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안하더니 요며칠 또 허리를 막 뒤진다. 그러면 뭐가 나오나 보다. 숫총각인지도 알 수가 있고 바람을 피웠는지도 알 수가 있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천주교 신부들은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 능력을 통해서 사람을 평가한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도 숫총각이면 대접 해주고 바람 핀 자국이 없으면 대접해 주고 한다고 알고 있다. 근데 나는 왜 이리도 자주 허리를 뒤지는지 모르겠다. 그거 뒤지기 시작하면 허리가 이상하고 기분이 안좋고 기운이 없다. 나이 67세인 노인을 뭣땜에 자꾸 허리를 뒤지는지 알 수가 없다. 그만 좀 했으면 좋겠는데 신부마다 뒤지고 또 다른 신부 오면 뒤지고 그래서 허리가 약하데 더 약해진거 같다. 나는 학교 다닐때부터 허리가 약해서 툭하면 학교도 못가고 고등학교 때는 교련 하면서 허리가 아파서 애를 먹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병원에 가니 의사가 하는 말이 허리 만곡이 심해서 배가 나오고 엉덩이가 뒤로 빠진 형태라 그 만곡점에 힘이 많이 가해지니 허리 조심하라고 했고 그러면서 똑바로 서서 걷지 말고 몸을 앞으로 조금 숙이고 걸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걸어다는 연습을 하니 허리가 덜 아프더라. 그리고 조금 무리만 하면 허리근육통이 오고 그래서 약국에 가서 약받아 먹고 하면서 살았다. 섹스만 잘못해도 아프고 아주 지랄이더라. 아버지는 허리 아프다는 소리는 거진 안하셨는데 나는 어릴때부터 좀 무리하면 허리가 아팠다. 그러면서도 무거운 거 들어 나르는 일은 내가 다했다. 힘은 좋았지만 허리가 약해서 무거운 걸 옮기고 나면 무지륵 하니 영 안좋았다. 그래서 터득한게 무거운거 들때는 다리를 굽히고 허리는 곧게 두고 다리힘으로 들어 올리면 허리에 무리가 안오더라. 목장가서 노가다 할때도 사료포대 나르고 무거운거 옮기고 할때도 그렇게 하니 허리 아픈줄 몰랐다. 그래도 목장해도 일 실컷할 수 있을 자신이 있었다. 그러다 나이가 들고 어느날 허리가 아파서 동네의원에 가서 찍어보니 디스크가 조금 밀려 나왔다고 하더라. 그러니 그때부터 허리가 아프긴 했지만 수술할 지경은 아니었는데 어느날부터 허리를 뒤지는 느낌이 들더라. 아주 기분이 안좋았다. 그러더니 얼마 안있다 디스크 터져서 수술하고 난리버거지 쳤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또 동네의원에서 다리가 아파서 찍는 김에 다 찍어보자 해서 찍어보니 허리가 휘어있고 엉치뼈가 오른쪽으로 기울어 있어서 오른쪽 다리 길게 나오고 그래서 많이 걸으면 왼쪽 무릎에 무리가 오는거라고 하더라. 그러니 이게 어릴때부터 너무 무리하게 힘을 쓰다보면 이렇게 몸의 기둥을 이루는 척추뼈가 망가지고 휘고 내려앉고 난리다. 그것도 모르고 무리하게 힘을 쓰면서 자랐고 청년기에는 무거운거 들어 나르는 일은 전부 내몫이었고 커다란 나무도 뽑은 적이 있는데 나무를 꼭 부등켜 안고 좌우로 힘을 주면 나무 밑둥에 여유가 생기고 그래서 잡아끌어 뽑아버리기도 했다. 무식하게 힘을 쓰면서 살았다. 몸에 근육도 없으면서 그렇게 힘을 쓰니 허리척추뼈 휘고 엉치뼈가 내려앉은 것이다. 근데 이 나이에 뭣땜에 자꾸 신부도 그렇고 스님도 그렇고 남의 허리는 왜 뒤지는지 모르겠다. 그거 뒤져서 뭐가 나오나? 내가 당신들처럼 숫총각도 아니고 결혼을 해서 애를 둘을 낳고도 한참을 밤을 즐겁게 지내던 사람인데 안한지 20여년 됐지만 그래도 그렇지 무슨 사리라도 나올줄 아는가? 택도 없는 소리니 뒤지지 말라.
첫댓글나는 이미 중3 체력장 연습하면서 100m 달리기를 하는데 오른발로만 땅을 박차고 왼발은 그냥 딛기만 하는 걸 느꼈다. 그러니 이게 중3 전에 이미 오른 다리가 길었다는 것이고 고등학교 가서 태권도를 해도 오른발은 별 게 다 되는데 왼발은 잘 안되더라. 그러니 이게 태어나면서부터 골반이 오른쪽으로 기울어 있었다는 생각이고 견갑골도 뒷 거울로 보면 오른쪽은 크고 왼쪽은 작아서 주먹 파워도 왼손은 쨉이나 날리고 오른주먹이 나가면 상대가 나가 떨어졌다. 어머니 배속에서부터 들어앉길 삐딱하게 들어앉아 태어나 오른쪽만 발달한 거 같다는 생각이다. 근데 나이가 드니 주먹 관절은 오른쪽이 아프다. 국민학교 때 이미 나는오른쪽 주먹으로 벽돌도 격파도 하고 자갈도 쪼개고 했으니 그게 나이가 드니 다 병으로 나타나 아픈 것이다. 한참 단련하던 때는 양손다 정권에 굳은살이 베겨있었고 당수로 벽돌을 깨니 손날에도 굳은 살이 베겨있었다. 특히 오른 손이 심하게 굳은살이 베겼다. 달겨드는 놈들이 많아서 단련하지 않으면 내가 당하기 때문이었다. 신나게 싸워보진 못했다. 한방 맞으면 상대가 못일어났으니까. 지금 생각하면 나 자신이 참 대견했다. 그 바보의 몸으로 ...ㅋㅋㅋ
중학교 다닐 때까지도 학교 선생님도 나를 쳐다보면서 (헬렐레~)하면서 부르면 (예~~~~선생님) 하고 답했다. 어머니는 내가 장가를 못 갈거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다. 그래도 난 이쁜 여학생 보면 가슴 콩콩 뛰더라. ㅋㅋㅋ 아버지는 중학교 때 나를 서울대 병원 데리고 가셔서 (애가 이런데 뇌 수술 하면 안될까요?)하시니 닥터가 (그냥 두시면 시간이 해결할 겁니다. 완전하진 않지만....) 이런 상태에서 중3 때 체력장을 특급을 받았으니 내가 얼마나 죽어라 노력했는지 말로 다 못한다. 그 이후로 체력장만은 계속 특급을 받았다. 그래서 장가갈 수 있는 몸이 된 것이고 지금의 나의 딸과 아들이 세상 구경을 하게 된 것이다. 아빠의 이 피나는 노력으로 태어난 자식들이라는 것을 알까? 모를 것이다. 말을 안 했으니...
첫댓글 나는 이미 중3 체력장 연습하면서 100m 달리기를 하는데 오른발로만 땅을 박차고 왼발은 그냥 딛기만 하는 걸 느꼈다. 그러니 이게 중3 전에 이미 오른 다리가 길었다는 것이고 고등학교 가서 태권도를 해도 오른발은 별 게 다 되는데 왼발은 잘 안되더라. 그러니 이게 태어나면서부터 골반이 오른쪽으로 기울어 있었다는 생각이고 견갑골도 뒷 거울로 보면 오른쪽은 크고 왼쪽은 작아서 주먹 파워도 왼손은 쨉이나 날리고 오른주먹이 나가면 상대가 나가 떨어졌다. 어머니 배속에서부터 들어앉길 삐딱하게 들어앉아 태어나 오른쪽만 발달한 거 같다는 생각이다. 근데 나이가 드니 주먹 관절은 오른쪽이 아프다. 국민학교 때 이미 나는오른쪽 주먹으로 벽돌도 격파도 하고 자갈도 쪼개고 했으니 그게 나이가 드니 다 병으로 나타나 아픈 것이다. 한참 단련하던 때는 양손다 정권에 굳은살이 베겨있었고 당수로 벽돌을 깨니 손날에도 굳은 살이 베겨있었다. 특히 오른 손이 심하게 굳은살이 베겼다. 달겨드는 놈들이 많아서 단련하지 않으면 내가 당하기 때문이었다. 신나게 싸워보진 못했다. 한방 맞으면 상대가 못일어났으니까. 지금 생각하면 나 자신이 참 대견했다. 그 바보의 몸으로 ...ㅋㅋㅋ
중학교 다닐 때까지도 학교 선생님도 나를 쳐다보면서 (헬렐레~)하면서 부르면 (예~~~~선생님) 하고 답했다.
어머니는 내가 장가를 못 갈거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다. 그래도 난 이쁜 여학생 보면 가슴 콩콩 뛰더라. ㅋㅋㅋ
아버지는 중학교 때 나를 서울대 병원 데리고 가셔서 (애가 이런데 뇌 수술 하면 안될까요?)하시니 닥터가
(그냥 두시면 시간이 해결할 겁니다. 완전하진 않지만....)
이런 상태에서 중3 때 체력장을 특급을 받았으니 내가 얼마나 죽어라 노력했는지 말로 다 못한다.
그 이후로 체력장만은 계속 특급을 받았다.
그래서 장가갈 수 있는 몸이 된 것이고 지금의 나의 딸과 아들이 세상 구경을 하게 된 것이다.
아빠의 이 피나는 노력으로 태어난 자식들이라는 것을 알까?
모를 것이다.
말을 안 했으니...