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7년차 아이 둘 있는 아줌마에요. 결혼 할때부터 살던 저희집 이제는 이사를 가야하는데 남편이 조금만 더있자고 합니다.
저희집이 사실 믿지는 못하시겠지만... 도깨비? 가 있는 집이에요. (여기서 주작 어쩌고 하시는 분들은 그냥 뒤로가기 누르시면 되요...)
저도 처음들어올때 집은 좋은데 뭔가 좀 음침했었거든요. 처음 이사와서 잠을 청하는데 꿈에 얼굴 꺼멓고 키는 최홍만... 하얀저고리 입은 사투리 심한 남자가 나타나서~ "여보 우리집에 왔으니 내가 보살펴 줄께 너는 걱정말고 살어" 대충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처음엔 개꿈이러니 했는데... 진짜 무슨일이 생기기 전에꿈속에 미리나타나 조언을 해줍니다.
대신 도움을 받을때마다 술상 정도 잠자기 전에 차려놓습니다. 물론 없어지진 않았구요. 좋은일도 많이 생기게 해줬어요. 가령 저나 애아빠나 승진이 빠르다던지 ~ 항상 손해는 안보고 행운만 잔뜩 들어왔어요.
집도 가끔가다 스님이나 좀 알아보고 오신분들이 진귀한 집이라며 잘 잡고 사시라고 조언도 해주시고 , 어떤 아줌마는 시세보다 더 쳐줄테니깐 무조건 팔라는 사람도 있었어요.
근데 7년정도 되니깐 어느날 또 꿈에 {여보 이젠 다른곳으로 가서 살어 ~ )이런 내용이 계속 되었습니다.
자주오시는 스님께선 도깨비가 하는 말 듣고 다른곳으로 가라고하지만.. 남편이 고집불통이에요.
첫댓글 항상 이런거엔 남자들이안나가더라 홍콩방글도 그렇고
남편놈들 말 존나 안들어
아니 원래 미신은 찝찝해서 믿는거야 그게 반드시 된다해서 믿는게 아님 굳이 하지말라는데 뭐하러 하냐고 갈데가 아주 없는것도 아닌데
아파트아니고 주택인가? 개발되면서 도깨비 다 없어졌다고 하던데
그래도 시댁가서 잠깐 살기로했다니 다행이다.. 도깨비집 썰 짱좋아하는데 넘나 흥미로워 ㅋㅋㅋ
정말 저런 게 있는걸까?? 이런 얘기 잘 안믿는데 넘 신기..
도깨비터는 사람 사는거보다 장사하는게 좋다고 하던데 ㅋㅋㅋ
남편놈 진짜 말 들어라
신기하다 얻은게 있으면 뺏어가는 것도 있을 수 있지
이런일은 항상 남자들이 정신못차리다 된통 당하더라 클리셰인가
나가라고 하면 나가는게 맞을듯 남편새끼야 더 큰 요행 바라다가 불행 찾아온다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
어떻게됐을깣궁금
그냥 뭐 미신이지만 믿어서 나쁠건없잖아~ㅋㅋㅋ
말 좀 들어라;;
신기하다..
아니 저게 뭐라고 ㅠ 미신이라도 찝찝하잖어 내같으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