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도(古代島)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에 속한 섬.
동경 126°22′, 북위 36°23′에 있다. 태안반도의 허리에서 남쪽으로 뻗은 안면도의 남단에서 해상으로 약 3㎞ 지점에 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태안반도 남쪽 안면도에서 약 3㎞ 남단에 있다. 주위에는 북쪽 안면도를 비롯하여 장고도·원산도·삽시도 등 큰 섬들이 둘러 있다. 최고봉은 72m의 구릉지이며, 경사가 완만한 2개의 낮은 구릉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해안선은 대체로 드나듦이 적으며, 동쪽 중앙부에 발달한 사주를 제외하면 암초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다. 중앙에는 사주가 넓게 분포하고 있다. 남쪽의 구릉은 산지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북쪽에서는 동쪽 해안으로 갈수록 완경사지와 평지가 분포한다. 해안은 동안의 중앙부에 발달한 사주를 제외하면 암석해안을 이룬다.
현재는 고대도(古代島)로 불리지만 과거에는 ‘대(垈)’ 자를 써서 고대도(古垈島)로 불리기도 하였다. 섬에 옛 집터가 많아서 고대도라고 부른다고 전해지며, 옛날에 거물급 인사가 살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기후는 한서의 차가 심하고 겨울철에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아 눈이 많다. 기후는 해양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겨울철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한서차가 심한 편이다. 연평균기온은 12.9℃, 1월 평균기온은 0.1℃, 8월 평균기온은 25.1℃이며, 연강수량은 1,081㎜이다. 특히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린다.
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채소와 콩이 약간 생산될 뿐 쌀을 비롯한 대부분의 식량은 대천항을 통해서 들여온다. 연안 일대에서는 새우·전어·멸치·실치·아나고·꽃게·조개류 등이 많이 잡히고, 김양식이 활발하다. 취락은 북동쪽 해안에 집중해 있다. 서산해안국립공원에 속하며, 안면도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순회 관광 코스로서의 전망이 기대된다.
약 159년 전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로 온 영국인 K.F.A. 귀츨라프가 1개월간 머무르며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 대천항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면적은 0.92㎢이고, 해안선 길이는 4.3㎞이다. 인구는 241명(남 129명, 여 112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98세대이다(2011년 기준). 취락은 동북쪽 해안에 집촌을 이룬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09㎢, 밭 0.07㎢, 임야 0.58㎢이다. 주요 농산물은 쌀이며, 그 외에도 무·배추·마늘 등이 소량 생산된다.
수산물로는 멸치를 비롯하여 밴댕이와 낙지의 어획량이 많은 편이고, 까나리 액젓이 특산물로 유명하다. 교통은 대천항과 영목항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교육 시설로는 청룡초등학교 고대분교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