 안됩니다..
구미공장 불산탱크 사고를 퇴근하다 라디오에서 들었습니다 속보였지요
당시에 사망 2명 그리고 중상이 2~5명 된다고 해서 중상자는 서울의 한강 성심병원으로 후송중이다
라고 나오더군요
저는 그냥 거기서 아 그 분들은 생명을 유지하기 힘들겠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케미컬 사고는 촌각을 다투는 일인데 구미에서 서울까지 후송이라니.....
대구 구미에 화상 전문병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없었다면
화학산업단지 근처에 그런 병원이 없었다는건 정말 당황 스럽습니다
사실 그리고 케미컬 사고가 나서 화상 전문 병원에 가더라도
그렇게 온몸에 뒤집어 쓰면 답이 별로 없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서도 불산을 쓰고 있고 어제도 배관에 몇방울 스며 나와서 배관 잠그고 하고 있지만
(물론 안전 보호장비는 다 합니다 ^^) 희석해서 저농도라 그나마 ...
그래도 무서운건 사실입니다
조금만 튀어도 한달 내내 그 부분에 뼈가 녹을 까봐 매일 매일 칼슘주사를 부위에 직접 투약해야 하는데
(이건 저희 회사에 실제 이야기 입니다)
온몸에 작업하다 뒤집어 썼으면....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안전장비를 하지 않았다는건 다들 그게 어떤 물질인지도 몰랐다는 건데요..
참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변에 피해상황을 보니 처참하더군요
불산가스를 마셔본적은 없지만 (저는 주로 액체를 다루느라...)
다들 그쪽으로 가서 좋을 껀 없다고 봅니다
호흡기와 인체에 유독하기도 하지만
희석이라는게 말그대로 연하게 만드는 거지 성분 자체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차라리 태풍이나 장마가 와서 전 지역을 씻겨내고 극미량으로 희석을 시키는 것도 아니고
인간의 힘으로 희석은 한계가 있지요
더 무서운 것은 농축 이라고 생각합니다
식물과 동물에 농축이 인간에게 피해를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할 텐데요
올해는 이미 가을이라 장마나 태풍도 없고 .....
다들 힘든 이시기에...몸까지 상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