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사귄 친구, 66년 오랜 친구
나이가 들수록 옛날 친구들과 만나 옛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즐겁다. 지난 토요일 12월 15일 점심시간에 60년 전 1958년에 창립된 Pine Tree Club 초창기 회원 7명이 만나 이태원 소재 라그릴리아(LAGRILLIA)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이태리 음식과 함께 포도주를 즐겼다. 대학생 시절인 1950년대 말과 60년대 초에 서울시청 인근에 소재한 미국문화원(USIS) 회의실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에 만나 2시간 동안 영어로 다양한 주제로 회의를 진행하고 봉사활동도 많이 했다. 이제 80세 전후인 이들은 대학교수, 병원장, 회사 대표이사, 연구소 이사장, 언론인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했다.
오늘(12월 17일, 월요일) 점심은 66년 전 北韓의 6ㆍ25南侵戰爭 중인 1952년 대구 경북중학교에 입학하여 경북고등학교까지 6년 동안 공부를 같이한 친구들 중 일산에 거주하는 동창생들이 모였다. 오늘은 일산 주엽역 인근 맛있는 불고기로 유명한 서울집(Seoul Zip)에서 식사를 했다. 필자는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지만 초청회원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오늘 모인 11명 중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林敬鎬 회원이 점심 값을 지불했으며, ‘일산모임’ 회장(李載弘)이 양주 한 병을 가져와 송년회 분위기를 연출했다. 회원들은 대학총장, 교수, 은행장, 고위공무원, 신문기자, 대기업 임원 등을 역임한 인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